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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낙상 시 손목 골절, 척추 압박골절, 대퇴부 골절 등 위험 커

눈이 비가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도 지났지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월말까지 추위가 지속되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최대 10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날씨에는 낮에는 녹았던 도로가 밤에 다시 얼어붙어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쉬워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보행자에게도 낙상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는 도로위에 내렸던 눈과 비가 낮 동안 녹아 있다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 매연과 먼지 등 각종 이물질과 섞여 검은색으로 얇게 얼어붙은 것. 육안으로는 아스팔트 노면과 비슷한 색깔로 보여 도로 위 결빙상태를 인지하지 못해 겨울철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하지만 보행자에게는 치명적인 낙상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한겨울 빙판길이 아니다보니 보행길 미끄럼에 부주의해 질 수 있고, 갑작스런 꽃샘추위에 두꺼운 옷과 장갑 등 방한장구를 미처 착용하지 못한채로 넘어졌을 때 부상 우려도 높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윤형조 척추관절센터장은 “추운 날씨에는 몸이 움츠러들고 민첩성과 순발력도 떨어져 작은 부주의로도 미끄러져 넘어지기 쉽다”라며 “낙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손목 골절, 척추 압박골절, 대퇴부 골절 등 직접적인 손상도 문제지만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합병증과 정신적·사회적 기능 저하로 삶의 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낙상 시 손목 골절, 척추 압박골절, 대퇴부 골절 등 위험 커
질병관리청의 2020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에 따르면 추락·낙상사고는 응급실에 온 손상환자 중 3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발생장소도 집과 거주시설 등을 제외하면 도로나 교통지역이 가장 높다.


낙상으로 입을 수 있는 대표적 손상 부위는 손목, 척추, 대퇴부 등이다. 추운 날씨에는 몸이 전체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는데, 특히 근육과 인대도 수축되고 유연성도 떨어진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본능적으로 손을 짚을 수 밖에 없는데 이때 손목에 골절이 생기기 쉽다.


또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중장년층은 낙상 충격으로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한 척추뼈라면 어느 정도 충격에도 문제는 없지만 노화나 골감소로 척추뼈가 얇아지고 약해진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내려앉아 찌그러지는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을 입으면 대부분 수술을 받아야한다. 수술 후 회복되기까지 6~12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회복되더라도 기능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또 회복기간 중 계속 누워있게 되면서 욕창, 폐렴, 폐색전증 등 전신적인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


고령층일수록 더욱 위험, 통증 작아도 즉시 진료 받아봐야
연령대가 높을수록 낙상사고 발생위험과 손상의 정도도 커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위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에 온 환자 중 추락·낙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대는 30.1%, 60대는 38.9%, 70대 이상은 무려 62.9%에 달한다.


또 고령층은 일단 골절이 생기면 회복 기간도 길어지는데, 이때 신체적·정신적 기능 뿐 아니라 거동의 불편함으로 사회적 기능 또한 감소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낙상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가 예상되는 도로길은 되도록 피하고 미끄러짐이 적은 신발을 착용한다. 걸을때는 보폭을 최대한 줄이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 감소로 하체 근력이 떨어지고 균형감각이 상실되기 때문에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윤형조 센터장은 “노년층은 관절 유연성이 급격히 떨어져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등으로 버티지 말고 꼭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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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착용한 채로 수영 등 물놀이 안돼...왜? 의료기기 콘택트렌즈는 안구에 직접 부착하여 사용하는 시력 보정 목적의 제품으로, 시력 검사와 눈의 질환 여부 등에 대한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안경원 등 판매처에서 구매해야 한다. 의약외품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은 콘택트렌즈의 관리를 위해 세척, 보존, 소독, 헹굼 등의 방법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구매 시 제품의 용도와 사용하는 렌즈의 종류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물놀이 등 상황에서 콘택트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택트렌즈 및 콘택트렌즈관리용품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아래와 같이 안내했다. < 물놀이할 때 ‘콘택트렌즈’는 착용하지 마세요 >콘택트렌즈는 원재료에 따라 소프트 콘택트렌즈와 하드 콘택트렌즈로 분류되고, 착용 시간에 따라 매일착용 렌즈와 연속착용 렌즈로 분류되므로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제품별 올바른 사용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착용 전 렌즈 표면에 불순물이 없는지 확인하여 각막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각막에 산소가 잘 공급될 수 있도록 권장 시간 이상 오래 착용하지 않아야 하며, 다른 사람이 착용했던 렌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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