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3월 새학기,아이들 성장 방해하는 질병과 예방법은?

학교생활·야외활동 증가로 골절 사고 위험↑
알레르기 비염도 발육에 악영향 줄 수 있어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은 기쁨과 걱정이 공존하는 시기다. 새로운 반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는 설렘이 있는 때지만, 또래보다 유난히 키가 작다면 조바심이 날 수밖에 없다. 2020년 교육부가 공개한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학생 평균키는 △초등학교 1학년: 122.2cm(남), 120.6cm(여) △중학교 1학년: 160.2cm(남), 157.1cm(여), △고등학교 1학년: 172.8cm(남), 161.1cm(여)로 조사됐다.


아이들의 안전사고와 질환이 자칫 급격한 성장이 이뤄져야 하는 소아청소년기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선천적 요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후천적 요인은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 3월 새학기를 맞아 아이들 성장을 방해하는 질병과 그 예방법을 살펴본다.


▲ 성장기 골절사고,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대면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소아골절 위험이 커졌다. 지난해 학교안전공제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19로 재택수업이 많았던 2020년 총 39,212건에 비해 등교수업이 확대된 2021년 총 86,905건으로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손과 팔, 무릎 부위 부상이 흔하다. 친구들과 장난을 치거나 자전거, 공놀이를 하다가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이나 무릎으로 땅을 짚어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골절사고는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들의 뼈는 성인과 달리 많은 부분이 연골 상태로 되어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연골 상태로 되어있다는 말은 성장판(골단판)이 열려있다는 의미다.


골간단(뼈의 길고 곧은 주요 부분인 골간과 뼈의 끝부분인 골단 사이의 부위)과 골단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성장판은 연골세포로 구성돼 있는데, 이 성장판의 연골이 골로 변화하게 되는 과정에서 장골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성장이 이뤄진다.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기에는 발생하는 소아골절은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판이 손상돼 성장판 조기폐쇄가 발생하면 성장이 멈출 수 있으며, 무릎, 고관절, 족관절 부위가 골절돼 긴 뼈가 휘어지는 골변형이 생기면 키가 작아 보일 수 있다.


골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격한 몸싸움이나 장난은 자제하도록 지도하는 등 골절사고에 대한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이완해주고, 헬멧, 손목 및 무릎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만약 골절사고를 당했다면 손상 부위 고정하는 응급처치가 필수다. 두꺼운 종이나 판자를 이용해 골절 부위와 주변 부위까지 넉넉하게 고정해 골절부 주변의 연부조직이 추가로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료 후 꾸준한 추적관찰도 중요하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성장판은 불완전한 연골 형태이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X-ray) 검사를 받는다고 해도 초기에 성장판 손상을 진단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며 “최소 2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년이 지나야 성장정지(Gross arrest)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성장판 손상의 후유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알레르기 비염, 숙면 방해해 성장호르몬 분비 ↓
봄이 되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늘어난다. 환절기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저하된 데다가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시작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먼지, 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 특정 원인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과민성 염증 질환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이 주요 증상으로,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업 능률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숙면을 방해해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은 잠든 후 2시간 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된다. 코가 막혀 수면 중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면 체내 산소가 부족으로 깊이 잠들기가 힘들어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다. 또 후각 기능이 감퇴해 식욕이 저하되면 영양분 섭취가 원활하지 못해 발육이 더딜 수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서원나 과장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면 숙면을 방해하는 야식을 자제하고 실내 습도는 40~50%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베개와 침대 매트리스는 커버로 감싸 사용하고, 커버와 잠옷은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자주 세탁해야 한다.


등교할 때는 가급적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고 하교 후에는 바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어 외부에서 유입된 유해물질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확인하고 증상 발현 1~2주 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예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우유, 발효유 등 유가공품 중... 거짓보고·원재료 일부 미표시 등으로 적발 된 6곳은 어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제조하는 유가공업체와 우유류 판매업체(우유 대리점 등의 형태로 직접 마실 수 있는 유가공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영업) 등 총 846곳을 대상으로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자체와 집중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6곳을 적발하여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영유아가 섭취하는 분유 생산업체와 부적합 이력이 있는 업체도 포함했으며,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유가공품을 수거하여 살모넬라 오염 여부와 잔류물질 및 영양성분 함량 검사를 실시했다. 위반 사항은 품목제조 거짓보고와 원재료 일부 미표시 1곳, 원료 출납서류 일부 허위 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1곳, 건강진단 미실시 1곳, 소재지 변경 미신고 1곳이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642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초과 검출된 8개 제품(농후발효유 5건, 발효유 1건, 가공치즈 1건, 가공버터 1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자녀 위한 ‘피닉스 슈퍼캠프’ 실시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슈퍼캠프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을 위한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생애설계지원프로그램은 ▲건강 ▲가족 ▲여가 ▲재무 ▲은퇴 등 생애 기초 5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룹 구성원 각자의 삶의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가족 친화 대표 프로그램인 피닉스 슈퍼캠프는 임직원 자녀의 자신감과 학습 동기를 북돋우고, 부모와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했다. 피닉스 슈퍼캠프는 동아쏘시오그룹 상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했다.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자녀는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교육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피닉스 슈퍼캠프’를 슬로건으로 ▲인성 ▲학습법 ▲삶의 기술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 배움을 위한 태도 형성을 목표로 하며, 학습법 영역에서는 재미를 느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동적인 학습법을 지도했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헬리코박터균 제거했더니,"골다공증 예방"...당뇨·고지혈증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김예진 전문의, 최용훈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을 시 골다공증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며,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구강을 통해 주로 전파되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보균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유병률은 2017년 기준 16세 이상에서 44%에 이른다. 과거 헬리코박터균은 소화기계에 국한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전신 염증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교란 등을 유발해 전신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에 따라 제균 치료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 감염과 당뇨병·고지혈증 등 다양한 대사 질환의 연관성을 규명했으며, 제균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골다공증과 헬리코박터균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골다공증은 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