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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러닝이 무릎 통증의 주범?

코로나19가 발생한 최근 3년간 건강관리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2021년 건강관리 시장 규모는 글로벌 13,608조 원, 국내 253조 원에 달한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2030세대에까지 확산되며 이들이 건강관리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소위 ‘갓 생(God 生)’이라 하는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삶을 지향한다. 운동을 단순히 취미생활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신체는 곧 미래 성장의 기반’이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자기개발 활동의 일환에 포함시킨다. 

이러한 2030세대들에게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운동은 역시 ‘러닝’이다. 러닝 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여 신체 상태와 달린 거리, 소모한 칼로리를 체크한다. 앱을 이용해 계획과 기록을 공유하고 크루를 만들어 서로 응원하고 경쟁하며 작심삼일을 극복한다. 

러닝은 상체와 하체의 근육들을 전반적으로 발달시켜주는 전신 운동이다. 하지만 발을 내딛는 때마다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많이 가는 운동이기도 하다.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운동량을 진행하다 보면 부상을 입기 십상이다. 특히 흔하게 일어나는 부상은 슬개골연골연화증 이다.

슬개골은 무릎관절 앞쪽에 위치하는 접시 모양의 오목한 뼈이다. 밤알과 같은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릎관절을 단단하게 덮고 있어 무릎덮개 뼈라고도 부른다. 슬개골은 무릎 전면부에 자리해 관절을 보호한다. 슬개골의 안쪽은 연골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연골이 말랑말랑 해지다 약해지는 것이 슬개골연골연화증이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 무리한 운동과 같이 슬개골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반복하여 가해질 때 발병할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 장시간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50대 이상의 중·장년 층 환자가 많은 다른 연골 질환들과는 다르게 20~30대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박건우 과장은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다시 재생되지 않는 조직이다”라고 말하며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무릎 쪽에 무엇인가 걸리 적 거리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무릎을 구부릴 때 뚝. 뚝. 소리가 날 수 있으며, 무릎 앞쪽이 시리고 아프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고 뻣뻣해지는 느낌을 경험한다면 가까운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이미 만성화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무릎 쪽에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낸 뒤, 특수렌즈와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직경 3mm의 관절경을 무릎 연골 쪽으로 접근시킨다. 이를 통해 무릎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병변이 발생한 연골을 제거하고 슬개골 관절면을 고르게 하는 수술이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박건우 과장은 “허벅지 앞쪽 근육이 피로하면 슬개골 마찰이 심해지므로 러닝 전 허벅지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또한 달릴 때에는 시선을 전방에 고정하고 상체를 똑바로 세운 상태에서 지면과 수직을 이루게 해야 하며,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보통 퇴행성 관절염은 60~70대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슬개골연골연화증이 있는 사람은 40~50대부터도 증상이 시작될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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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가이드라인 6종 제·개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디지털의료제품법」 하위규정 시행에 따라 디지털의료기기 관련 가이드라인 1종을 제정하고 5종을 5월 7일 개정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특성을 반영한 허가신청서, 첨부서류 등 작성 방법을 안내하고, 인공지능·가상융합기술 등이 적용된 디지털의료기기에 대해 ▲제품 분류 판단기준과 흐름도 정비 ▲기술별 제품 사례 안내 ▲허가 제출자료의 범위 정비 및 작성방법 예시 등이다. 붙임 가이드라인 제·개정 주요 내용 구분 제목 목적 주요사항 제정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허가 심사 가이드리인 독립형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의 허가·심사 시 기술문서·첨부자료 작성방법 등 제시 ① 독립형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관련 형태적·기능적 특성에 따른 안내 ② 독립형 소프트웨어 신청서 작성방법 및 예시, 성능평가 지표(AUC,민·특이도) 등 제시 ③ 「디지털의료제품 허가·인증·신고 심사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첨부서류 안내 개정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허가 심사 가이드리인 내장형 소프트웨어의 허가·심사 시 기술문서·첨부자료 작성방법 등 제시 기존 내장형·독립형 소프트웨어 관련 포괄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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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자는 환경에서도, ‘내 숨소리’로 ..."수면 상태 분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연구팀이 에이슬립 홍준기 CTO 연구팀과 공동으로 ‘여럿이 함께 수면하는 환경에서도 각 개인의 숨소리를 분리해 개인별 수면 단계를 정확히 구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과 구조를 정밀하게 평가하는 표준검사다. 하지만 여러 센서를 부착해야하는 불편함,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일상적으로 반복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웨어러블 기기와 수면 측정 애플리케이션이 주목 받고 있지만 그 정확도는 아직 수면다원검사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또한, 기존의 수면 분석 기술들은 대부분 혼자 수면하는 환경을 기준으로 설계돼있어 실제처럼 두 명 이상 수면하는 경우에는 숨소리, 뒤척임, 코골이 등 타인의 소음으로 인해 개인별 수면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숨소리만으로 수면 단계(▲깨어있음 ▲렘(REM)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 공동 수면 상황에서도 개인마다의 수면 단계를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성인 44쌍(총 88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