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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추워지며 무릎 시큰거린다면... ‘지방’이 문제 일수도

겨울이 다가오면 갑자기 무릎 관절이 시큰시큰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몸무게가 늘었다면 이 같은 무릎 관절 통증은 날씨가 아닌 ‘지방 탓’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관절염 등 근골격계질환의 주범 중 하나로 꼽는다. 이는 젊은 관절염 환자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관절이 손상되고, 관절의 충격 흡수기능이 약화돼 골관절염이 발생하기 쉽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무릎 관절에 관절염 등의 원인 질환이 있을 때 기온이 떨어지면 무릎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며 “무릎은 신체 관절 중 체중에 의한 하중을 온전히 받는 부위이므로 통증이 있을 경우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다만 적절한 운동은 무릎 주위 근육을 발달시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므로 관절 내 연골 보존을 위한 생체 환경 조성에 도움된다”며 “무릎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이에 맞는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습관, 비만 등이 통증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면 적절한 원인 교정이 증상 호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며 “통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평가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이재동 교수는 “비만은 인체의 척추와 관절에 체내 지방에 의한 중력이 증가해 구조 배열을 변형시키고 관절 퇴행을 더욱 가속화시킨다”며 “비만으로 몸이 무거워지면 체중 부하가 큰 관절인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많은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이 지속되면 주변 근육과 힘줄에 부담을 줘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로 비만인에서 무릎관절에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다. 보건복지부 관절염 예방관리 생활수칙에 따르면 체질량 지수가 35kg/㎡ 이상으로 고도비만인 여성은 25kg/㎡ 이하인 여성에 비해 4배 정도 높고, 남성은 무려 4.8배 높다.

 

글로벌365mc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비만한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자주 통증을 호소한다”고 말한다. 그는 “하중 문제로 연골손상 속도가 정상 체중의 사람들보다 빠르다보니 그런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만인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체중감량부터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소염진통제를 투여하여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점진적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체중만으로 관절염에 취약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도 근력 발달 여부 등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가령 프로 선수나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무릎 근력이 튼튼해 영향을 적게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과체중은 그 자체로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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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3년 연속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 수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이 2025년 소비자 이에스지(ESG) 혁신대상에서 소비자안전상(어린이안전 부문)을 받으며 3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4년 7월 전면 시행된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구축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의 운영 성과가 소비자 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심사평가원은 진료비 심사, 의료서비스 평가, 보험급여 정책관리 사업 등을 수행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 진료·출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청구자료와 진료정보를 정확하게 파악·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생정보 연계시스템 구축·운영하며,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운영에 있어 ‘핵심 연계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출생정보 연계시스템은 의료기관, 대법원, 아동권리보장원 간 정보를 연계해 출생신고 누락을 방지하고, 모든 아동이 공적 보호체계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출생통보제 시행 이후 약 36만 명의 신생아 출생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연계했으며, 이를 통해 출생등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의 기본권 보장에 기여했다. 특히 출생정보의 오류·누락을 능동적으로 점검하는 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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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 국내 허가 획득 모더나코리아는 자사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RSV 예방을 위한 mRNA 플랫폼 백신으로는 국내 최초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60세 이상 성인과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RSV 고위험군 성인에서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됐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부터 폐렴 등 중증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특히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서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더나코리아 김상표 대표는 “RSV는 고령층과 기저질환을 가진 성인에게 입원과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이라며,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는 한국에서 허가된 모더나의 두 번째 제품으로, 코로나19 에 이어 RSV 예방까지 모더나의 mRNA 기술로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코리아는RSV를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엠레스비아프리필드시린지의 허가는 한국을 포함한 22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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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 완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최근 화순군 동면 폐석탄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5 환경보건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과 건강 우려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와 주민 의견을 지자체와 공유해 향후 환경보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센터는 의료진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1:1 상담과 검진 결과 설명,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주민 설명과 상담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환경보건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신뢰 형성에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와 협력해 ‘전라남도 환경보건 캠프’를 운영하며 환경교육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주민과 센터 간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업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와 주민 의견은 화순군과 공유됐으며, 지자체는 이를 토대로 폐석탄광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환경보건 지원 정책을 검토하는 등 협력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전라남도환경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