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감기약 '콜대원'으로 코로나19 시대 국민건강에 일정 부분 기여한 대원제약(대표이사 부회장 백승열)이 자사가 생산 판매하고 있는 주력 제품의 품질관리 문제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콜대원키즈 상분리 현상 문제로 해당제품의 자발 회수 및 제조·판매중지 처분을 한차례 내린데 이어 최근 성인의 급.만성 설사 치료제인 포타겔 현탁액 제품 일부(제조번호 23084)에서 기준치를 넘는 "미생물이 검출"돼 품질부적합을 내리고 즉각 회수 조치 처분을 내렸다.
대원제약에대한 식약처의 행정조치는 6개월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2일 내려 졌는데, 미생물 검출로 인한 품질 관리 문제는 상분리를 뛰어 넘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 제약업계의 분석이다.
-포타겔 현탁액생산 실적(단위 천원)

상분리로 가루인 주성분이 녹지 않은 채 액체에 퍼져 있어,영유아의 경우 몸무게에 따라 약 복용량이 달라지는데, 상분리 현상이 발생한 제품을 먹으면 적정 용량보다 많은 약 성분을 의도치 않게 투여하게 될 가능성이 커 결코 작지 않은 품질 문제 이지만 미생물의 기준치 초과 검출은 최소한 제약회사가 만든 의약품에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생산 공장 라인의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라도 빠른 조치가 이뤄져, 대원제약 제품을 처방하고 조제하는 의.약사들의 불안감과 의료소비자의 걱정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대원제약은 콜대원키즈에 대해 첨가제 분량 등을 변경해 상분리 현상을 해결하고 지난 8월부터 생산을 재개하면서 " 생산약 모두에 대해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3개월만에 공수표가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