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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자전거 라이딩, 근력 강화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상 이점 많지만...'이것' 해야 부상 예방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지구력 향상과 심폐기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며 하체 근력 강화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상 이점도 많다.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지만 다만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탈 경우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다스포츠안전재단이 2020년 발표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지난 1년간 자전거를 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5.1%가 무릎어깨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생활스포츠 전반의 부상률(64.3%)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최경원 원장은 “자전거 라이딩 중에 충돌 같은 사고로 신체 외부에 충격을 받으면 타박상부터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는다”라며 “초보자들의 경우 자전거에 익숙해지도록 충분한 연습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해야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부상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이딩 중 충돌쇄골 골절 위험

일반인이 라이딩 중에 부상을 입는 흔한 원인으로는 미끄러져 넘어짐(36.9%)과 물체에 걸려 넘어짐(23.7%)이 꼽혔다또 사람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나무나 벽주변 시설과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이때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하지만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어깨로 먼저 떨어지면 충격이 어깨에 고스란히 전달돼 쇄골이 골절될 수 있다.

 

쇄골 골절은 육안으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한데골절 부위가 마치 덩어리가 생긴 것처럼 부어오르고 부러진 쇄골이 뾰족하게 피부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쇄골이 골절되면 ‘뚝’ 소리가 나면서 목과 어깨 관절 사이가 붓고 눌렀을 때 엄청난 통증이 생긴다간혹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어 라이딩 도중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경미한 골절이라면 팔자 붕대를 이용해 어깨를 감싸고 골절 부위가 안정되도록 고정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골절된 절단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뼈 간격이 서로 벌어져 있는 경우뼛조각이 여러 개로 쪼개진 복합 골절이라면 뼈를 원래대로 맞춰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쇄골 골절 등 어깨에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속력을 높이지 말고 적당한 속도로 안전하게 라이딩을 해야 하고과도한 동작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은 삼가야 하며 코너 진입 전 속도를 미리 줄이고 코너진입 후에 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슬립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자전거 안장 높이무릎에 부담

자전거를 자주 또는 장시간 타다 보면 무릎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자전거를 타다 발생하는 무릎 통증은 안장의 높이와 관련이 있다자전거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것은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안장이 너무 낮은 경우 앞쪽 무릎에높은 경우 뒤쪽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특히 무릎의 바깥쪽과 옆쪽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장경인대는 골반부터 허벅지정강이의 상단을 이어주는 조직으로자전거를 너무 무리해서 타면 장경인대가 무릎의 바깥쪽 뼈와 계속 마찰돼 염증이 생기는 장경인대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안장의 높이가 낮아 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진 상태에서 페달을 장시간 밟다 보면 무릎에 부담이 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이런 상태가 지속돼도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해지고무릎을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대부분 진통소염제물리치료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한데과사용이 주요 원인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예방을 위해서는 안장의 높이를 자신의 체형에 맞춰 관절과 인대에 가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페달을 가장 낮은 위치에 두고 밟았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 사이가 되는 안장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또 운동 후 얼음찜질과 마사지로 무릎 주위 근육과 인대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

 

자전거 타다 겪는 요통 주의

자전거를 탈 때 잘못된 자세나 자전거에서 추락다른 물체와의 충돌 등으로 인해 허리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기도 한다갑작스러운 염좌가 생기면 심한 통증으로 허리는 물론 발을 떼는 것조차 힘들고 불편하게 되며구부러진 자세를 취하게 된다특히 허리 디스크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허리를 굽히고 장시간 라이딩을 하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기 전 핸들과 안장의 높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안장과 핸들의 높이는 허리 각도가 15~30도 정도 되도록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무엇보다 고정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자전거에서 내려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정기호  신경외과전문의는 “평소 플랭크스쾃 등 허리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울퉁불퉁하지 않은 평지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며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경우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부상 예방에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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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