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8.3℃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6.0℃
  • 박무대전 -3.0℃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6℃
  • 맑음광주 -0.4℃
  • 맑음부산 1.4℃
  • 맑음고창 -1.1℃
  • 흐림제주 6.1℃
  • 맑음강화 -4.5℃
  • 구름조금보은 -3.2℃
  • 맑음금산 -2.5℃
  • 맑음강진군 -1.7℃
  • 구름조금경주시 -3.2℃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남들과 달리 특정 음식 섭취 후 불편감이 있다면… 음식 불내증 의심해봐야

세상엔 맛있는 음식들이 수없이 많고, 우리는 미식의 행복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곤 한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밥이 보약이다’, ‘밥심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생활은 매우 중요하다. 이왕이면 맛있으면서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사계절마다 원기 회복에 좋다는 제철 음식을 챙겨 먹거나, 뇌, 심장 등 특정 장기 기능이 저하됐거나 몸이 허할 땐 병을 낫게 하는 음식 등을 찾아 먹는 것이 그렇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도 어떤 사람에겐 독이 될 수 있다. 바로 특정 음식이나 특정 성분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음식 불내증(Food intolerance)’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남들과 같은 음식을 섭취했지만, 유독 나에게만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메스꺼움, 심한 졸음 등 소화불량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경우 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특정 음식을 소화하지 못해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음식 불내증’… ‘음식 알레르기’와 혼동 주의
여러 사람과 대중적인 음식을 섭취한 후, 다른 사람과 달리 나한테만 불편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해당 음식이 나에게 안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으로는 이를 ‘음식 불내증’이라고 하며, 어떠한 음식이나 음식 내 성분을 소화, 흡수하는 과정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아직 모든 기전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경우 무해한 음식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체내 과다한 면역반응이 야기되고 그 결과로 각종 불편함이 유발되는 것이다. 음식 불내증 중 그 기전이 비교적 명확히 밝혀진 경우는 효소 결핍 또는 효소의 기능 결함으로 인해 해당 음식이나 음식의 성분을 소화할 수 없는 경우이다.

음식 불내증의 증상은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성분을 섭취한 뒤 최소 몇 시간 또는 며칠에 걸쳐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복통, 설사, 심한 졸음, 두통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관절통 또는 피부 발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면역계의 주요 구성요소인 lgG항체의 작용과 관련이 높다. 특히, 과도한 면역 반응이 장에서 발생하면 장 투과율이 높아져 소화 중인 음식 성분이 체내로 직접 침투하게 되는데, 이때 신체는 혈류 안으로 들어온 음식 성분을 바이러스나 세균 등 이물질의 침입으로 판단하여 이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고 결합하여 면역복합체를 만든다. 면역복합체가 적절하게 분해되면 다행이지만 만약 과다하게 생성되어 전신으로 퍼질 경우, 다양한 조직과 기관에서 만성 염증과정을 유발하고 전신적인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음식 알레르기(과민반응)와 음식 불내증을 혼동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특정 음식 섭취 후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이를 음식 알레르기라고 생각하는데 음식 알레르기와 음식 불내증은 분명히 서로 발생기전, 증상 및 경과가 다르다. 

음식 알레르기는 피부 가려움증, 얼굴과 팔의 부종, 호흡곤란에 의한 쌕쌕거림 등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데 이는 해당 음식 항원에 대한 lgE항체의 급성 반응으로 인해 발생한다. 전형적인 음식 알레르기(과민반응)는 음식을 섭취한 후 몇 분 이내 증상이 나타나며, 호흡곤란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이런 과민 반응이 의심된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면 음식 불내증의 불편 증상은 음식 섭취 후 수 시간에서 수일에 걸쳐 발현하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지속적인 불편함을 야기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급성 증상은 야기하지 않는다.

■ 음식 불내증 원인 알려주고 교정 식단 추천해주는 ‘음식 불내증 검사’ 주목
가장 대표적인 음식 불내증으로는 우유의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 불내증’과 빵과 면의 주성분인 글루텐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글루텐 불내증’이 있다. 한국인의 약 75%가 겪고 있다고 알려진 유당 불내증은 당의 일종인 유당에 대한 분해효소가, 글루텐 불내증은 밀가루의 글루텐에 대한 분해효소가 결핍되어 우리 몸이 이들 성분을 소화할 수 없어 발생한다. 

세계 최고 글루텐 질환 권위자이자 내과 전문의인 스티븐 왕겐 박사는 유당 불내증을 겪는 사람은 글루텐 불내증도 함께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평소에 우유나 밀가루 음식을 섭취할 때 남들보다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불편하다면 ‘음식 불내증 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음식 불내증 검사’는 개인의 식습관과 건강 상태 등을 통해 음식 불내증 원인을 알아보고 결과에 맞는 교정 식단을 제안해주는 검사다.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특정 음식에 대한 lgG항체의 반응성을 분석해 음식에 대한 몸의 반응 정도를 세 가지 반응 등급으로 확인한다. 

등급은 ▲저반응성 음식 ▲중간 반응성 음식 ▲고반응성 음식으로 나뉘며, 높은 반응성을 보이는 음식일수록 음식 불내증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저반응성 음식은 음식 알레르기 또는 음식 불내증 증세가 없다면 섭취가 가능하며, 중간 반응성 음식은 일주일에 1~2번 이하로 제한할 것을, 고반응성 음식은 최소 12주 동안은 섭취를 완전히 배제할 것을 권장한다. 검사결과를 종합하여 고반응성 음식은 제거 식단을 통해 한시적으로 섭취를 중단하고, 이후 회전 식단 및 자극 식단을 통해 해당 음식을 다시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준형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남들에겐 좋은 음식이라도 나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데, 특정 음식을 섭취한 후 반복적으로 복통, 설사, 두통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발생한다면 ‘음식 불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음식 불내증은 특정 음식을 전혀 섭취할 수 없는 음식 알레르기와 달리 개인의 면역 반응에 따라 일정 기간의 텀을 두고 먹는다면 극복이 가능하기에, 자신의 음식 불내증 반응 단계와 교정 식단을 확인할 수 있는 ‘음식 불내증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 디케이메디비젼 소프트콘택트렌즈 16개 모델 판매중단·회수…‘변경인증 미이행’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디케이메디비젼㈜이 제조한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가운데 일부 제품을 외부 제조원에 위탁 생산하면서도 사전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DAVICH LENS 3DAY COLOR’ 등 16개 모델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디케이메디비젼㈜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기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제허11-1168호, 제허19-602호)를 생산하면서 일부 제품을 외부 제조원에 위탁해 제조·판매한 사실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제조원 변경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법에 따른 변경 인증을 받지 않은 위법 행위로 판단됐다. -회수대상 제품 정보 의료기기법 제12조 및 제13조는 의료기기 제조업자가 제조원, 제조 방법 등 인증받은 사항에 변경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변경 인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허가·인증된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이 이미 인증받은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이고, 위탁 제조원 역시 소프트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이며, 출고 전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졸속 의대 증원 중단하라”…의료계, 14만 회원 결집 ‘총력 대응’ 선언 대한민국 의료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비과학적·비합리적인 의대 증원이 의학교육 붕괴와 건강보험 재정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 경고하며,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외면할 경우 14만 회원이 단일대오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1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합리적 의대정원 정책을 촉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의사회 및 의료계 대표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을 규탄했다. 의료계는 결의문을 통해 “강의실도, 교수도 없는 현장에서 수천 명의 학생을 한데 몰아넣는 것은 정상적인 교육이 아니다”라며 “2027년 휴학생과 복귀생이 겹치는 ‘더블링 사태’는 의학교육의 사망 선고이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실력 없는 의사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이 수용할 수 없는 그 어떤 증원 숫자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졸속 증원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의료계는 의대 증원이 초래할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이들은 “준비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