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8.8℃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7.9℃
  • 구름조금대구 8.1℃
  • 구름많음울산 8.1℃
  • 맑음광주 9.4℃
  • 흐림부산 9.7℃
  • 맑음고창 8.6℃
  • 구름조금제주 13.4℃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6.7℃
  • 맑음금산 7.2℃
  • 맑음강진군 9.5℃
  • 구름많음경주시 8.1℃
  • 구름많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의료ㆍ병원

내가 지방간? 알코올만큼 치명적인 '이것' 중독

“술은 마시지도 않는데, 지방간이 심하다니 너무 억울한데요.”
 
건강검진 결과 나이, 음주 습관에 상관없이 ‘지방간’ 진단을 받고 당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술을 마시지도 않는데, 젊은 나이인데도 지방간을 주의해야 한다거나 이미 지방간이 축적됐다는 소견을 듣는 사례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흔히 지방간은 ‘애주가의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전문가들은 이제는 현대병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한다. 실제 알코올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지방간은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NAFLD)’이라고 한다. 이는 가볍게 여길 요소가 아니다. NAFLD를 방치하면 지방간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간섬유증, 최악의 경우 간경변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술만큼이나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는 무엇일까?  조민영 가정의학과 전문의 도움말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소에 대해 알아봤다.
 
◆단맛 유난히 즐긴다면 지방간 의심해 봐야
지방간의 첫 번째 체크요소는 바로 식습관이다. 특히 달콤한 음식이나 정제당을 선호해 왔다면 내 간 상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설탕은 음주만큼이나 간에 부담을 주는 요소다. 설탕 역시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간에서 처리되기 때문이다.
 
설탕은 글루코스와 과당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며, 다른 조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과당이 과다 섭취되면 간에서 이를 지방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활성화되는데, 이때 생성된 지방이 간에 축적돼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정제 당분을 과도하게 먹으면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늘어난다. 이는 간세포 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간에 충분한 에너지가 있더라도 계속 간에 머물러 지방간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에 시럽을 많이 넣는 습관, 탄산음료나 과일주스, 아이스크림 등의 간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게 조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팬데믹 이후 소아‧청소년 층에서도 지방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는 국내 조사 결과도 발표된 만큼, 우리아이가 단맛에 푹 빠져 있다면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단 것에서 최대한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뱃살만 볼록 튀어나왔다면 간을 의심하라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도 지방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내장지방이 심한 사람일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쌓여 발생한다. 이때 내장지방은 간세포 내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간의 염증 반응을 유도해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조 대표원장의 설명. 외모 문제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복부 비만을 해소해야 하는 이유다.
 
조 대표원장은 “복부비만 환자는 내장지방이 증가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간에 축적되는 지방의 양을 증가시켜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며 “비만한 체형이 아닌 마른 비만이라도 복부만 유독 불룩한 체형이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행인 점은 지방간은 유산소 운동과 식단 관리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주로 과식이나 정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등 해로운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 말은 즉,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회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조 대표원장에 따르면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며 “이와 함께 주기적인 건강검진으로 내 몸 상태를 확인한다면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민 식탁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 시스템’이 12월 3일 청주오스코(청주시 오송읍 소재)에서 개최된 「2025년 공공AI 대전환 챌린지 우수사례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공공 AI 대전환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의 전면적인 AI 전환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발·시상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행정 현장에서 이미 성과를 입증한 9개 사례를 발표하였으며, 식약처의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수입식품 검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 검사시스템’은 축적된 과거 부적합 내용, 원재료 등 수입식품 검사 정보와 해외 환경·위해정보를 융합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학습하여 부적합 가능성(위험도)이 높은 수입식품을 통관 단계에서 무작위검사 대상으로 자동 선별하는 모델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정보원과 함께 품목별 위해요소의 특징을 반영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수입식품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노재영 칼럼/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즘 제약업계에서는 한 사람의 이름이 자주 들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동국제약 권기범 회장이다. 그는 업계가 처한 고민을 알리고, 정부와 전문가들에게 현실을 설명하며, 약가제도 개편이 가져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용히, 그러나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노력이 업계 곳곳에서 응원과 격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약조합 조용준 이사장, 신약조합 김정진 이사장을 비롯한 여러 리더들과의 협력도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같은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차기 이사장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서는 모습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 점에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약가를 40%-48% 안팎으로 낮추는것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다. 산업 생태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결정이다. 그렇기에 정부의 충분한 소통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세밀한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산업의 미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금 누군가의 발품, 누군가의 설득, 누군가의 내부 조율이 모여 내일의 경쟁력을 만든다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