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신생아 선천 감염증 관리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선천 감염증 레지스트리 임상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천 감염증은 임신 중 산모가 감염된 병원체가 태반이나 분만 과정 등을 통해 태아에게 전파돼, 신생아가 감염된 상태로 태어나는 질환이다. 중증의 경우 청력 손실, 소두증 등 장기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와 데이터가 부족해 임상관리 지침 대부분을 해외 연구에 의존해 온 실정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선천 감염증으로 진단된 신생아를 대상으로 최대 2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해 임상 및 역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연구 대상은 선천 톡소플라즈마, 선천 매독, 선천 풍진증후군, 선천 헤르페스,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등 주요 선천 감염증 환자군이다. 이번 연구는 「선천 감염증 레지스트리 구축·운영」 과제로 추진되며,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전국 21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이미 다기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하고 연구설명서, 동의서, 데이터 입력체계 등 프로토콜을 마련해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구를 통해 확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하절기를 맞아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기온 상승에 따라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집단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집단발생은 동일한 노출 환경에서 오염된 식품이나 물 등을 섭취한 사람들 가운데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2인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발생 규모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총 625건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평균(525건) 대비 19.1% 증가했다. 환자 수 역시 1만3,935명으로, 같은 기간 평균(1만46명)보다 3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환자 수도 평균 19.1명에서 22.3명으로 증가해 집단발생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하절기(5~9월)에는 세균성 감염병 발생이 두드러지며, 주요 원인 병원체로는 살모넬라균(38.2%)과 병원성 대장균(11.8%)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4월 30일부터 해외에서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의 국내 유입 및 확산 위험을 분석한 ‘감염병 상황분석’ 결과를 감염병 포털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대상은 에볼라 바이러스병, 마버그열,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페스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홍역, 콜레라, 폴리오, 황열,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총 15종이다. 질병청은 해당 감염병들의 발생 현황과 국내 유입 가능성, 확산 위험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감염병 포털 내 ‘감염병 소식’ 메뉴의 ‘감염병 상황분석’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해외 감염병 정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활용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그동안 내부 방역 정책 수립에만 활용되던 상황분석 자료를 대국민에 공개하는 첫 사례다. 공개된 정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은 국가별 감염병 위험도를 사전에 확인해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의료기관은 의심 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한 신고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이 난치성 폐질환인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핵심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 ATF3의 새로운 기능을 밝혀내며 향후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면역 분야 국제학술지 Clinical Science(IF 7.7)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Loss of ATF3 exacerbates pulmonary fibrosis via enhanced neutrophil recruitment and profibrotic macrophage polarization’이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호흡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심한 호흡곤란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진단 후 수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예후가 매우 불량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치료제는 일부 개발돼 있으나 질병 진행을 늦추는 수준에 그쳐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연구진은 염증이나 스트레스 자극 시 초기 반응에 관여하는 전사 조절 인자인 ATF3가 폐섬유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는 5월 2일 오후 1시, 서울대학교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산불피해 이재민의 장·단기 건강영향조사 및 대응체계」를 주제로 합동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대형 산불 이후 이재민이 겪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변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건강 감시 및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현장 참석과 함께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한 생중계로도 진행된다. 포럼은 이종구 부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건강 실태 조사 결과와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 1은 권준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제 발표를 이끈다. 첫 발표에서는 오상훈 교수가 「산불 이후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를 통해 이재민의 심리적 트라우마와 정신건강 현황을 공유한다. 이어 윤나래 교수는 「정신건강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 제안」을 주제로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지속적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한창우 교수가 산불 노출 주민의 신체 건강 영향과 빅데이터 기반 평가체계를 설명하고, 네 번째로 하미나 교수는 생체지표를 활용한 건강영향 감시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매년 4월 마지막 주)을 맞아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일주일간 ‘2026 예방접종주간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질병관리청은 기존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던 예방접종 관련 행사를 2024년부터 일주일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EBS 협업 어린이 공연 ‘한글용사 아이야’ ▲온라인 참여 이벤트 ▲서울 코엑스 베이비페어 홍보부스 운영 등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첫날인 4월 27일에는 충북 오송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예방접종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질병관리청장과 국민소통단,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예방접종 정책, 백신 안전성, 이상반응 등에 대한 국민 질문에 답하는 소통형 행사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전문가로는 전남대 의과대학 김계훈 교수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박정태 부회장이 참여한다. 셋째 날인 4월 29일에는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특별 공연이 펼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검역법」 개정안이 4월 23일 제434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감염병 위기 대응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해외감염병 발생 상황에 맞춘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중점검역관리지역 입국자를 중심으로 ‘감염병·건강정보’ 문자가 제공됐으나, 앞으로는 특정 시기 주의가 필요한 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출국자에게도 정보 제공이 확대된다. 특히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함으로써 정보 제공의 적시성과 국민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 단계와 지역사회 간 연계도 강화된다. 검역 과정에서 검역감염병은 아니지만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법정 감염병 환자가 확인될 경우, 검역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공항·항만에서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대응체계가 보다 촘촘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무작위 표본조사 방식의 검역조사가 도입된다. 더불어 검역감염병 감염자나 병원체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운송수단 및 화물에 대한 검역조치는 기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첫 환자는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울주군 소재 텃밭에서 농작업을 한 이후 근육통과 발열(38.0℃), 오한, 식욕감소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후 SFTS 확인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미열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약 2주 이내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22명이 사망해 누적 치명률은 18.0%에 달한다. 2025년 기준 지역별 환자 발생은 경상북도 45명(16.1%), 경기도 42명(15.0%), 강원도 31명(11.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분포는 남성 51.1%, 여성 48.9%로 유사했으며,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81.8%를 차지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시기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객을 대상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과 수막구균 감염증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는 오는 5월 25일부터 30일(변동 가능)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종교 행사로, 매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군중 밀집 행사다. 이에 따라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만큼 출국 전 예방접종 확인과 현지에서의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으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낙타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로 알려진 만큼 ▲낙타 접촉 자제 ▲생낙타유 및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 금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협력해 참여자 대상 사전 교육과 다국어 안내문 제공, 입국 시 검역 강화, 지역사회 감시체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내문에는 감염 경로와 잠복기, 여행 전·중·후 행동요령, 증상 발생 시 대
질병관리청은 우리 사회 내 비정상적인 관행·제도를 발굴·개선하기 위해 4월 20일 국민제안창구를 개설하고, 질병관리 분야 정상화 과제 발굴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가 전반의 비정상적 관행·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해당 TF는 희귀질환 단체, 민간 전문가, 국민소통단 등 민간 인사를 과반으로 포함해 현장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국민 누구나 질병관리청 업무와 관련된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에 대해 전화, 이메일, 우편, 온라인 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익명 제안도 가능하며, 불이익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민원 접점이 없는 공직자가 1차 접수 창구를 운영한다. 접수된 제안은 내부 브레인스토밍과 함께 1차 선별 과정을 거친 뒤, 공직자·민간 전문가·국민소통단이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를 통해 최종 추진 과제로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과제 중 내부 지침 개정으로 해결 가능한 사안은 상반기 내 개선을 완료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과제는 연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건강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