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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렘수면행동장애 치료제 오래 복용해도 인지기능에 영향 없어"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클로나제팜 장기복용과 인지기능 저하 유의미한 상관관계 안 나타나

렘수면행동장애는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팔다리를 휘두르는 등 격렬한 행동을 보이는 질환으로, 렘수면 상태에서는 근육이 마비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는 근육 마비가 풀려 꿈속 행동을 그대로 옮기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의 일종인 클로나제팜 성분의 치료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다시 나타나 오랜 기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렘수면행동장애는 특히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고, 일각에서는 클로나제팜을 포함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장기간 복용 시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클로나제팜 장기 복용이 불가피한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민지 교수)이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치료제인 클로나제팜의 장기간 복용과 인지기능 저하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클로나제팜의 누적 복용량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 연관성을 밝히고자,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에서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로 진단받은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클로나제팜 누적 복용량이 높은 환자들에서 인지기능을 구성하는 기억력과 수행능력이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이러한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클로나제팜 누적 복용량을 포함한 ▲체질량 지수 ▲흡연 여부 ▲알코올 섭취량 ▲고혈압 ▲기저(렘수면행동장애 치료 시작 전) 인지기능 등 위험요인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여러 요인 중 렘수면행동장애 환자의 기저 인지기능만이 추후 인지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었으며, 클로나제팜 누적 복용량은 기억력, 시공간 기능, 수행능력, 전반적 인지를 포함한 인지기능의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클로나제팜 누적 복용량보다는 기저 인지기능이 인지기능 저하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인영 교수는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클로나제팜의 누적 복용량과 인지기능 저하 간 상관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렘수면행동장애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해도 인지기능 저하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렘수면행동장애가 의심될 경우 조기에 진단받아 꾸준하게 약을 복용한다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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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비염·코감기 증상 완화 4계절 상비약 ‘알레노즈캡슐’ 출시 신신제약은 알레르기성 비염, 코감기, 부비동염(축농증) 등으로 인한 다양한 비염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제 ‘알레노즈캡슐’을 출시했다. 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급격히 증가하고,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코 점막이 자극받기 쉬워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이로 인해 구분이 어려운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하나의 제품으로 폭넓은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신신제약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코감기 증상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알레노즈캡슐’을 선보였다. 질환의 구분이 어렵더라도 손쉽게 복용할 수 있어, 환절기뿐 아니라 연중 활용 가능한 4계절 상비약으로 안성맞춤이다. ‘알레노즈캡슐’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메퀴타진을 비롯해 ▲콧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벨라돈나총알칼로이드, ▲항염 및 항알러지 효과의 글리시리진산, ▲코막힘 개선을 돕는 슈도에페드린염산염, ▲진정 작용으로 인한 졸음을 완화하는 무수카페인 등 5가지 복합 성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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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언숙)는 10월 20일 ‘언제 호스피스에 가면 좋을까요?’를 주제로 ‘2025 호스피스의날 기념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존엄한 죽음과 삶의 마무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 시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임종 직전 △암 진단 직후 △항암치료가 더는 가능하지 않을 때 △통증 조절이 어렵고 의식이 흐려질 때 등 네 가지 상황 중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 이용에는 ‘정답’이 없지만,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는 항암치료가 더 이상 의미가 없을 때 호스피스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언숙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을 가지지만, 여전히 막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와 가족, 교직원 모두가 ‘언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함께 고민하고, 존엄한 삶의 마무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