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4.9℃
  • 맑음대전 -2.3℃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1℃
  • 흐림광주 0.6℃
  • 맑음부산 1.3℃
  • 구름많음고창 -0.5℃
  • 흐림제주 8.3℃
  • 맑음강화 -6.1℃
  • 맑음보은 -4.3℃
  • 구름조금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0.8℃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인삼, 우울감 완화에 도움

경희대한방병원 조성훈 교수팀, 작용기전 입증으로 한약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 확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팀(김윤나 교수, 권도형 박사과정)은 인삼의 주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c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 해당 결과를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F 4.9) 9월호에 발표했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별아교세포(astrocyte)의 기능 저하가 우울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최근 연구 결과를 참고해 실험대상인 ‘쥐’ 모두에게 별아교세포 독소인 L-알파아미노아디프산(L-alpha aminoadipic acid)을 주입 후, 세포 손상을 선택적으로 유도했다. 

이후 진세노사이드를 투입한 실험군과 일반 대조군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우울증 평가 검사법인 강제수영 및 꼬리 매달기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부동시간(움직이지 않는 시간)이 길수록 우울감이 크다고 평가한다 

부동시간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특히,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별아교세포 손상을 완화시키고 세포사멸 관련 단백질(caspase-3, Bcl-2)에 영향을 미쳐 세포보호 효과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조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에서 오래전부터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어 온 인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진세노사이드 Rc의 작용 기전을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써, 한약의 현대적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 

진세노사이드 Rc는 인삼의 주요 활성 성분 중 하나로 항염증, 항산화, 신경보호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울증에 대한 효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해당 논문 제목은 ‘L-alpha-aminoadipic acid(L-AAA)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진세노사이드 Rc가 별아교세포 소실 및 신경 염증에 미친 항우울 효과’(Antidepressant Effects of Ginsenoside Rc on L-Alpha-Aminoadipic Acid-Induced Astrocytic Ablation and Neuroinflammation in Mice)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 "뇌 미세출혈 위험 2배 높인다"… 코골이·주간졸림 지속 시 정밀검사 필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약 두 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산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에 참여한 중장년층 1,441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해 수면무호흡 증상의 중증도와 뇌 미세출혈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안산 코호트는 2001~2002년 기초조사 이후 20년 이상 지속 추적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뇌영상·수면다원검사·인지기능검사 등 정밀조사가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시간당 호흡장애 발생 횟수에 따라 경증(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한편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미세한 출혈로, 향후 뇌졸중 등 심각한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뇌 미세출혈 위험비는 2.14로, 수면무호흡이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군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저위험 갑상선 협부암, ‘협부절제술’도 안전하고 효과적…광범위 절제 최소화 표준화 되나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에게서 협부만 절제하는 ‘협부절제술’이 기존의 갑상선 전절제술이나 엽절제술과 재발률은 비슷하면서도 합병증과 호르몬제 의존도를 크게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불필요한 광범위 절제를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된다.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승호·김수진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최준영 교수 연구팀은 2013~2022년 사이 갑상선 협부 유두암으로 수술받은 저위험 환자 170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연구는 수술 후 중앙값 기준 4.3년 동안 환자를 추적 관찰해 각각의 수술법이 미치는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로 꼽힌다. -협부절제술, 합병증 ‘0%’…전절제·엽절제군만 합병증 발생 연구팀은 환자를 ▲전절제·엽절제술군 ▲협부절제술군으로 나누고 성향점수 매칭을 통해 임상 특성에 따라 비교했다. 그 결과,일시적 저칼슘혈증(14.1%),영구적 저칼슘혈증(1.2%),일시적 성대마비(3.5%)등 주요 합병증은 모두 전절제·엽절제술군에서만 나타났으며, 협부절제술군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평균 입원 기간은 두 군 모두 약 4일로 차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