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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탄자니아 소이증 환자에게 새 삶

소이증 환아 수술 성공,‘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15번째 의료지원 사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탄자니아 출신 그리핀 코넬 말레타(Griffin Cornel Maleta, 남, 15세) 환자의 소이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는 고려대의료원의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됐다.

 그리핀은 소이증(귀 기형)으로 태어났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리핀의 가족은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치료비 전액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소이증 치료는 매우 섬세한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며, 그리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된 수술에서는 환아의 갈비뼈 연골로 귀 모양의 뼈대를 만들고, 두피를 돌려 귀 겉을 덮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피부가 부족한 부위에는 피부이식술을 진행하여 귀 모양을 완성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그리핀은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그리핀의 가족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핀의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한국에서 받은 치료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 가족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박호진 교수는 “그리핀의 경우 귀 기형이 상당히 심각했으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매우 기쁘다. 이제 그리핀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그리핀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그리핀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이처럼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활동이 계속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사례는 고려대의료원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 실제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나누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오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의료진 100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지원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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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숙취해소 효과 확인”…28개 중 25개 제품 ‘과학적 검증 통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숙취해소 관련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 중인 제품 28품목을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 등 실증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 중 25품목에서 숙취해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토 대상에는 “술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음주로 인한 증상이나 상태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일반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한 제품이 포함됐다. 상반기 실증 대상 4품목 중 보완자료를 제출한 3품목과, 올해 6월 기준 새롭게 생산되었거나 생산 예정인 숙취해소 제품 24품목 가운데 22품목이 효과를 입증했다. 앞서 식약처는 총 89품목을 대상으로 숙취해소 효과를 검토한 결과, 80품목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자료가 미흡한 9품목에 대해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4품목은 보완자료를 제출해 하반기 실증 검토를 받았으며, 나머지 5품목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숙취해소 표시·광고가 이미 금지됐다. 식약처는 실증자료 검토 과정에서 ▲인체적용시험 설계의 객관적 절차와 방법 준수 여부 ▲숙취 정도에 대한 설문 결과 ▲혈중 알코올 분해 농도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농도의 유의미한 개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과정에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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