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2.1℃
  • 맑음광주 0.6℃
  • 맑음부산 3.6℃
  • 맑음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5.5℃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3.6℃
기상청 제공

혈액 투석 환자 생명을 지키는 ‘동정맥루 수술’...환자,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이상아 교수,팔짱을 끼거나 팔 베게, 오랫동안 옆으로 눕는 행동 주의하고
시계나 팔찌, 소매가 조이는 옷을 착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무거운 짐을 들거나 심한 운동도 금물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혈압을 조절하는 신장이 정상적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노폐물을 거르지 못해 독소가 쌓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장 기능이 90% 이상 망가지면 혈액 투석이나 신장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2년 기준,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환자의 약 10%만 신장이식을 받고 있으며, 80% 이상의 환자들은 혈액 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이상아 교수(사진)와 함께 혈액 투석 환자에게 필수적인 ‘동정맥루 수술’에 대해 알아본다.

혈액 투석은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의 혈액에서 투석 기기를 이용해 요독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투석 시 많은 양의 혈액이 이동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말초혈관은 사용할 수가 없다. 이에 많은 양의 혈액이 통과할 수 있는 투석용 혈관인 ‘동정맥루’가 필요하다.

동정맥루는 크게 자가 동정맥루와 인조혈관 동정맥루로 나뉜다. 자가 동정맥루는 환자의 동맥과 정맥을 직접 연결해 동맥의 압력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감염이나 혈관 폐색 위험이 적지만, 성숙 기간이 6~8주 필요하고 혈관이 잘 자라지 않으면 추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인조혈관 동정맥루는 인조혈관을 사용해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약 4주 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감염이나 혈관 폐색 위험이 더 높다.

동정맥루 조성술 전에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어떤 혈관을 이용해 동정맥루를 만들지 결정한다. 국소마취 후 피부를 절개해 동맥과 정맥을 문합하거나 인조혈관을 동맥과 정맥에 연결해 동정맥루를 만든다. 수술 후 약 1시간 동안 출혈 여부와 동정맥루 상태를 확인한 후 급성 합병증이 없으면 수술 당일 퇴원할 수 있다.

이상아 교수는 “자가 동정맥루의 경우 운동이 혈관 성숙에 필수적이다. 수술 후 가볍게 손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고무공을 이용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6~8주 후에는 정맥이 동맥의 압력과 강한 혈류를 통해 자라나 투석 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동정맥루 조성술이 잘 되었다면 혈관의 크기가 커지고 손으로 만졌을 때 ‘윙윙’거리는 진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팔이 붓거나 아프고 진동이 사라지면 혈관 폐색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인조혈관 부위에 발적, 통증, 열감이 나타나면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수술 후 약 2주 동안은 부종과 멍이 지속될 수 있으며, 동맥의 피가 동정맥루를 통해 정맥으로 흐르면서 손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원위부 허혈이나 문합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상아 교수는 “동정맥루가 조성된 팔은 동정맥루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혈압 측정, 정맥주사, 채혈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팔짱을 끼거나 팔 베게, 오랫동안 옆으로 눕는 행동은 팔 혈관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시계나 팔찌, 소매가 조이는 옷을 착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무거운 짐을 들거나 심한 운동도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AI·빅데이터 혁신의료기기 45개 지정…식약처 “제도, R&D 현장에 본격 안착”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총 45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29개)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치로,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가 의료기기 연구·개발 현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식약처에 따르면,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도는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로봇기술 등 기술 집약도가 높고 혁신 속도가 빠른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 대비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되는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제도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2025년 신규 지정 제품 45개를 포함해, 제도 시행 이후 누적 지정 건수는 총 133개에 이르렀다. 식약처는 법 시행(2020년 5월 1일) 이후 5년을 넘기면서 기업들이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점이 지정 건수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도 혁신의료기기 지정 현황(45개 제품)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은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심사 과정에서 우선심사 또는 단계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경기도의사회 “대한의사면허원 설립은 해법 아닌 또 다른 폭력” 경기도의사회가 50대 의사 가장의 극단적 선택을 초래한 현행 의사면허 취소 및 재교부 제도를 ‘복지부발 의사살인 사건’으로 규정하며, 이를 계기로 추진되는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대한의사면허원’ 설립 시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면허취소 제도와 재교부 거부라는 구조적 문제를 외면한 채 회원 자정을 명분으로 한 추가 규제 기구를 도입하는 것은 또 다른 회원 피해를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잘못된 행정처분과 면허 재교부 거부로 극심한 고통을 겪던 50대 의사 가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의사회는 “생활 속 모든 범죄를 이유로 의사면허를 취소하고, 형을 모두 마친 이후에도 합당한 사유 없이 면허 재교부 신청조차 거부하는 현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집행부가 이번 사망 사건의 구조적 책임을 정부와 제도에서 찾기보다, 이를 ‘부도덕한 회원 문제’로 돌리며 내부 자정 기구인 대한의사면허원 설립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택우 집행부는 회원 사망 사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