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12.2℃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10.6℃
  • 구름많음대전 -8.5℃
  • 맑음대구 -6.2℃
  • 맑음울산 -6.2℃
  • 구름많음광주 -6.1℃
  • 맑음부산 -5.1℃
  • 구름많음고창 -5.7℃
  • 제주 0.2℃
  • 맑음강화 -10.4℃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2℃
  • 흐림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고관절 질환 소아 환자 치료 획기적 전기 마련 되나...2차골화중심이 비구 발달에 미치는 영향 확인

서울대병원,소아청소년 132명 CT 분석...골반뼈 2차골화중심 출현에 따른 비구 발달 과정 규명
골반뼈 2차골화중심, 비구 테두리 따라 발생...비구 면적 증가에 영향 미쳐

국내 연구진이 소아청소년기의 골반뼈 성장이 비구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청소년기 전후로 골반뼈의 2차골화중심이 비구의 테두리를 따라 나타나고, 그에 따라 비구 후방 부위의 면적이 점점 넓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결과는 고관절 성장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고관절 질환 예후 예측과 치료 방침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팀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골반 및 복부 CT를 촬영한 9-13세 소아청소년 132명을 대상으로, 골반뼈의 2차골화중심 발달에 따른 비구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골반뼈의 ‘비구(Acetabulum)’는 허벅지뼈의 대퇴골두를 덮고 있는 오목한 모양의 뼈 구조다. 비구 주변에는 청소년기 전후로 2차골화중심이 나타나고, 여기서부터 골반뼈를 구성하는 장골·치골·좌골 3개의 뼈가 형성된다. 이런 성장을 거치며 비구의 면적도 증가하는데, 만약 비구가 대퇴골두를 과도하게 덮으면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을, 반대로 충분히 덮지 않으면 고관절 이형성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관절 질환 예방과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려면 2차골화중심의 출현과 발달이 비구 면적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같은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없었다.

  연구팀은 2차골화중심 발달에 따른 비구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2차골화중심이 확인된 아동·청소년의 복부와 골반 CT 영상을 3차원으로 재구성했다. 이후 ▲아동기 후기 ▲청소년기 전기 ▲청소년기 초기로 구분하여 2차골화중심의 출현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골반뼈의 2차골화중심들은 모두 비구의 테두리를 따라 출현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2차골화중심 형성 부위가 점차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1]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골반뼈 성장이 끝나면 2차골화중심들이 완전히 연결되어, 비구의 테두리 부분을 구성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비구가 대퇴골두를 덮는 정도(피복)가 2차골화중심으로 인해 얼마나 증가하는지 CT 단면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연령별로 비교했다.

  그 결과, 아동기 후기에서 청소년기 초기로 갈수록 ‘비구 후방’의 대퇴골두 피복이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부위의 피복은 연령에 따른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자료2] 즉 비구는 성장하면서 대퇴골두 앞쪽보다 뒤쪽을 많이 덮는 형태로 발달했다. 이 결과를 통해 인체가 성장하면서 비구의 전방 기울기(전방염전)도 점차 증가하는 현상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2차골화중심 위치에 따른 비구의 대퇴골두 피복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고관절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고 개선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비구 결손이나 대퇴골두 과다 피복이 있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치료가 필요한지 자연적으로 개선될지 판단할 수 있다. 그 결과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적시에 적합한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2차골화중심은 방사선 영상에서 비구 골절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2차골화중심 발달 과정을 참고하면 환자의 나이와 2차골화중심의 발생 부위를 고려해 비구 골절을 더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소아정형외과 신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관절 정상 발달 과정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 결과는 고관절 질환 소아 환자의 치료 계획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분야 권위지 “골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성과 중심 적정성 평가 전환에... 의료계 ‘기대와 긴장’ 교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6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개별 질환 중심의 평가에서 성과 중심 종합평가로 전환하고, AI·디지털 기반 평가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평가와 보상이 실제 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이 적지 않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성과중심의 실용적 평가체계 강화’다. 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의 진료 유형과 종별 기능을 고려한 평가·성과모형을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적정성 평가는 지표 충족 여부에 치우쳐 실제 의료의 질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성과 중심 평가로의 전환 자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 평가에서 단순 치료 여부가 아닌 ‘최종 치료 역량’까지 반영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난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중증·응급 환자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평가에 반영된다면, 필수의료를 유지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과 중심 평가가 또 다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한국 제약주권 세운 고촌 이종근…종근당, 33주기 추도식서 K-Pharm 정신 되새겨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도식은 이장한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종근당고촌재단 정재정 이사장, 종근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예배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종근당 창립 85주년을 맞아 이종근 회장의 육성이 담긴 어록을 함께 나누며 창업주의 사명감과 신념, 경영철학과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제약산업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에서 “창업주 이종근 회장님은 평생을 제약산업에 헌신하며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한국 제약주권을 바로 세우는 데 모든 열정을 바치신 분”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도전정신을 본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추도식 이후 참석자들은 본사 2층에 마련된 ‘고촌홀’을 찾아 창업주의 업적과 도전,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41년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건보공단에 수사권은 위헌적 발상”…의협, 특사경 추진 즉각 중단 촉구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추진에 대해 “행정권과 수사권이 결합된 위험한 권력 남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의협은 건보공단이 스스로를 수사 주체로 만들려는 시도는 법치국가의 대원칙을 훼손하고, 의료현장을 잠재적 범죄 현장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은 최근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특사경 도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과 관련해, “건보공단은 특사경 권한을 확보할 주체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할 기관”이라며 “정부와 공단은 특사경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이사장은 “대통령이 세 차례 직접 지시했고 생방송으로도 언급된 사안”이라며 특사경 도입을 기정사실화했고, 불법 개설기관에 대한 신속한 계좌 추적과 재정 누수 차단을 명분으로 제시했다. 건보공단 역시 간담회 자료를 통해 ‘수사기간 단축’, ‘공단의 전문성’, ‘집중수사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도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그러나 의협은 이러한 주장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논리”라고 반박했다. 의협은 “사무장병원 수사가 장기간 소요되는 이유는 수사권이 없어서가 아니라, 범죄 구조가 복잡하고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