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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도 어렵다는데..일곱번이나 제왕절개수술로 출산

전남대병원서 40대 산모 화제.. 국내 최초로 추정 병원서 진료비 전액 지원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에서 40대의 산모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추정되는 일곱 차례의 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출산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목포에 거주하는 김성희(41).

 

한명의 사산을 경험했지만 다섯 남매(14)를 키우면서 일곱 번째 출산을 위해 입원한 그녀는 임신 375일째인 지난 25일 오전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의 집도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아 출산했다.

 

수술은 1시간여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산모와 신생아(체중 2,950g, 남자)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제왕절개 수술을 일곱 번이나 받은 산모는 학회 또는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어 사실상 전국 최초라 할 정도로 매우 희귀한 경우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목한 다자녀 가정을 이루고 있는 그녀를 위로격려하기 위해 28일 병원 2동 분만실에서 축하행사를 가졌으며, 진료비도 전액 지원했다.

 

출산 후 그녀는 막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무엇보다 고맙고, 힘이 돼준 남편과 얘들에게도 감사한다. 특히 수술 전 심리적으로 많이 위로해 주시고, 수술도 잘 해주신 김윤하 교수님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또 얘가 조금 더 크면 지금까지 제대로 못했던 온 가족 나들이를 꼭 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도 덧붙였다.

 

일곱 번째 임신 사실을 가족 중 큰 딸에게 가장 먼저 말했다는 그녀는 큰 딸이 엄마, 걱정 말고 낳으세요. 제가 교육시키고, 키울게요라고 말해줘서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7번의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그녀는 4번째 임신 때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사산되어 수술했던 아픔을 겪기도 했다.김성희씨가 이번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기까지는 김윤하 교수의 격려도 매우 컸다.

 

김윤하 교수는 그녀의 다섯 번, 여섯 번째 수술도 집도했으며, 그 때마다 따뜻한 위로와 함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수술은 일곱 번째인 만큼 환자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꼼꼼하게 상태를 체크하고, 진료비 전액 지원에도 큰 힘이 되었다.

 

수술 후 김윤하 교수는 무엇보다 산모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돼 있어, 반복된 흉터에 집도하는 복잡함과 부분적 유착박리 시술이 필요했지만, 어려움 없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환자의 가정이 더욱 화목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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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의료계 갈등 사과에 의협 “신뢰 회복 넘어 제도 정착을”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7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국민 사과와 의료 혁신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정책에서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 장관이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으로 국민과 환자가 겪은 불편에 대해 사과하고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며 “신뢰 회복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협과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국민과 의료인이 모두 공감하는 의료 혁신을 추진하고 지역·필수·공공 의료를 강화하겠다”며 의료관련 위원회 구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서로 다른입장을 가진 위원회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 결정에서 배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의협은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방안이 공식 결정된 데 대해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전문가가 모여 결정하는 방식이 문제 해결의 좋은 예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수련병원 지원책과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 방안 등 정부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