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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전통의학, 손잡는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최근 대만서 개최된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에서 북한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 초청 제안, 전통의학 획기적 발전 계기될 듯

‘한반도의 봄’이 하나하나 구체화되고 있다. 판문점 선언의 첫 결실로 개성 연락사무소가 곧 문을 열 예정이고 난항을 거듭하던 북미 정상회담도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봄이 이제 정치권을 넘어 민간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종교계에 이어 남북 한의학계가 손을 맞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측 한의학계가 최근 북측에 학술 교류를 제안했다. 이재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이 지난 5월 25~26일 대만 타이중 중의약대학에서 개최된 제10회 ‘세계전통의학대학협의회(Global University Network of Traditional Medicine, 이하 ‘GUNTM’)’에 참가해 북한 평양의학대학 고려의학부를 협의회에 초청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모든 회원대학이 동의했다.


북경중의약대학이 평양의학대학과 소통채널 담당키로

북한 한의학은 ‘고려의학’으로 불린다. 북한은 1990년대 냉전이 종식되기 전에는 동유럽을 통해 서양 의학과 활발하게 교류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 경제가 어려워지고 세계적으로 고립되면서 한의학에 집중했다. 이재동 학장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북한 주민의 80% 정도가 고려의학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은 그간 민간요법이나 전통의학을 체계화시켜왔다. 고려의학이 정립한 치료법은 약 5만 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는 아직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학장은 “고려의학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교류를 통해 우리의 전통의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한다.


평양의학대학과의 소통 채널은 북경중의약대학이 담당하기로 했다.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대만중의약대학을 팀장으로 테스크포스팀(TFT)이 구성됐다. 내년 열리는 제11회 GUNTM 회의에 평양의학대학이 참가하도록 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빠른 시일 내에 GUNTM 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GUNTM은 지난 2009년 경희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한국을 비롯 중국, 호주, 대만, 홍콩 등 5개국 7개 대학(경희대, 북경중의약대학, 광주중의약대학, 중국의약대학, 상해중의약대학, 홍콩침회대학, RMIT대학)이 참여해 각 대학의 전통의학 교육과정과 연구, 임상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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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회원에게 내린 각종 행정명령 취하하고 행정처분 전면 철회" 요구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가 정부와 함께 신속하고 원만하게 풀어 국민을 위한 의료체계가 공고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대의원회는 공감하였고,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의원들은 먼저 "정부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즉시 대화에 나설것과 대화를 위해 회원에게 내린 각종 행정명령을 취하하고 행정처분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의사를 적대시하는 정책으로 혼란을 초래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 우선적으로 대화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정부는 의료개혁으로 포장된 의료개악 정책을 폐기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제76차 대의원정기총회에서 대의원회는 회원의 뜻을 받들어 이상과 같이 결의하고 조속하게 의료가 정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