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인공판막을 봉합과정 없이 삽입하는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최근 78세 여성 환자가 가슴 통증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며 보라매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 의료진은 수술 전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환자가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인 것을 확인했고,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실시하게 되었다. 수술 결과, 환자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대동맥판막 기능이 빠르게 호전되는 좋은 경과를 보였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에 있는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 과정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장의 수축,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다가 과부하가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선천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노화로 인해 판막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가 진행돼 판막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