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세브란스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200례 달성

고연령,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조영제 무사용 시술로 부작용 최소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19일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 200례를 기록했다. 2011년 7월 이후 7년 여 만이다.
 
 TAVI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기능을 상실한 심장 대동맥판막을 수술로 가슴을 열지 않고 내과적 중재시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 제한되는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과 당뇨 등 복합질환으로 수술 위험이 큰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시술 건수가 중가하고 있다.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특히 고연령의 중증도가 높은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200례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냈다. 시술 환자 중 180명에 대한 분석 결과 평균 연령이 81.6세로 타 병원의 75세보다 높았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함께 보유해 시술 위험이 높은 복합 질환자의 비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콩팥질환 3기 이상 환자의 경우 그 비율이 45.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성공적인 시술은 여러 과가 참여해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법을 도출해 내는 다학제 진료에 기반한다. 심장내과 홍명기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은 복합질환자에 대한 수많은 TAVI 시술 성공 경험을 통해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대한 남다른 진료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면서 “중재시술 담당 심장내과는 물론 심장혈관외과, 심장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한 환자별 맞춤 치료계획을 수립해 고위험군 환자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제 무사용 시술에 대한 전문성도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성공적 치료가 가능한 이유다. 심장과 주변 혈관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서는 조영제 주사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지만 신장 기능이 약화된 환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합병증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세브란스병원 대동맥판만치료팀은 만성 신부전환자에 대해 조영제 없이 검사와 중재시술을 적용하는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왔다.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콩팥질환 환자들은 조영제 주사에 따른 콩팥기능 악화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조영제 없는 CT검사 및 최소한의 용량을 사용한 TAVI 시술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점이 많은 치료법이지만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펴 최적의 치료법인 경우에만 적용한다는 점도 세브란스병원이 고수하는 원칙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 무조건 TAVI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인지 여부에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이에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환자의 상태와 기대여명 등을 꼼꼼히 살펴 TAVI가 가장 좋은 치료법일 경우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다.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은 이렇듯 환자 각각에 대해 최선의 맞춤 치료로 달성해 낸 200례를 발판 삼아 TAVI 시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임상연구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의사협회 "회원에게 내린 각종 행정명령 취하하고 행정처분 전면 철회" 요구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 문제 해결을 위해 집행부가 정부와 함께 신속하고 원만하게 풀어 국민을 위한 의료체계가 공고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대의원회는 공감하였고,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 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대의원들은 먼저 "정부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즉시 대화에 나설것과 대화를 위해 회원에게 내린 각종 행정명령을 취하하고 행정처분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는 국민을 속이고 의사를 적대시하는 정책으로 혼란을 초래한 관련 책임자를 문책해 우선적으로 대화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정부는 의료개혁으로 포장된 의료개악 정책을 폐기하고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하는 진정한 의료개혁을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제76차 대의원정기총회에서 대의원회는 회원의 뜻을 받들어 이상과 같이 결의하고 조속하게 의료가 정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