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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단체

아동청소년, 17.2%가 온라인에서 가해자 만나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학술·정책 심포지엄서 연구결과 발표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센터장 한상욱)는 지난 12월 11일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서울 용산구)에서 여성가족부 주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아동폭력피해중앙지원단과 공동주관으로 ‘제2회 해바라기 학술·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한 아동청소년 성폭력’을 주제로 △ 축사 △ 인사말 △ 사례발표 △ 문헌고찰 △ 분석결과 △ 패널토의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국 해바라기센터 및 유관기관 종사자, 경찰, 트라우마 관련 연구자, 의료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쳤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최근 온라인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를 만나는 아동청소년의 피해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을 사회적 문제로 보고 이와 관련된 2016년도~2017년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의 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이번 발표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6년~2017년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에서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친족 성폭력 제외) 3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명(17.2%)이 가해자를 온라인을 통해서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평균 연령은 만 13.73세로 대부분 중·고등학생이었고, 가해자의 평균 연령은 20대가 가장 많았고 이외에 30대, 1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으로 가해자를 만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피해가 더 심각하고, 사회적 지지자원 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사례로 온라인으로 가해자를 만난 경우 강간 피해가 81%로 나타나 그렇지 않은 경우(44.3%) 보다 1.8배 더 높았고, 언어적 폭력을 동반한 경우는 약 3배(16.4%vs5.5%), 윤간인 경우는 약 2배(9.8%vs4.1%) 더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으로 가해자를 만난 사례의 경우 피해자 4명 중 1명은 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25.8%). 그리고 가정환경이 불안정하거나 정신과적 과거력(정신과 진료 경험)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과거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경우도 50%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가해자를 만난 경우 센터를 비자발적으로 내방하는 경우가 더 높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한 추적 연락이 안되는 경우도 더 높았다. 수사 진행에서도 사건 특성상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증거 수집에 어려움이 있어 사건 진행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사건의 내용에 따라 사이버 성폭력의 강제와 자발의 경계가 모호한 측면이 있어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심각성을 나타냈다.


이날 장형윤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 부소장은 “온라인을 통한 성폭력 피해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거점센터는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치유회복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련 종사자 대상 워크샵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영기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 소장은 “이제까지 온라인을 통한 성폭력 피해들이 막연한 염려와 우려의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이 구체적으로 나올 때”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근거 중심적인 접근을 통하여 성폭력 피해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그 과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해야 한다. 거점센터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통해 앞으로 해바라기센터가 나아가야 할 피해자 지원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심포지엄의 다양한 의견들이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은 지난 2006년 경기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로 처음 문을 연 이후 2014년 11월 경기남부해바라기센터(거점)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성폭력 피해자의 위기 및 지속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정책을 제언하는 등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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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카페·편의점 얼음 수거·검사 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에서 아이스 음료에 사용되는 식용얼음 451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6건이 세균수 기준을 초과하여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등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소비가 급증하는 식용얼음의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6월 2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프랜차이즈 및 개인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제빙기 얼음), 식품제조 가공업체에서 생산하여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식용얼음(컵얼음, 포장얼음)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항목은 식중독균(살모넬라), 대장균, 세균수, 염소이온, 과망간산칼륨소비량이며, 검사결과 제빙기에서 제조한 얼음 5건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얼음 1건이 세균수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되었다. 부적합한 식용얼음을 사용한 휴게음식점 등 5곳에 대해서는 즉시 제빙기를 사용 중단하고 세척, 소독 및 필터 교체 후 위생적으로 제조된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했으며, 부적합한 컵얼음을 제조한 식품제조·가공업체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수거·검사와 함께 제빙기를 사용하는 영업자 등에게 ‘제빙기의 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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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숨 쉬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조기 전문 치료가 관건 이른둥이에 흔한 폐 미성숙 질환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부모는 큰 불안에 휩싸인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미성숙한 폐 때문에 주로 이른둥이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달라진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의 도움말로 이 질환의 원인부터 치료, 예방까지 살펴본다. 조산아에게 많고, 만삭아도 발생할 수 있어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가 덜 자라 폐를 부풀려 주는 ‘폐표면 활성제’가 부족해 생긴다. 질기고 작은 풍선을 불 때 잘 안 불리는 것처럼, 폐표면 활성제가 부족한 폐는 잘 펴지지 않아 숨쉬기가 힘겹다. 이른둥이일수록 위험은 커져 임신 28주 미만에서는 발생률이 60~80%에 달한다. 32~36주에는 15~30%, 만삭아에서도 드물게 약 1% 정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유병률이 높다. 조산 외에도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아기에게 흉부 기형, 선천 횡격막 탈장이 있는 경우, 폐표면 활성제를 만드는 단백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만삭아도 호흡곤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태아, 산모의 출혈 등 여러 원인이 있다. 빠른 호흡·청색증이 주요 증상호흡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