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원하십니까?’
이 같은 광고 문구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외모도 개인의 경쟁력이 된 요즘 ‘깨끗한 피부’는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의학계도 깨끗한 피부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임상 연구와 치료법 개선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수많은 ‘레이저 장비’는 그 중 하나로 검버섯·잡티·주근깨 등 주로 색소성 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시술 과정 중 원치 않는 부작용, 시술 후 관리, 여러 번 해야 하는 시술 횟수 등 환자들에게는 여러 불편함이 공존했다.
레이저 장비인 ‘롱펄스 레이저(Dual‐wavelength Long pulse 755‐nm Alexandrite/1064‐nm Nd:YAG laser device)’를 활용해 색소질환에서 개선된 치료 반응 변화 및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두 파장의 영역을 동시에 조사하는 롱펄스 레이저를 이용한 색소성 질환 치료효과(Sequential delivery of long‐pulsed 755‐nm alexandrite laser and long‐pulsed 1,064‐nm neodymium:yttrium‐aluminumgarnet laser treatment for pigmented disorders)’ 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와 조성빈 연구교수(연세세란피부과 원장 겸직)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인공피부를 이용한 연구 결과, 레이저의 기본 값을 ‘short inter pulse intervals (10~20ms)’로 설정해 사용하는 것이 ‘long inter pulse intervals(100 or 200ms)’로 설정하는 것보다 치료 효과와안전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다양한 색소성 질환의 환자 군에 이를 적용했다. 적용 결과 환자 군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적은 치료 횟수로 병변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연구를 통해 색소질환에 대한 새 레이저 장비의 효과와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 점점 증가할 색소질환 레이저 시술의 안전성 향상과 효과적인 시술방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피부과학 연구 분야의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이자 SCI 저널인 ‘스킨 리서치&테크놀로지(Skin Research and Technology) 온라인판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