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갑자기 단식 투쟁을 시작한 것을 놓고 의료계 일부에서 진정성을 의심하는 듯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 파열음이 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방문진료에 이어 최대집회장의 단식과 관련 "의협회장으로서 단식인가? 최대집회장 개인의 단식인가?" 를 묻는 성명을 4일 발표, 의협과 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성명은 "이번 단식이 최대집 회장 개인 차원의 단식이 아닌 적어도 의협회장, 의쟁투라는 14만의사를 대표하는 회장, 위원장으로서 투쟁의 한 방편으로서 불가피하게 선택한 전략적 단식이라면 당연히 해당 투쟁 방편의 필요성, 적정성, 출구전략 득실, 단식 이후의 전략 등에 대하여 구성원과 사전에 충분히 공감하고 신중히 논의한 결과물로 단체의 전략적 투쟁의 한 방편으로서 선택한 행동이어야 하나 이번 역시 개인의 결정을 회원들에게 그냥 일방적으로 통보한 단식이다."며 회원간의 공감부족을 지적했다.
또 "단식 투쟁 수단의 필요성과 적정성에 대해 적어도 지도부인 광역시도 회장들과 사전에 공감하거나 의쟁투 위원과 공감한 바 없다."고 힐난하고 "회원들은 이번 단식의 목표는 무엇이며, 무기한 단식철회 조건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최대집 1인의 각본 없는 행동의 과정과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바라만 볼 뿐이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어 "비대위와 차이점이 없는 의쟁투를 대의원총회의 의결도 없이 구성하여 진행하여도 대의원회가 제대로 지적도 못하였고, 의쟁투는 해산하라는 대의원 운영위원회의 만장일치 권고도 무시되었다."고 지적하고 "각 광역시도에게 일괄적 전국적 의쟁투 구성을 명하는 일방적 협조공문을 보내는 것도 절차적 하자가 심각하며,불과 3개월 후인 9-10월 제1차 전국 의사 총파업을 실행할 것이라는 계획 발표도 그 적정성 여부를 떠나 실제 의협의 실행조직인 16개 광역시도 회장들과도 사전에 논의하지 않고 일방 통보,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성토했다.
성명은 또 "투쟁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거나 동정으로 완성될 수 없다. 회원들의 단결과 회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며 "승리를 위해서 의협회장 개인의 원맨쇼가 아닌 회원과 공감하는 투쟁,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하고 조직화된 투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 의사회는 "최대집 회장은 기본 절차를 준수하고, 대의원회, 회원들과 공감을 얻는 회무와 현 위기를 초래한 실패한 문케어 협상 등 잘못된 회무에 대한 진솔한 회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진정성 있는 인적쇄신을 하라"고 요구하고"회원들의 단결을 원한다면 의쟁투, 총선기획단 등에 2만 병원의사협의회 회원들을 철저히 배제한 배타적 회무를 개선하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 의사회 회원 84%가 반대하는 포퓰리즘 커뮤니티케어 방문진료, 재택주치의 일방 추진의 역추진 회무, 경기도 의사회 배제회무를 중단할것" 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