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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알레르기 비염 원인?

고려대 안암병원 김태훈 교수 “ 합병증 예방 목적으로 비염 꼭 치료 해야"

#직장인 최씨(29세)는 심한 비염으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어 왔다. 먼지가 많거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계속 콧물이 나와서 휴지를 항상 챙겨 다녀야 했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음식물이 상한 것을 눈치 채지 못해 배탈이 난 적도 있었다. 병원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함만 쌓여갔다.

 알레르기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항원(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이 항원에는 우리 가정에 보통 있는 통년성 항원이 있고, 계절별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킬 수 있는 계절성 항원이 있다. 통년성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있고 계절성 항원은 꽃가루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3대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있다. 그 이외에도 목이 간지러운 사람이 있다. 일반 감기와 다른 점은 이러한 증상들이 10일 이상 지속되고 반복적으로 재발되는 것이다. 그리고 감기는 이 증상 외에도 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몸살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이 함께 온다. 따라서 특정 계절에 이런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이 10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자세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법은 크게 회피, 약물, 면역, 수술 등 네 가지가 있다. 회피요법은 알레르기 항원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집먼지 진드기 항원을 회피하는 방법은 집먼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각질, 비듬 등을 주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이런 것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오래된 천으로 된 소파, 인형 등은 치우고 침대보 같은 것은 자주 빨아주는 것이 좋다. 세탁은 고온에서 하고, 집안을 약간 서늘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동물의 털이나 바퀴벌레 등을 피하기 위해 동물을 자주 씻겨주는 것이 좋고 집안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 같은 것을 바로 치워서 바퀴벌레나 곰팡이 등이 생기지 않게 한다.

 약물요법은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용 스테로이드 제제 등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며 면역요법은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하여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사제로 썼는데, 요즘에는 혀 밑으로 알약을 투여해서 치료하기도 한다. 코막힘이 심하거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약물요법과 함께 수술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염이 오래되면 만성 비후성 비염이라고 부른다. 코 안에 갑개라는 점막이 있는데, 그 중 하비갑개가 만성적으로 비후(두꺼워짐)가 된 경우에 기류의 저항으로 코막힘이 발생한다. 이 코막힘이 약물이나 회피로 치료되지 않으면 비갑개 부피를 줄여주는 여러 가지 수술법을 활용해서 코막힘을 해소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김태훈 교수는 “알레르기를 그냥 방치하면 아이들의 경우 천식이 동반될 수 있고,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부비동염이 생기거나 중이염, 인후염 등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비염 증상 완화 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 목적으로 비염은 꼭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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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넘기면 안 되는 무릎 통증, 혹시 '이질환' 우리의 신체를 지탱해 주는 뼈와 근육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조직이다. 특히 2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는 관절은 서로 단단히 연결하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다. 손가락이나 팔다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모두 관절 덕분이다. 또 관절은 신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관절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거나 다른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다른 질환이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은 자연스럽게 마모될 수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관절에 잦은 충격이 지속되면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상황이 지속하면 연골이 소실돼 뼈의 마찰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는 4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치료법을 알리기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지정한 ‘관절염의 날’이다. 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표적 관절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를 얼리는 질환, 오십견=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어깨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 연령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