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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활동량 줄어들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

우울감·무기력증 악순환 끊어야 치료 가능, 실내에서도 계획 세우고 활동해야

모든 사람은 스트레스를 감내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 몸과 마음이 무너지면 우울증으로 빠지게 된다. 감내하지 못할 외부적인 일들로 인하여 나타나는 반응성 우울증은 나 자신에서 취약한 곳이 있어 생긴다. 우울증을 극복하고 강해지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에게 자문했다.


우울증 환자 5년 새 32% 증가, 20대는 2배 넘게 증가해
치열한 경쟁 사회를 반영하듯, 우울증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601,152명에서 2019년 796,364명으로 5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는 53,077명에서 118,393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김종우 교수는 “갈수록 학업과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 세대는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많아져 그만큼 우울증 환자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이 질병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수레바퀴처럼 악순환 반복
우울증이 시작되면서 가장 처음 나타나는 증상들은 수면 패턴의 변화, 식사와 활동량의 변화이다. 우울해지게 되면 우리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던 일에서 멀어지게 되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던 생활은 느슨해지고 풀어져 버린다.


이러한 리듬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김종우 교수는 “우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단순히 힘내자는 피상적인 위로는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우울에 빠지면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며 신체적인 우울이 동반되면 여기저기 통증이 발생하고 무기력해진 상태가 반복되어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서도 어떤 활동이라도 해야 우울증 예방 가능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실내에서만 생활하며 활동량이 적어진 경우가 많다. 우울증은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시작한다. 집 안에 머물면서 활동량이 줄어들면 일단 무기력해지고, 활동 대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불안이 증폭된다.


또한, 늘 인간, 자연과 관계를 맺어오다가 관계가 끊기면서 외로움과 무력감이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우울증을 겪지 않으려면 집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도 하루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작정하고 책을 읽거나, 운동을 설정하는 등 계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력감에서 벗어나야 식욕도 생기고 활력도 생기며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울증 악화 예방하고 리듬 회복 돕는 한방 치료
우울증의 한의학적 치료는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하고 신체적 불편감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한약 치료는 2개월에서 6개월 동안 진행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우울증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소화불량에 시달리면 육군자탕을 처방해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불안이 반복되는 경우, 갑작스레 발생한 불안이 엄습하여 긴장이 심화되기 전에 계지가용골모려탕, 시호가용골모려탕 등 안정작용이 있는 한약을 복용해 악순환의 시작을 방지할 수 있다. △분노에 휩싸이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며 수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는 억간산, 황련해독탕 등의 한약을 통해 북받쳐 오르는 긴장과 흥분을 수월하게 조절하고 풀어낼 수 있다.


침 치료는 막힌 기운을 뚫어내는 역할을 한다. 근육이 긴장된 곳에 자침을 통해 순환을 개선하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자율신경계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항우울 물질을 분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 먹기, 몸과의 대화 통해 ‘나 자신’ 찾고 이 순간에 충실해야
치료 이외에도 현재에 충실하며 나 자신을 찾는 것도 우울증 극복에 큰 도움 된다. 먹기, 걷기, 활동 등을 통해 내 몸의 감각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 몸이 우울감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종우 교수는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치료 방법으로 산책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한다. 하루에 30분가량 아무 목적 없이 걷는 것을 통해 숲길 등을 걸으며 여러 감촉과 환경을 느끼면 본인의 리듬을 다시 찾아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므로 걷기를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사람이 적은 곳과 시간을 선택해 걷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마음 챙김을 기반으로 한 명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관찰하면 우울증 완화에 도움된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스트레스클리닉은 우울증 환자를 위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6개월가량 한약, 침 치료부터 숲길 걷기, 먹기 명상, 마음 챙김 명상 등 명상치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우울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드는 것과 같다. 가지고 있는 고통과 증상을 해결하고, 현재에 충실한 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치유의 힘이 작동되어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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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 받는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5월 30일(금)부터 6월 20일(금)까지 2025년 건강친화기업 인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근거하여,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67개 기업이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인증심사는 경영진의 건강친화 환경조성 노력, 지역사회 건강친화 공헌활동 참여, 기업 특성에 맞는 직원건강증진 프로그램 계획 및 추진, 직원 만족도 등 총 10개 영역을 평가한다. 건강증진, 산업보건, 기업경영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증심사단이 6월부터 9월까지 서류 및 현장심사를 실시하며, 이후 10월 건강친화기업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11월 건강친화기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 누리집에서 제도 개요, 신청 방법, 심사 항목, 인증 절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의 원활한 신청을 돕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심사지표별 제출자료 작성 관련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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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기념식 및 연구 심포지엄 개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 지난 29일 병원 대강당에서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 기념식 및 서울의과학연구소 공동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1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받은 것을 기념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바이오의료 연구 분야에서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인증 기념식과 2부 공동 연구 심포지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오후 1시부터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재영 연새대학교 의과대학장, 이경률 서울의과학연구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임재열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부원장이 연구중심병원 추진 경과와 방향을 발표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전자 현판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2부는 서울의과학연구소와 공동 연구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에서는 최신 연구 주제와 성과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구 인프라를 주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구축한 첨단기술 허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개방형 공동연구 인프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유전체, 면역치료, 인공지능 기반 분석 등 다양한 기술 기반의 인프라 운영 전략과 더불어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