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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의한 혈전 발생 등 혈액응고장애, 색전증으로 뇌경색 발생 위험 증가.

대한뇌졸중학회, 코로나19 환자 뇌졸중 발생시 진료지침 권고안 제시

대한뇌졸중학회(이사장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가 12일 코로나 19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시 진료지침 권고안을 발표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심근염 등 심장 기능 저하를 유발해서 심장에서 만들어진 색전이 뇌혈관을 막거나, △바이러스에 의해 혈액 응고가 항진되어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서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중 6%에서 뇌졸중이 발생했다고 보고 되었다. 발생 시점은 코로나19 증상 발생 후 10일 째였다.


이에 대한뇌졸중학회는 코로나19 환자 뇌졸중 발생시 진료지침 권고안(코로나19 유행 시기의 병원 내 및 지역사회 급성뇌졸중 환자 대응 및 진료에 관한 의학적 권고)을 제시하였다.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의료기관 폐쇄 시, 급성 뇌졸중 환자들이 적절한 뇌졸중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노출된 환자들에서 뇌졸중 발생 시 진료지침을 제시함으로써,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목표다.
주요 권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의료진의 개인 보호 장비 착용 – 뇌졸중센터 의료진은 전신을 가릴 수 있는 일회용 가운 또는 전신 보호복, N95 마스크, 보안경 (고글 혹은 안면보호구),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다.
 환자의 마스크 착용 – 환자에게 외과용 마스크(surgical mask)를 착용시켜 비말 확산을 방지한다.
 신경학적 검진 및 NIHSS (NIH Stroke Scale, 신경학적 결손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 평가를 위한 밀접 접촉은 최소한으로 한다.
 뇌영상검사는 코로나19 감염 검사가 음성으로 통보될 때까지, 정맥 내 및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치료 필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까지만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
 정맥 내 혈전 용해제 투여 후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혈압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음압 병상 혹은 격리 시설을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 각 뇌졸중센터의 물리적 상황을 고려하여 개별 센터의 지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환자의 이동을 최소한으로 한다. 영상 검사를 위한 이동 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전용 통로를 확보할 것을 권고한다. 환자 이동 시 음압 카트 및 음압 휠체어를 보유한 경우 사용을 권고하며, 음압 카트 사용이 어려운 경우 환자에게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시킨다.


대한뇌졸중학회 권순억 이사장은 "이번 권고안은 코로나19의 역학, 치료, 감염관리 등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뇌졸중 환자 진료지침을 제시하였다”며, “일선 의료현장에서 뇌졸중을 치료하는 의료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회는 권고안과 함께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또는 감염 우려가 있는 뇌졸중 환자 치료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 방법’도 함께 조언했다.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부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은 “현재 대부분의 국내 의료 기관은 코로나19 환자와 관련한 선별 진료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개별 뇌졸중센터에서 뇌졸중 환자를 위한 별도의 코로나19 의심 환자 진단 및 분류 체계를 가동하기보다, 각 병원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 또는 안심 진료소에서, 먼저 뇌졸중 의심 환자의 코로나19바이러스의 감염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기존 운영 체계를 이용한 뇌졸중 치료 시작을 강조하였다.


김범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역시 “뇌졸중 치료시스템을 집중화해 충분한 의료 자원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면 공공 환자 이송 체계를 통해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로 환자들이 빨리 내원할 수 있도록 국가적 그리고 관련 학회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각 의료 기관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 지역 사회 유행 상황, 치료제 혹은 백신 개발 등을 고려해, 개별 뇌졸중 센터에 맞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개정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이번 권고안은2020년 5월 12일 대한뇌졸중학회 학회지인 Journal of Stroke (https://www.j-stroke.org)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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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 후 첫 6시간의 혈압유지.. 뇌 기능 회복에 중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심정지 후 소생환자의 혈압유지의 최적 목표치를 확인하고 심정지 후 목표 혈압유지 가이드 수립의 근거를 제시했다. 심정지는 심장이 이완과 수축운동을 멈춰 체내 혈액이 순환하지 않게 된 상태를 말한다.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등으로 병원 밖에서 맥이 돌아오거나, 의료기관 내에서 소생에 성공하면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 되지만, 심정지가 발생한 것 자체가 전신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생 후에도 세밀하고 종합적인 중환자 치료가 필요하다. 심정지 소생 후 치료에 대해 국제 학계에서는 평균 동맥압(MAP) 60~65mmHg 이상 유지할 것을 제안하지만 최적의 목표치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김수진 교수, 1저자 이시진 교수)은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으로 이송된 성인 비외상 심정지 후 24시간 생존 환자 291명의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분석했다. 초기 심전도 리듬, 심폐소생술 소요시간, 24시간 동안의 혈압, 치료중재, 동반질환, 심정지 원인, 연령과 성별 등 다양한 임상정보가 함께 고려됐다. 연구결과, 심정지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