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 학술대회(APCN, Asian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와 대만신장학회(TSN, Taiwan Society of Nephrology) 연례학술대회가 함께 열리는 'APCN&TSN 2025'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타이넥스2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대만이 25년 만에 APCN을 유치해 의미를 더했으며, 대회 주제는 'Link the Future Kidney Health with GIVE'로 유전학·면역학·빅데이터·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신장 건강 이슈를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국제신장학회(ISN) 이사장 Marcello Tonelli, 국제복막투석학회(ISPD) 이사장 Rajnish Mehrotra, 대만신장학회 이사장 우마이쓰, 대만 위생복리부 시충량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출신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신장 질환은 전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과제"라며 "대만에는 현재 약 9만 명의 투석 환자가 있으며, 올해 관련 비용은 약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
뼈가 한 번 부러지면 끝이 아니다. 골다공증 환자가 골절을 당하면 재골절 위험이 5배나 뛴다.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이사장 백기현)가 김윤 국회의원과 함께 15일 국회에서 초고령사회를 맞이하여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골다공증 골절은 '소리 없는 재앙'이다. 첫 골절 후 1년 내 재골절 위험은 5배나 높으며, 골절 치료 이후에도 환자들은 암이나 치매 못지않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골절로 인한 장기 와병은 의료비와 간병비 급증으로 이어져 환자 가족은 물론 사회 전체에 막대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가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첫 발표를 한다. 이어 백승훈 보험정책이사가 '골절 초위험군을 위한 골형성치료제 급여기준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패널토의에는 황진수 대한노인회 한국노인복지정책연구소장, 에세이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 저자 김진화 작가, 장인선 헬스경향 기자, 김은희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이 참석한다. 노인복지 정책 전문가부터 돌봄 현장 경험자, 언론계, 정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응급중환자외상외과 김태식 교수가 대한정맥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부터 2년이다 대한정맥학회는 2009년 설립된 학술단체로 정맥질환의 진단·치료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온 기관이다. 학회는 정맥질환 치료의 표준화와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다학제 의료진이 참여하는 학술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윤리적 진료와 적정 치료를 강조하는 의료윤리 강령을 마련해 국내 정맥의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임기 기간 동안 학회의 정체성을 명확히 확립하고 정맥질환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플랫폼 구축, 근거 기반 연구 지원, 젊은 의사 멘토링 확대 등 학술 역량 강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위원회 기능 정립과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포함한 운영체계 정비를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고, 윤리적 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 재정비와 재정 안정성 확보 전략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국내 임상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표준 진료지침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아 환자 진료의 일관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회원과의 소통을 확대해 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강현 교수(Anesthesia and Pain Medicine, APM 편집위원장)가 Elsevier와 스탠퍼드대학교 글로벌 연구팀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논문 수, 인용 수, H-index 등 다양한 bibliometric 지표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24년 단일 연도 기준에서 강 교수는 임상 의학(Clinical Medicine) 분야 중 마취통증의학(Anesthesiology) 서브필드에서 전 세계 10위(상위 0.02%), 대한민국 의사(MD) 부문 1위, 대한민국 전체 연구자 19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학문적 영향력을 입증했다.강현 교수의 5년 연속 선정의 의미와 그의 연구 철학, 그리고 마취통증의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일문 일답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보도 자료를 토대로 일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했다.(편집자 주)-5년 연속 등재, 대한민국 마취통증의학의 국제적 경쟁력 입증강현 교수는 이번 선정에 대해 "개인적 영예를
보건복지부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3년간 연장하기로 확정하면서 복막투석 치료의 활성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5일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복막투석 환자의 안전한 자가관리와 치료 성과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2019년 12월 시작된 이후 복막투석 환자의 정기적인 관리, 교육, 상담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80개 의료기관·8,881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전체 복막투석 환자의 약 52%가 시범사업에 등록해 재택관리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됐다.시범사업 등록 환자는 미등록 환자에 비해 월 1인당 전체 진료비가 약 13만 원 절감되었으며, 특히 입원 진료비는 39만 원 감소, 입원 기간도 0.6일 단축되는 등 의료자원 사용의 효율이 향상됐다.임상적 개선 효과도 뚜렷해 헤모글로빈 상승, 칼륨·인산 수치 감소 등 치료 관리 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시범사업 참여자의 98.2%가 만족, 94.5%가 재참여 의향을 밝혀 재택관리 서비스의 체감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는 제11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로 김동집 가톨릭대 학교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동집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혈액학 발전에 헌신하고, 조혈모세포이식을 이끈 선구자로서 학문 발전 및 국민보건 향상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동집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장, 가톨 릭대학교 성모병원장, 보건의료기술연구기획평가단장, 대한적십자중앙혈액원장과 대한혈 액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한국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키는 등 우리나라 혈액학 발전을 선도해왔다. 또한, 후학 양성을 통해 혈액 및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가 제33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2월부터 2년간이며, 신임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최희정 교수가 맡았다. 대한감염학회는 1961년 창립된 국내 대표 감염학 학술단체로 감염질환의 예방·치료·연구를 선도해왔다. 신종감염병 대응,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학술대회 개최 및 학회지(Infection & Chemotherapy) 발행을 통해 감염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김홍빈 교수는 의료감염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미국의료역학회(SHEA)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감염학회(IDSA) 석학회원(2016~)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학술지(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 편집위원(2021~) ▲미국의료역학회 석학회원(2023~) ▲세계보건기구(WHO) 항생제내성 전략기술자문위원회(STAG-AMR) 위원(2024~)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한림의대 황성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는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racranial Atherosclerosis 2025(ICSU & ICAS 2025) 정책 세션에서 '24시간 365일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학회는 지속가능한 치료 네트워크 마련, 정부의 적극적 지원, 그리고 응급신경학 전문의를 포함한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뇌졸중, '골든타임' 확보가 곧 예후 개선뇌졸중은 초급성기 치료가 환자의 예후에 직결되는 필수중증응급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힐 경우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뇌세포가 손상되며, 이는 회복이 어렵다.우리나라는 최근 OECD 자료에서 뇌경색 환자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긍정적 성과를 보였으나, 학회는 생존을 넘어 후유장애 없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역설했다.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시간 30분 이내 정맥내혈전용해술을 시작한 환자가 이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한림의대 황성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racranial Atherosclerosis 2025(ICSU & ICAS 2025)’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ICSU는 단독 학술대회로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ICAS와 공동 개최된다. 학회는 “두 학회의 전문성과 강점을 결합해 한층 폭넓고 깊이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최신 연구 성과를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유·논의할 수 있는 강화된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호주, 대만, 일본, 중국, 그리스 등 23개국에서 약 634명(해외 113명)이 참여한다. 참가한 국내외 석학들은 △최근 국내 식약처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테넥테플라제(Tenecteplase)를 이용한 초급성기 뇌경색 치료 △원인불명 뇌경색 환자의 진단 및 치료 △고혈압·고지혈증 등 뇌졸중 주요 위험인자 치료의 최신 진료지침 및 약물치료 등 다양한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지난 11월 2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제24차 대한가임력보존학회 학술대회’에서 대한가임력보존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가임력보존학회는 암 치료나 난임 등으로 생식기능 손상이 우려되는 여성 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연구 및 임상지침을 개발하는 학회로, 김 교수는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김 교수는 여성 생식내분비 및 가임력보존 분야의 권위자로, 국내외 학계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과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미성년연구회 회장으로도 선출돼, 2026년 9월부터 2028년 8월까지 사춘기 및 청소년기 여성의 생식건강과 호르몬 질환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