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지난 2월 13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만성콩팥병 관리법(CKD Management Act)」에 대해 국내외 학계의 공식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속에서 콩팥병을 국가 차원의 전주기 관리체계로 다루려는 첫 입법 시도라는 점에서, 이번 법안이 보건의료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대만신장학회(TSN)는 2026년 2월 23일 Jin-Shuen Chen 회장 명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법안을 “신장 질환 관리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는 기념비적 조치”라고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TSN은 성명에서 한국이 만성콩팥병에 대한 독립적인 입법 체계를 마련한 것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선도적 공공보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안이 담고 있는 재택투석 활성화 정책과 인공신장실 인증제 도입은 국제신장학회(ISN)가 제시해 온 환자 중심 치료 원칙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평가했다. 국가 등록통계 사업 강화를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 역시 아시아 전역의 근거 기반 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향후 아시아 국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지난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26년 제19회 Board Review Course(BRC)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총 512명이 등록해 수련의, 전임의, 전문의, 개원의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BRC는 총 11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만성콩팥병, 급성신손상, 사구체질환, 전해질·산염기 이상, 투석, 신장이식 등 신장학의 핵심 임상 주제를 기초부터 최신 진료 지침까지 체계적으로 다뤘다. 특히 실제 임상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근거 기반 치료 전략과 함께 가이드라인 변화의 배경을 함께 조명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한신장학회 김명규 수련이사(고려의대)는 "KSN-BRC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강의와 증례 중심 설명, 활발한 질의응답을 통해 전반적인 신장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최신 치료 패러다임을 점검하는 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최신 지견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신장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매년 2월경 개최되는 KSN-BRC는 대한
제12차 아시아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The 12th Congress of the Asian Society for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nd Allied Professions, ASCAPAP 2026)가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ASCAPA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아청소년정신의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대회는 1999년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와 공동 개최된다. 이에 따라 국내외 석학과 임상가들이 대거 참여해 학술적 시너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주요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Grand Forum’을 비롯해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Grand Forum에서는 아시아 전역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비자살적 자해(NSSI)와 자살 문제를 데이터, 임상, 사회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조망하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4월 3일 오
대한신장학회가 국회에 발의된 ‘만성콩팥병 관리법안’에 대해 공식 환영 입장을 밝히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지난 13일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대표발의한 ‘만성콩팥병 관리법안’에 대해 2,00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적극적인 환영과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증가로 만성콩팥병 환자가 36만 명을 넘어섰으며, 투석 관련 진료비는 연간 2조8천억 원에 달하는 등 사회경제적 부담이 임계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말기콩팥병 환자 증가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수준이지만, 그동안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법적 기반이 부재해 의료 현장과 환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돼 왔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이번 법안은 남인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의 전진숙·박희승·백혜련·허종식·권칠승·전용기·박정·이수진·김윤 의원과 백선희 의원(조국혁신당)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학회는 이번 제정안이 그간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정책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법안에는 인공신장실 인증 제도를 통해 투석 치료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
고령화로 난청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노인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 ‘보청기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지난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시니어의 지속가능한 사회활동 지원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조정식·김영배·정태호·김영환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이과학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대한난청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좌장은 박상호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부회장이 맡았으며, 첫 번째 발제에서 박경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조사부장은 ‘노인의 지속 가능한 사회활동 지원 방안’을 주제로 고령층 경제·사회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부장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노인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 욕구는 높아지고 있으나, 건강 문제 특히 감각기능 저하는 참여 지속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박무균 대한이과학회 보청기연구회 회장(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은 ‘노인 보청기 지원 시범사업의 정책적 의미’를 발표하며, 난청이 삶의 질과 직결된 건강 문제임을 강조했다. 발표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응시자 대비 최종 합격률이 95.0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100%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인 가운데, 재활의학과는 70%대 합격률로 전체 과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대비를 보였다. 대한의학회가 13일 발표한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 2,146명(응시부적격자 제외) 중 2,085명이 시험에 응시했고, 이 가운데 2,040명이 최종 합격했다. 전체 불합격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2차 시험 기준 합격률은 97.842%였으며, 응시자 대비 최종 합격률은 95.061%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보면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안과, 피부과, 방사선종양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진단검사의학과, 예방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다수 과목에서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내과는 전체 대상자 493명으로 가장 규모가 컸으며, 469명이 합격해 응시자 대비 최종 합격률 95.132%를 기록했다. 불합격자는 24명으로, 절대 인원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다. 정형외과는 응시자 136명 중 134명이 합격해 91.78
정부가 입법예고한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대해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가 MRI 운용 인력 기준 완화에 우려를 표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이 보건 사각지대 해소라는 선의에서 출발했을 것이라 믿는다”면서도 “실제 수혜자가 누구인지,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가 충분히 검토됐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학회는 MRI 접근성 확대라는 명제가 표면적으로는 국민을 위한 정책처럼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불필요한 검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학회는 “MRI 장비 확산은 의료이용 증가를 초래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키우고,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 의료기관의 대다수가 민간병원인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MRI 도입이 수익성이 높은 대도시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학회는 “의료취약지구에 MRI를 확충하겠다는 정책 취지가 실제로는 달성되지 못하고, 장비의 도시 집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학회는 MRI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MRI는 고도의 전문성과 지속적인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정밀
대한의학회가 오늘(6일) 지난 2월 3일에 시행된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 1차시험의합격자(상세 내용 위 표 참조)를 발표했다. 2026년도 제69차 전문의 자격시험 1차 시험 결과, 전체 합격률은 97.3%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과목별로는 합격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등 일부 진료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률을 기록해 주목된다. 학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1차 시험 응시자는 총 2,135명으로 이 가운데 2,077명이 합격해 58명이 불합격했다. 대상자 대비 합격률은 97.1%로, 최근 수년간의 높은 합격 기조가 이어졌다. -다수 진료과 ‘전원 합격’…외과·산부인과·신경외과 등 100%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성형외과, 안과, 비뇨의학과, 피부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수 과목에서는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며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과(93명), 산부인과(97명)처럼 응시자 규모가 비교적 큰 과목에서도 전원 합격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험 난이도보다는 기본 수련 충실도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역시 면제자와 결시자를 제외한 응시자 전원
대한예방의학회(이사장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2월 5일(목)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설탕 부담금 도입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지난 1월 설탕 부담금을 통해 지역 및 공공의료에 투자하는 제안이 제기되면서 마련됐다. 학계, 언론계, 공공기관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하였으며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와 당류 섭취의 연관성: 역학적 근거(김현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 △설탕 부담금 제도 도입의 필요성과 도입 방안(박은철 연세대학교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교수)의 주제 발표 후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지정토론으로는 박기수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윤상철 갈렙앤컴퍼니 대표이사,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임영태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본부장, 이경수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윤석준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소아청소년의 탄산음료 섭취 실태와 그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각계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관련 정책 수립과 후속 연구의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
서울고등법원이 최근 담배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흡연의 중독성과 흡연이 폐암을 포함한 중증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의학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담배회사에 대한 법적 책임은 끝내 부정했다. 판결문이 스스로 확인한 사실을 마지막 문턱에서 외면한 셈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반복적으로 “흡연 외에도 유전, 환경, 직업력, 생활습관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각 요인의 기여도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불확실성을 근거로 흡연이 질병 발생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 논리는 질병을 이해하는 현대 의학의 사고방식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의학에서 폐암은 단일 원인 질환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강력하고 지배적인 위험요인이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흡연은 폐암 발생 위험을 수 배 이상 증가시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이다. 이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역학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확립된 사실이며, 이를 부정하는 의학자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법원은 “개별 환자에게서 흡연이 폐암의 직접적이고 유일한 원인임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과관계를 부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