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5℃
  • 맑음강릉 7.5℃
  • 흐림서울 7.6℃
  • 맑음대전 4.1℃
  • 흐림대구 4.0℃
  • 맑음울산 9.5℃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11.2℃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9.0℃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9℃
  • 맑음경주시 3.1℃
  • 맑음거제 8.0℃
기상청 제공

잡곡밥 많이 먹으면.."유방암 발생 감소"

서울의대 신우경박사 강대희교수 연구팀, 50세 미만 여성 하루 3회 잡곡밥 섭취 경우 하루 1회이하로 섭취하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 33% 더 낮아

서울의대 신우경박사와 강대희교수 연구팀은 잡곡밥섭취가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영양학분야 최상위저널인 뉴트리언츠 (IF= 4.5) 에 오늘 게재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연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검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0-70세 한국인 일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구축된 도시기반 코호트 (Health Examinees study, HEXA study) 자료를 이용해 식이패턴과 잡곡밥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HEXA 자료를 국가암등록사업 자료와 연계시켜 유방암 발생여부를 추적하였다. 도시기반코호트연구의 대상자 173,342명 중 여성 93,306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였다. 평균 6.3년의 추적기간동안 359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였다.


식사패턴과 잡곡밥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출산력, 첫출산 나이, 그리고 초경나이 등의 여성력, 유방암 가족력, 그리고 음주 운동 여부 등의 생활습관과 사회인구학적 변수)을 보정하였다.



연구 결과, 흰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는 흰쌀밥식사패턴(white rice dietary pattern)의 요인점수를 높게 받은 여성은 흰쌀밥식사패턴의 요인점수가 낮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35% 더 높았고, 흰쌀밥패턴의 식사를 할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50세 미만 여성은 하루에 3회이상 잡곡밥을 섭취하는 경우, 잡곡밥을 하루 1회이하로 섭취하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 더 낮았으며, 잡곡밥을 많이 섭취할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백미는 도정과정에서 영양분이 줄어들고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은 반면, 잡곡밥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glycaemic index (혈당지수)가 낮은 통곡물(whole grain)이 많이 포함되어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통곡물은 식이 섬유가 풍부한데, 식이섬유는 배설물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발암물질의 흡수를 감소시켜 암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나타낸다. 식이 섬유는 결장(대장)에 에스트로겐을 결합시키고 에스트로겐의 배설을 증가시켜 에스트로겐 농도를 감소시켜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통 곡물에 들어있는 비타민 E는 발암 물질 형성을 예방하고 발암 물질-세포 상호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암에 대한 보호역할을 한다.


또한 통곡물에는 리그난을 포함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 리그난은 항에스트로겐 효과가 있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유방에 항증식(antiproliferative) 특성이 있으므로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잡곡밥식사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임승관 청장 "국립목포병원,경제적으로 어렵고 치료 힘든 결핵환자 마지막 보루"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내성결핵 전문치료센터’ 건립 예정 부지 등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19일 국립목포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가 결핵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립목포병원의 운영 현황을 살피고, 특히 난치성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 될 전문치료센터의 건립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목포병원은 다제내성결핵 등 민간 병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난치성 결핵 환자와 취약계층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호남권역 유일의 국립 결핵 전문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병원 건물이 1990년에 완공되어 노후화되었고, 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진과 환자 간 동선 분리 등에 어려움이 있어 현대화된 격리 치료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립목포병원 부지 내에 총사업비 약 420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7,197㎡) 규모의 ‘내성결핵전문치료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센터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40병상 규모의 음압격리병동을 포함해 최신 치료·진단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완공 시(2027년 12월 예정) 기존 항결핵제에 내성을 가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약가 인하의 명분, 산업 붕괴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노재영칼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다시 한 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상장 제약사를 비롯해 중견·중소 제약기업들 사이에서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조용히, 그러나 급박하게 사업계획 재조정에 착수했다. 이는 경기 변동이나 일시적 경영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이 산업 전반에 미칠 충격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주요 제약단체들이 참여한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산업계가 체감하는 위기의 깊이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이날 비대위는 정부 약가개편안이 적용될 경우의 예상 피해 규모와 함께, 제약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경고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13년 만에 약가제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대비 53.55% 수준이던 복제약 약가를 40%대로 대폭 인하하고, 다수 제네릭이 등재될 경우 단계적으로 가격을 끌어내리는 ‘프라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계 단체“건보공단 특사경, 공권력 비대화 우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건보공단 특사경 도입은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전제돼야 할 뿐만 아니라, 사후적 처벌 강화보다는 불법 의료기관의 사전 개설을 방지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유다. 서울특별시의사회·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 등 서울지역 3개 의료단체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보건복지부와 관련 기관 업무보고에서 건보공단 특사경에 대해 "필요한 만큼 (인원을) 지정하라"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건보공단에 특사경이 도입되면 불법 개설 의료기관(사무장 병원)을 공단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의료계 단체들은 “특사경은 단순한 행정 권한이 아니라 강력한 수사권을 수반하는 제도”라며 “정치적 필요나 여론에 따라 성급히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권 보호라는 정책적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그 접근 방식에 있어서는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건보공단은 의료기관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