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공의 파업 현실화 되나...의료계 “ 4대惡 철폐 투쟁에 의료의 미래 걸자”

서울시의사회 주최,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의과대학 학생대표 긴급 간담회서 “정부 분열·회유에도 흔들리지 말자. 선후배 뭉치면 반드시 쟁취한다” 의지 다져

전공의  파업이  현실화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파업 예고일(7일)을 하루 앞두고도 정부와 의료계의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대집)과  보건복지부의  대화는 상호불신으로 소기의  성과는 커녕  불발되고, 의협이 보건당국을  패싱하고  국무총리실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어  사태해결의 실마리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전공의 파업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만약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엄정대처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사회가 주최한 젊은 의사 및 미래 의사들과의 긴급한 만남의 결론은 의료 4대악(惡) 철폐 투쟁에 젊은 의사들이 선봉에 선 만큼, 두려움을 없애고 미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의료계 모든 직능·직역·지역이 똘똘 뭉쳐 ‘한마음 투쟁’에 나서야한다는 의지를 다져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박홍준)는 지난 5일 오후 7시30분 만복림에서 서울시의사회 주최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의과대학 학생 대표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 4대악(惡) 철폐 투쟁’에 불을 지핀 젊은 의사들의 계획과 심정을 들어보고,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홍준 회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사회회 제34대 집행부와 젊은 의사대표 50여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박홍준 회장은 “故 임세헌 교수의 기억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오늘 부산의 한 정신과 동료가 유명을 달리 했다. 정부는 진료실 안전의 문제를 외면하고 의료계가 그토록 반대하는 4대악(惡)법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박홍준 회장은 “더 개탄스러운 것은 정부의 입장은 변화와 진정성이 전혀 없다. 서울시의사회 3만5천 회원은 긴급 성명서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투쟁에 사활을 걸고 투쟁의 최선봉에 나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전공의·의대생을 응원해 주기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서울시의사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꼭 해야 할 일이다. 함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은 “빗속의 릴레이 1인 시위가 화제가 됐다. 의대생들이 투쟁에 동참한 것은 벼랑 끝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선배들을 도와, 멈추지 않고 움직이면서 미래 의료계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지유토론에서 전공의와 학생 대표들은 릴레이 헌혈, 끝장 토론, 수업·실습 불참 투쟁, 대의원 릴레이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언론에 부당함을 호소하는데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교육자 신분의 두려움에 대해서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직 대학교수인 김영태·홍성진 부회장과 문석균·홍순원 이사 등은 “대부분의 병원과 교수들이 전공의와 학생들의 단체 행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진료 공백을 차질없이 메꾸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달린 것이다. 투쟁에 동참하라”고 격려했다.


또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경험했던 서울시의사회 상임진들도 “혼자하면 두렵지만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전공의와 학생들은 외롭지 않다. 정부는 의료계를 분열시키기 위한 대책을 내세울 것이다.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선배들이 함께 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박홍준 회장은 “12일까지 정부의 진정성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의료계가 철폐를 목표로 세운 △한방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진료 등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는 부끄럽지 않는 선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지속 ...예방하려면 "끓인 음식도 주의해야"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불고기, 닭볶음탕 등 육류를 주원료로 한 조리식품에서 주로 발생하고,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상온에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가열한 후 조리용 솥 내부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해야 한다. 먼저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한 후 즉시 제공하여야 하며, 만약 즉시 제공이 어려운 경우라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해야 한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로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에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고려대 구로병원 추모의 벽 제막식 개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3월28일(목) 장기기증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자의 벽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희진 병원장, 김주한 진료부원장, 권영주 장기이식센터장, 생명잇기 이삼열 이사장,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정림 본부장,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김영지 장기기증지원과장과 더불어 장기기증자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구로병원 본관 1층에 위치한 추모자의 벽은 Tree of Remembrance로 명명 됐으며 나뭇잎에 구로병원에서 숭고한 생명나눔을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기록했다. 총 51명의 기증자 이름이 기록됐으며 앞으로 구로병원에서 생명나눔을 한 기증자의 이름 또한 기록될 예정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이번 추모의 벽을 조성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장기기증자와 어려운 기증과정을 함께 해주신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과 이식과정에서 기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돌보고 나아가 장기이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병원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권영주)는 2017년 개소해 간, 심장, 신장, 각막을 아우르는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