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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 맥파전달속도로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가능

보라매병원 김학령 교수,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aPWV)’ 1,630(cm/s) 이상 높으면,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3배 가까이 상승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가 혈류의 전달속도를 나타내는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baPWV)’ 수치가 고혈압 환자의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김학령 교수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보라매병원에 내원해 맥파전달속도 측정을 받은 2,561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실시해, 환자의 맥파전달속도 수치가 향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데 있어 효과성을 가지는 지 분석했다.


모든 대상자들은 측정 당시 고혈압을 가지고 있었으나 심혈관질환 소견은 보이지 않았으며, 맥파전달속도 수치는 왼쪽 및 오른쪽의 상완부터 발목까지의 혈류 전달속도를 측정한 후 두 수치의 평균값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평균 4.14년에 걸친 추적 연구기간 동안 전체 2.7%에 해당하는 69명의 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임상 특징으로는 심혈관 질환이 나타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고, 비만과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성인병의 유병률이 높았다.


특히, 이들의 임상데이터와 맥파전달속도를 바탕으로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 맥파전달속도가 1,630(cm/s)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향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HR=2.83)


또한, ROC 곡선을 이용한 예측 효과 분석에서도 맥파전달속도가 1,630(cm/s) 이상으로 빠르게 나타날 때 심혈관질환 예측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고혈압 환자의 맥파전달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우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김학령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맥파전달속도 수치를 이용해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맥파전달속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는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심혈관 건강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유명 학술지인 ‘임상 고혈압 저널(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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