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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기승 … 전문의약품인 '낙태유도제와 스테로이드제'도 손쉽게 구입

김성주의원,무자격자의 전문의약품 조합 정보 공유 및 판매 등 전문의약품 불법 유통 심각

스테로이드제 등 전문의약품의 불법 유통이 늘어나는 가운데 인터넷을 중심으로 관련 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전문의약품을 조합하여 복용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의원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관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불법 반입 적발 현황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도 166건이었던 의약품 불법 반입 적발 건수는 2019년 348건으로 2배 이상, 금액 규모는 4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관세청 의약품 불법 반입 적발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2016

2017

2018

2019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건수

금액

관세

110

744

100

1,122

159

6,771

334

5,699

지재

4

2,659

-

-

7

4,207

14

35,621

합계

114

3,403

100

1,122

166

10,978

348

41,320

 ※ 김성주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재구성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적발한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광고 역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낙태유도제와 스테로이드제의 불법 판매 광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2018년도 600건에서 4,975건으로 8배 이상 증가하였다.


<식약처에서 적발한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광고 현황>
                                                                                                                                     (단위 : 건)

연 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7

총 계

22,443

24,928

24,955

28,657

37,343

16,816

발기부전치료제

10,441

11,345

12,415

10,077

11,984

7,543

각성흥분제

1,416

2,176

2,298

2,785

3,801

1,218

낙태유도제

12

193

1,144

2,197

2,365

707

피부(여드름, 건선)

1,223

1,225

1,264

1,880

2,887

1,224

파스류

706

1,259

1,462

1,712

974

280

발모제

1,692

578

714

1,239

1,286

360

위장약

671

701

1,038

1,152

1,138

1,022

영양제(비타민 등)

1,480

1,386

775

772

587

148

스테로이드

468

272

344

600

4,975

502

안과용

411

1,414

372

388

1,446

375

기타

3,923

4,379

3,129

5,855

5,900

3,437

※ 김성주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재구성


그러나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 광고 적발 건수에 비해 식약처가 수사의뢰를 한 건수는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0.53%에 불과한 수사의뢰건수는 그마저도 감소하여 2019년 0.03%, 2020년 상반기 0.04%에 그쳤다. 2015년 대비 2019년 불법 광고 적발 건수가 66% 증가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광고 수사 의뢰 현황>

연 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7

수사 의뢰 건수(A)

120

143

38

44

13

7

온라인 의약품 불법광고

적발현황(B)

22,443

24,928

24,955

28,657

37,343

16,816

비 율(A/B*100)

0.53%

0.57%

0.15%

0.15%

0.03%

0.04%

※ 김성주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재구성


식약처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처리한 사건 역시 불법 판매광고 적발 건수에 비해 매우 적다. 2019년부터 2020년 스테로이드제와 관련된 불법 판매광고 적발 및 차단 조치 건수는 5,477건인데 비해 같은 기간 검찰에 송치한 스테로이드제 관련 사건은 10건에 불과하다.


<최근 5년(2016년~2020.8월)간 위해사범중앙조사단에서 송치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 관련 사건 처리 현황>


연도

송치건수 ()

송치의견 ()

2016

-

-

2017

-

-

2018

-

-

2019

9

기소 14

2020.8

1

기소 2

※ 김성주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재구성


이 가운데 전문 의약품의 불법 거래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복용 시 호르몬과 관련된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이를 억제하고 스테로이드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전문의약품을 조합하여 투약하는 사례까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사이트에 스테로이드제를 검색하면 스테로이드제의 종류, 복용 용량부터 시작하여 스테로이드제의 부작용을 억제하고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전문의약품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거나 조합법을 공유하는 페이지가 등장한다. 심지어는 이 조합을 구매할 수 있다며 텔레그램, SNS 아이디를 공유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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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94명에 인증서 수여… “예방부터 사회복귀까지 체계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2월 10일 청주 오스코에서 ‘마약류 오남용 예방부터 건강한 사회복귀까지 국민과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올해 인증을 취득한 94명에게 식약처장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인력은 예방교육강사 49명, 사회재활상담사 45명이다. 식약처는 급변하는 마약류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에서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교정시설, 군부대, 소방재난본부, 보건소,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을 공식 인증해 체계적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방교육강사는 학교, 군부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맡는 전문 강사다.사회재활상담사는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교육·상담·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 아니라 보호관찰소와 교도소 등에서 재활 전문가로 활동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장에서 마약류 재활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마약류 예방·재활 전문인력 인증제는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평가 체계를 분리해 운영 중이다.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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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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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