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고난도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해 비뇨기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입체적인 시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로 좁은 수술 부위도 주변 신경 손상 없이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상욱 교수는 “로봇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 피부 절개로 수술 상처가 작고 통증이 적어 진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기존 개복수술의 경우 장시간 수술 및 마취 부담으로 고령 환자에서 시행하기 어려웠는데, 로봇수술은 빠르고 정교한 수술로 고령 환자도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신장·방광·전립선 등 비뇨기계에 발생한 암과 양성 종양을 로봇수술로 제거한다. 비뇨기계는 수술 부위가 매우 좁고 작거나, 과다 출혈 위험이 커서 집도의의 다양한 경험과 숙련된 의료 술기가 필수다.
이 교수는 최근 4년간 500여 건의 다빈치 Xi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이중 암 환자가 90%를 차지해 삶의 희망을 잃었던 비뇨기암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고난도 수술이 예상되던 고령 및 특이 환자에서 여러 차례 로봇수술에 성공해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외래를 다시 찾은 환자 김 씨(84세, 여)도 5개월 전에 이상욱 교수에게 고난도 로봇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