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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피부과 백반증 미세천공이식술 시행

남경화 교수 백반증 이식술 팀 구성, 0.4~0.5mm 크기의 미세천공이식술로 환자 치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난치성 질환인 백반증 환자들에게 정상 피부의 멜라닌세포를 환부로 이식하는 최신기법의 미세천공이식술(micropunch grafting=Skin Seeding Technique)을 시행해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CD8+ T세포가 멜라닌세포를 파괴하여 탈색소를 유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피부의 멜라닌 세포 결핍으로 피부의 색깔이 소실되어 피부에 흰색으로 보이는 탈색반이 나타나거나 때로는 피부의 모발도 희게 변해 흔히 백납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구 1~2% 정도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얼굴 겨드랑이 손발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며, 피부색이 희게 변하는 것 외에 통증과 같은 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병변이 더 커지면서 치료 비용과 치료 기간이 늘어나면서 심리적 고통을 겪기도 한다. 
 
치료방법으로 국소치료제(스테로이드나 칼시뉴린억제제), 광선요법(Narrow band UVB, 308-nm xenon chloride Excimer laser, 308 or 311-nm titanium;sapphire PALLAS laser), 수술요법 등이 있으나, 대개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고 질환의 활동성이나 부위, 유병기간 등의 인자에 따라 치료에 불응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국소치료제의 도포나 광선요법에도 반응이 없는 불응성(refractory) 백반증 환자들에게는 정상 피부의 멜라닌세포를 환부로 이식하는 수술적인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백반증의 전통적인 수술적인 치료법은 천공이식술(punch grafting), 흡입수포 이식술(suction blister grafting), 세포 이식술(cellular grafting)이 있다. 1.0 ~ 2.0mm 크기의 천공 이식술(punch graft)은 시술은 쉬운 편이나 자갈밭모양(cobblestone)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흡입수포 이식술(suction blister grafting)은 미용적으로 우수한 편이지만 시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시술부위의 제한이 커서 효용성이 떨어지며, 세포 이식술(cellular grafting)은 작은 양의 이식편으로 넓은 공여부위를 치료할 수 있으나 실험실적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문제로 지금까지 지역병의원들의 경우 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하는 병의원이 없었으나, 전북대병원 피부과 남경화 교수가 이식술 팀을 구성해 0.4~0.5mm 크기의  미세천공이식술(micropunch grafting=Skin Seeding Technique)을 시행하고 있다. 

미세천공이식술은 0.5~0.8mm크기의 자동화된 천공기를 이용한 수술로 최근 여러 학술지를 통해 우수한 치료 효과가 알려지고 있다. 이 수술은 흡입수포표피이식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최소절개 방식으로 시술하여 출혈이 거의 없고 생착률이 높아, 회복과 동시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고 관절부와 굴곡진 면, 눈 주변부위의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천공기를 사용하는 피부이식술에 비해 천공크기가 더 작아서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시간이 빠르다.

또한 이 시술은 전층피부이식술로 국민건강보험에 해당되고 백반증 병변의 부위와 면적에 따른 처방 코드가 있어 보다 발전된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 

피부과 남경화 교수는 “그 동안 전라북도 내의 백반증 환자들이 국소제제와 광선요법에만 의존하였으나  미세천공이식술 도입으로 기존 치료에 불응하고 저항하는 지역 내 백반증 환자들에게 발전된 수술적 치료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보다 많은 의료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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