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금)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9.0℃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9.8℃
  • 구름많음대구 10.5℃
  • 맑음울산 9.8℃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3.8℃
  • 맑음제주 11.4℃
  • 흐림강화 4.5℃
  • 맑음보은 5.9℃
  • 구름많음금산 7.0℃
  • 흐림강진군 8.6℃
  • 흐림경주시 7.2℃
  • 맑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소아·청소년 성장 방해하는 ‘염증성 장질환’,빠른 진단과 맞춤 치료로 합병증 막아야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유민 교수“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

‘염증성 장질환’은 장 전체에 걸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난치성 희귀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장 협착’, ‘성장 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과거에는 서구 국가에서 유병률이 높았으나, 우리나라도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최근 10년간 유병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크론병 환자의 약 25~30%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시기에 발생하고, 성인기까지 장기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 복통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 ‘크론병’은 치루, 농양 같은 항문 증상이 흔하다. 장 이외에도 피부의 결절 홍반 또는 괴저 농피증(피부 괴사를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 눈의 포도막염, 관절염, 신장결석 등의 동반 증상이 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환자에서 장내 미생물 불균형, 식이 및 위생 상태 변화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유민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은 성인과 달리 중증인 경우가 많은데, 위장관의 만성 염증으로 인해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급격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고 더 나아가 성장과 이차 성징이 지연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부 환자에서 영구적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임상 증상 및 내시경 검사 결과를 고려하고, 그 외에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복부 CT나 MRI 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복통, 혈변, 설사 같은 위장관 증상이 먼저 발생하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지만, 식욕부진, 피로, 성장 저하, 이차 성징 지연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나거나, 위장관 증상 없이 장 이외의 부위에 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이유민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뚜렷한 원인 없이 체중 감소, 식욕부진, 피로, 치루, 항문 농양, 결절 홍반, 포도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아미노산, 당분, 무기질,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 ‘완전 경장 영양’ 식이요법이 증상 완화에 좋고, 치료 효과도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과 거의 동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장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는 ‘생물학적 제제’를 조기에 투여해 장 협착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도 선호한다. 협착, 누공, 치루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외과적 협진이 도움이 된다.


이유민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염증성 장질환은 적기에 치료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평소 가족의 관심을 바탕으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맞춤 치료를 시행하면 질병으로 인해 자라나는 소아·청소년의 꿈이 꺾이는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에스티, 정기주총서 전 안건 통과…“R&D·디지털 헬스케어로 성장 가속” 동아에스티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정관 변경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하며 지속 성장 기반을 재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26일 오전 9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 7층 강당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제1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영업보고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 7,451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도 의결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행복세차소’와 관련해 사업목적에 세차장 운영업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의결권 대리행사 절차를 보완하고,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했으며,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등 상법 개정 사항도 반영했다. 또한 주주환원 확대와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 선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관절강 약침은 검증 안 된 위험 시술”…의협, 방문진료 현장 전면 조사 촉구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한방 방문진료 현장에서 이뤄지는 ‘관절강 내 약침 시술’의 위험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즉각적인 중단과 보건당국의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의협 한특위는 26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방문진료 현장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침습적 의료행위가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관절강 내 약침 시술에 대해 “단순 피하·근육 주사와는 차원이 다른 고난도 침습 행위로,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전문적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심부 조직인 관절강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문진료 현장의 감염 관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일반 의료기관과 달리 방문진료 환경은 무균술 유지와 멸균 장비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방송 화면에서는 시술자가 주사기를 입에 물고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시술하는 등 기본적인 감염관리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기저질환 환자에게 이러한 환경에서의 침습 시술은 치명적인 감염과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협 한특위는 해당 시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