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미크론 감염되면.. 4주 미만 주로 호흡기 증상이, 4주 이후 피로감, 주의력 저하, 우울, 시력저하, 탈모, 성 기능 장애

명지병원, ‘코로나후유증’ 기간별 증상 연구 결과 국내 최초 발표

코로나19 감염후 4주까지는 호흡기 관련 증상을 집중 관리하고, 복합 증상이 나타는 4주 후부터는 다학제적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한양대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을 다녀간 환자 1,122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SCI 저널인 대한의학회지(JKMS ;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7월호에 발표했다.


‘오미크론 시대의 급성 코로나19 감염 후 지속되는 증상(Persistent Symptoms After Acute COVID-19 Infection in Omicron Era)’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에는 오미크론 감염 후 4주 미만에는 주로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났으나, 4주 이후에는 피로감, 주의력 저하, 우울, 시력저하, 탈모, 성 기능 장애 등의 유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 1,122명을 4주 이내의 ‘급성기(acute) 후유증 그룹(675명)’과 4주 이상의 ‘급성후(post-acute) 후유증 그룹(447명)으로 나누고, 설문지 및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후향적 단면연구를 진행했다. 분류는 진단 후 4주와 12주를 기준으로 급성후 코비드(Post-acute COVID)와 롱코비드(Long COVID)로 분류하는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의 기준을 참고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심폐증상이 95.2%로 가장 많았고, 전신증상 73.4%, 신경증상 67.8%, 정신증상 45.7%, 소화기증상 43.6% 순이었다. 세부 증상으로는 기침이 78.9%로 가장 많았고, 가래 74.2%, 피로 66.2%, 호흡곤란 51%, 전신위약 49% 순이었다.


그룹별 다빈도 증상은 ‘급성그룹’의 경우 기침(82.2%), 가래(77.6%), 두통(37.8%)이었다. 이 증상은 급성 후 그룹에서 각각 73.8%, 68.9%, 31.3%만 나타났다.


‘급성 후 그룹’에서는 피로(69.8%), 주의력 저하(38.9%), 우울(25.7%), 시야흐림(21.9%), 배뇨곤란(9.8%), 탈모(9.4%), 성기능 장애(6.9%) 등이 주요 증상을 차지했다. 이 증상들은 급성그룹에서는 이만큼 높지 않았는데, 급성 그룹에서 피로 63.9%, 주의력 저하 31.3%, 우울 19.4%, 시야흐림 14.2%, 배뇨곤란 6.5%, 탈모 5.0%, 성기능 장애 2.7%로 집계됐다.


급성후 그룹은 평균 4.2개의 다증상(세부증상 8.1개)을 보여, 급성그룹의 3.9개(세부증상 7.6개) 보다 많았는데, 특히 정신 증상, 안 증상, 피부 증상, 비뇨기 증상 계열에서 복합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다중 회귀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우울과 불안, 피로증상의 정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동반되는 증상 카테고리와 세부 증상의 수도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지병원 정영희 교수(신경과)는 “후유증 초기에는 호흡기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증상이 집중된 반면, 그 이후부터는 다양한 기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며, “4주 이상 후유증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다학제적 진료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3월 16일 국내 최초로 다학제진료시스템의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열고, 지금까지 3,300여 명의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진료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제약,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대표 최미금, 이하 동행)과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체결식은 지난 18일 동행이 운영하는 유기동물 입양센터 발라당에서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최미금 동행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벳플’의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만들어진 ‘동아 펫트너’ 서포터즈가 발라당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을 위한 산책과 목욕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사진과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입양 컨텐츠를 제작한다. 동아제약은 동아 펫트너 서포터즈가 직접 만든 컨텐츠를 공식 SNS계정에 업로드하여 유기동물 입양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농림축산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유기동물 구조수는 약 11만 마리로 추정되며, 보호시설이 부족해 안락사 된 동물은 전체에서 38.9%를 차지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 사람과 동물 모두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아침에 첫발 뗐더니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통증이… ‘족저근막염’ 주의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걷기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가벼운 신체활동은 건강과 몸의 활기를 북돋아 주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듯 뭐든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몸에 무리가 생겨 병원을 찾는 이들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족부(발)에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으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심한 운동이나 오래 걷기 등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운동선수들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일반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장시간 오래 서 있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한 경우, 최근 몸무게가 증가했거나 오목발 또는 평발일 경우 족저근막염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민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는데 아침에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