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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음주 등 중독질환 예방 가능해 지나...위험 선호도 기질에 따른 유전자 발현 차이 최초 규명

연세대 의대 김정훈교수팀,도박성게임 동물모델 이용 내측전전두엽에서 발현되는 유전자 차이 분석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를 보이는 그룹 간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뇌 조직의 유전자 발현에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정훈.김화영 교수.곽명지 연구원과 가톨릭의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정연준정승현 교수 연구팀은 위험 선호도 기질에 따라 내측전전두엽에서 서로 다르게 발현하는 477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행위중독학회 학술지 행위중독저널(Journal of Behavioral Addic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독 환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돼도 중독 대상 물질을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약물중독뿐 아니라 도박 장애와 같은 행위중독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며, 위험 선호도를 결정짓는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나타낸다.



   
 도박 장애에 대한 취약성과 위험을 추구하는 행동의 기저에는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연구는 유전체 연관분석을 통한 단일염기다형성(염기서열 중에서 하나의 염기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변화)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개체의 특정 뇌 조직에서 발현된 전사체 전체를 심도 있게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도박성게임 훈련을 통해 한 번에 얻는 보상의 크기는 작지만, 회수가 지날수록 최종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얻게 되는 선택지를 선택하는 위험 회피군과, 반대로 한 번에 얻는 보상의 크기는 크지만, 회수가 지날수록 최종적으로 더 적은 보상을 얻게 되는 선택지를 선택하는 위험 추구군을 분리했다.


 이들 뇌에서 내측전전두엽과 중격측좌핵을 분리해 그 안에 있는 모든 전사체의 발현을 분석했고, 각각 477개와 36개의 유전자 발현에 양적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중 위험 회피군에 비해 위험 추구군의 내측전전두엽에서 그 발현양이 현저하게 낮은 유전자들에 대해 기능농축분석(특정 유전자가 관여하는 세포 작용원리, 기능, 신호경로 분석 방법) 및 단백질 상호작용 망분석을 수행해 위험 추구 행동의 기여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군을 선별해 냈다.     



 
 이번 연구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특정 뇌 부위에서 위험 선택 행동에 따라 실제로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자들을 찾아낸 것에 의의가 있으며 중독질환에 취약한 의사결정 장애의 유전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위험선택 행동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적 역할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연준 교수는 “앞으로 세포를 종류별로 분리하고, 단일세포 수준에서의 유전자 발현 차이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뇌과학원천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사업 등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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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홀뮴레이저 시스템’ 선도적 도입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