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4.9℃
  • 구름많음대전 -1.9℃
  • 연무대구 5.3℃
  • 흐림울산 7.5℃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7.2℃
  • 흐림고창 -0.4℃
  • 연무제주 6.5℃
  • 흐림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2.0℃
  • 흐림금산 -0.3℃
  • 흐림강진군 2.4℃
  • 흐림경주시 5.6℃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간, 나빠져도 특별 증상 없어...간암이나 말기 간 질환,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

드물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약물에 의한 급성 간부전, 소아의 선천성 담도폐쇄 등에서도 간이식 시행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이옥주 교수,"금주하고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은 간에 독성 유발 섭취 지양해야"

간은 우리 몸의 대사를 담당하는 중요 장기다. 간은 나빠져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간암이나 말기 간 질환으로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이다. 간이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간담췌외과 이옥주 교수(사진)와 함께 알아본다.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나 관리를 잘하면 나빠졌다가도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B·C형 바이러스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지방간 등이 지속돼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되면 정상 간으로 회복하기 어렵다. 간의 정상 기능이 유지되지 않으면 복수, 황달, 피를 토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간이식이 확실한 치료법이다.


간암의 치료법으로 간이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말기 간 질환과 간암이 동반되면, 간암을 해결하더라도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그 외 드물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과 같은 약물에 의한 급성 간부전, 소아의 선천성 담도폐쇄 등에서도 간이식이 시행된다.


간암이라면, 5cm 미만의 간암이 1개만 있거나, 3cm 미만의 간암이 3개 이하일 때 간이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간이식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기준이 더 확대되는 추세다. 간 이외 악성종양이 있다면 수술이 어려우므로 수술 전 이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중증 기저질환이 있거나, 심한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진행성 간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이식이 어렵다.


간이식은 뇌사자 공여를 통해 간 전체를 이식하는 방법과 가족·친척 공여자를 통해 간의 일부만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소아나 체구가 작은 성인은 간 전체를 이식할 수 없어 뇌사자 공여자 간이식일 때도 부분 간이식이 시행된다. 생체 간이식 공여자 수술은 보통 간 우엽을 공여한다. 수혜자의 상태에 따라 간의 크기, 혈관 주행 등을 고려해 좌외측구역, 좌엽, 확대우엽 등 변형된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이옥주 교수는 “수혜자 수술은 병변이 있는 간을 전부 제거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공여자의 간을 수혜자의 혈관과 담도에 연결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공여자 수술이 복강경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공여자의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생체 간이식의 경우 기증자의 안전 보장이 중요하다. 기증자는 원래 간의 30% 이상 남고, 이식받는 환자는 체중의 0.8% 이상의 간을 받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들을 통해 간이식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절차가 꼭 필요하다.


이옥주 교수는 “기존에는 공여자와 간이식을 받는 사람의 혈액형이 같아야 하고, 키·몸무게 등 신체 조건이 비슷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최근 ‘혈장교환술’ 등 관리를 통해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이식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간이식을 받은 환자는 다시 간이 나빠지지 않도록 일상생활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섭취해야 한다.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수술 전 B형 간염이 있던 환자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B형 간염 항체주사(헤파빅·헤파불린)를 맞아야 한다.


이옥주 교수는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반인과 동일하게 할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금주가 권고된다.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은 간에 독성을 유발하므로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삼일제약 ‘설글리코타이드’ 유효성 탈락… 식약처, 사용 중단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십이지장궤양 및 위·십이지장염 치료에 사용돼 온 ‘설글리코타이드’ 제제에 대해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재평가 결과를 내리고, 해당 적응증에서의 사용 중지와 대체의약품 사용을 공식 권고했다. 식약처(처장 오유경)는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재평가 제도에 따라 ‘설글리코타이드’ 제제를 검토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위·십이지장궤양, 위·십이지장염’에 대한 치료 효과를 국내 임상시험으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정보 서한을 2월 5일 의·약사 및 환자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약사법」 제33조에 따른 재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대상 품목은 삼일제약(주)의 ‘글립타이드정200밀리그램’ 1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업체가 제출한 재평가 자료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해당 질환에 대한 효능·효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일선 의료현장에서 ‘설글리코타이드’ 제제가 위·십이지장궤양 및 위·십이지장염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고, 의·약사에게는 다른 대체의약품을 처방·조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환자들에게도 해당 약물 복용과 관련해 반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분당서울대병원 찾은 김민석 총리, "희귀질환, 고도의 전문성 요구 영역 국립대병원 역할 중요"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4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병원 희귀질환센터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희귀질환 환우 및 가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제1세미나실 및 소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송정한 원장, 전영태 진료부원장, 조안나 희귀질환센터장 등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민석 총리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운영 현황과 희귀질환센터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근디스트로피, 시신경척수염 등을 앓고 있는 환우·가족 11명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통해 희귀질환 치료 과정에서의 고충과 제도적 개선점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상급종합병원의 경증 진료 비중을 낮추고 ‘중증·희귀·난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과 맞닿아 있다. 특히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적고 질환 스펙트럼이 넓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될 뿐 아니라, 장기적·다학제적 관리와 제도 연계까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공성과 고난도 진료역량을 갖춘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영역이다. 송정한 원장은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진단부터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