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5 (일)

  • 흐림동두천 7.8℃
  • 맑음강릉 12.5℃
  • 박무서울 7.6℃
  • 흐림대전 6.8℃
  • 맑음대구 10.3℃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7.3℃
  • 맑음부산 12.3℃
  • 흐림고창 6.8℃
  • 구름많음제주 8.9℃
  • 흐림강화 6.8℃
  • 흐림보은 7.1℃
  • 맑음금산 7.0℃
  • 흐림강진군 7.4℃
  • 맑음경주시 10.9℃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정신질환 환자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 일반인 比 최대 4배 높아"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팀,정신장애 환자가 감염병 대한 취약 규모와 정도 파악 및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 제안 위해 연구 시작
심평원 빅데이터 활용, 일반인 3961만 명, 정신질환 환자 1153만 명 분석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은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환자는 코로나19 중증도를 야기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일수록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 시 이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좌)팀(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現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소장 파견 근무), 이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은 정신질환 환자가  감염병에 대한 취약 규모와 정도를 다루고 이에 따른 효율적인 공중보건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중 일반인 3961만 명과 정신질환 환자 1153만 명의 △백신 접종률 △코로나19 발생률 △사망률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정신질환은 △전체 정신질환 △기분 장애 △조현병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71배, 기분장애 환자는 1.95배 조현병 환자는 4.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 환자는 1.06배, 기분장애 환자 1.03배 높고 오히려 조현병 환자는 0.92배로 낮게 나타났다.

표1. 일반인이 코로나 발생 등 해당 사례에 대한 비율이 1일 때 각 질환 환자들의 발생 비율
     
정신질환 환자에게서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일반인에 비해 흡연, 당뇨, 심혈관질환 등 코로나19 중증도를 높이는 질환의 유병률이 높으며, 백신 효과나 면역기능이 낮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은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절반 수준이며, 건강상태가 나빠도 입원하기가 힘든 의료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교신저자 이혜진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서 예방접종률이 낮은 것은 코로나19 시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대면정신건강 서비스가 약화되었기 때문”이라며, “감염병 유행 시 조현병 환자 등 예방접종 취약 대상자에게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 1저자인 이동욱 교수는 “정신질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은 정신병원이나 보호시설에서만 가능하기에 정신질환자를 위한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감염병 세계적 유행같은 위기 상황에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정신질환자가 코로나19에 더 취약했음을 확인하였다”며, “이를 통해 향후 위기상황 시 취약대상자 맞춤형 방역정책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아시아 정신의학회지(Asi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끝>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노재영 칼럼/ 중동발 쇼크, '원료의약품 자급' 더는 미룰 수 없다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이 다시 한번 국내 의료 시스템의 취약한 민낯을 드러냈다.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 불안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바늘 등 필수 의료 소모품 가격 급등으로 직결되며 의료 현장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 최근 일부 제조업체들이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관련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하면서 그 충격은 고스란히 병·의원으로 전가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현행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서는 주사기, 주사바늘 등 필수 감염관리 재료가 ‘별도 산정불가’ 항목으로 묶여 있어, 원가가 급등해도 의료기관은 이를 진료비에 반영할 수 없다. 수액세트, 의료용 장갑, 마스크, 거즈 등 다빈도 필수 소모품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외부 충격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의료기관이 떠안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의료 현장은 또다시 ‘보이지 않는 적자’에 내몰리고 있다. 이 장면은 낯설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우리는 완제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도 원료 부족으로 필수 의약품인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조차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리고 지금, 중동발 공급망 위기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의료소모품 수급 대란 현실화…서울시의사회 “정부, 즉각 대응 나서야”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주사기 등 필수 의료소모품의 가격 인상과 품절 사태가 확산되자, 의료계가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의료소모품은 이미 구매 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며, 기존 주문마저 취소되는 등 현장의 혼란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단순한 유통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안전 문제”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특히 주사기와 인슐린 주사기 등 기본적인 의료소모품이 모든 진료행위의 근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필수 진료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만성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예방접종 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선제적 조치는 물론 최소한의 위기관리 체계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이자 국민건강에 대한 책임 방기”라고 비판했다. 특히 “불과 한 달가량의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정부를 향해 ▲국가 필수의료 자원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