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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교수팀,공황장애에서 어린시절 정서적 어려움과 후성유전 변화 관련성 찾아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박천일∙방민지∙김현주 연구팀은 공황장애 환자들의 어린시절 이별 혹은 상실과 같은 정서적 문제가 세로토닌 전달체 유전자(serotonin transporter-linked polymorphic region, 이하 5-HTTLPR)의 후성유전학 적 변화인 DNA 메틸화 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europsychobiology(IF: 12.329)’ 최근호에 게재됐다.

공황장애는 정신적 스트레스 경험들을 포함한 외부환경 변화뿐 아니라 약 43%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황장애 환자의 어릴 적 분리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유전자 부위의 변화에 따른 병태생리적 차이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연구팀은 2009년 5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분당차병원에서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232명과 건강대조군 93명을 대상으로 5-HTTLPR의 주요 DNA 메틸화 변화 정도를 비교했다. 또 어린시절 분리경험에 의한 정서적 어려움과 뇌 백색질(신경다발) 구조, 불안 체질(anxiety trait)의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공황장애 환자에게 5-HTTLPR 유전자의 주요 CpG 부위 메틸화 정도가 약 6.2% 낮았다. 어린 시절 분리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수록 해당 유전자 부위의 메틸화 정도가 약 7% 낮게 나타났다. 5-HTTLPR 유전자의 메틸화 정도의 감소된 정도가 클수록 주요 뇌 백색질 회로로 전두엽을 연결하는 위세로다발(superior longitudinal fasciculus)의 연결성도 증가했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어린시절 경험에 따른 유전자 부위의 낮은 메틸화와 위세로다발 백색질의 연결성 증가 관련성을 규명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뇌 백색질의 연결성은 해당 영역이 활성화 될수록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불안 증상과 신체 감각에 몰두하고 과도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뇌 백색질 연결이 증가된다. 어린시절 분리 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해당 유전자 부위의 후성유전학 변화와 뇌 백색질 연결성을 변화시키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변화를 유도하고 불안 체질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공황장애에서 뇌 영상학에 기반하여 어린시절 분리 경험에 의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후성유전학적 변화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공황장애 환자의 병태생리를 다양한 관점에서 과학적 근거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뇌질환극복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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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시상식 개최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는 2023년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 시상식 및 11월 학술심포지엄을 지난 11월 11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연구홀에서 개최했다. 39세 이하의 여의사와 예비 여의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올해 공모전에는 총 6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총 11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는 이경철 심사위원장(평론가), 김화숙 위원(전 한국여자의사회장), 김숙희 위원(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임선영 위원(임선영산부인과의원 원장), 박영미 위원(이화여대 의과대학 분자의과학교실 교수)이 맡았다. 백현욱 회장은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은 의료가 다루는 인간의 삶의 가치를 글쓰기로 구현하여 젊은 여의사와 예비 여의사들이 삶에 대한 방향을 되짚고, 세대 간 소통하고자 제정하였다”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시대의 흐름과 의료의 본질에 충실한 참된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이준서 지샘병원 외과 진료과장이 <청년의사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수상자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의사가 직업인 환자> 최윤형(이대목동병원 응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