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가 검진 강화로 간암 조기 발견 늘고 있지만,수술 힘든 경우도 많아...'이것' 시행 넓혀야

아주대병원 김지훈 교수팀,간세포암 TACE(색전술) 범위 보다 넓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BCLC C’ 병기, BCLC B 병기와 비슷한 치료효과 확인

간세포암(간암)에서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TACE)의 시행 범위를 보다 넓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간세포암은 다른 부위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이 아닌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한 암으로 주로 간절제, 간이식 그리고 간동맥화학색전술 등으로 치료한다. 

아주대병원 영상의학과 김지훈 교수(사진)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수술이 힘든 상태로 전신화학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BCLC C 진행 병기의 간세포암 환자 중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부위로 전이가 없는 환자 236명을 대상으로 TACE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간암의 병기 BCLC(Barcelona Clinic Liver Cancer)는 0-A-B-C-D 각 단계로 구분하며, 이중 0·A기는 초기 단계, B기는 절제수술이 가능한 상태이며, C, D는 진행된 상태다.

연구결과 대상군인 BCLC C 병기 환자의 TACE 치료효과가 BCLC C 병기보다 덜 진행된 BCLC B 병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관 침범이나 간 이외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에서 TACE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

최근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TACE는 말 그대로, 종양 주변 혈관 내 색전물질을 주입해 종양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 즉 산소와 영양 공급을 차단해 해당 종양만 사멸하고 정상적인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이다.

국소 마취하에 서혜부(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간동맥까지 삽입해 종양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삽입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나 커다란 절개를 요하는 개복술로 인한 위험이나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조기 복귀가 가능하다.



또 연구팀은 BCLC 병기 분류체계의 재분류 필요성을 제시했다. 진행된 간세포암에서 TACE와 같은 국소 영역적 치료의 활용이 점차 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바르셀로나 클리닉 간암 병기(BCLC) 분류체계는 환자 구성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간세포암의 경우 전신적 항암치료만을 권장하고 있다.

김지훈 교수는 “국가 검진의 보편화로 간세포암 또한 조기 발견이 늘고 있지만, 아직 수술이 힘든 진행된 단계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TACE의 치료 적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간세포암의 최소침습수술의 적응증을 보다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Oncology에 ’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for advanced hepatocellular carcinoma without macrovascular invasion or extrahepatic metastasis: analysis of factors prognostic of clinical outcomes(대혈관 침범 또는 간외 전이가 없는 진행된 간세포암종에 대한 경동맥화학색전술: 임상결과 예측 인자 분석)‘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대한민국 의료체계 변화 오나...의협 "보건복지부를 ‘보건부’로 독립 시켜야"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합리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정책제안서를 마련, ‘대한의사협회 대선 정책제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이날 주요정당, 학회, 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을 초청해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에서 공식적으로 마련한 정책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선 정책 제안의 핵심 키워드에는 ‘지속가능한 미래 의료체계 구축,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의료서비스, 신뢰하고 안심하는 의료환경 조성’ 이 담겼으며, 특히 중앙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하여 부처를 신설하는 ‘의료 거버넌스 혁신’을 첫 번째 아젠다로 언급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상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사항들이 포함됐다. 이날 정책제안 보고회에서 개회사를 진행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번 정책 제안은 단순히 의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주장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계 대표단체의 책임 있는 목소리” 라고 말했으며, “우리 의료계가 당면한 위기를 넘어,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비전이자 약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 겸 공약준비TF위원장은 “대한민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