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병원(병원장 이우용)은 암환자 교육자료에 ‘디올폰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디올폰트는 사회적 기업인 디올연구소가 노안, 저시력에 해당하더라도 잘 보이고, 읽히도록 시인성을 높여 만든 상용 폰트다. 잉크트랩 기술을 적용해 뭉침을 방지하고, 인지개선을 위해 한글자소를 명확화한 게 특징이다. 작은 글씨에서도 잘 보이도록 장평을 최적화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암교육센터가 자체 제작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질환별 안내서를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난 2008년 개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암교육 전문기관 인 암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암환자 교육에 앞장서 왔다. 병원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암교육센터를 통해 ‘암 치료 후 직장복귀’, ‘암환자의 외모관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를 개발해 보급해 왔다. 이번 디올폰트 도입 역시 배려가 필요한 저시력자와 노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기회의 불평등을 일으키는 유리장벽을 없애고자 마련됐다. 조주희 암교육센터장은 “환자중심 병원문화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도 소외되는 환자가 없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겉으로 쉬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이러한 노력들을 켜켜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지난 5일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100례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9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대동맥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는 83세 고령의 독거노인에게 본원 사회사업팀의 경제적 지원으로 TAVI 시술을 시작했다. 이번 100번째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는 90세 여성으로 최근 심해진 숨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발견됐다. 현재는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TAVI 시술은 8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서 대퇴 동맥을 통해 경피적으로 손상된 대동맥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치환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사타구니에 볼펜 굵기 정도의 관을 넣어 심장판막을 치환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회복도 빨라 전신마취가 위험한 고령 환자에게 최적화된 시술로 일상생활 복귀가 2~3일 내로 가능하다. TAVI 시술은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해 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차 의과학대학교 제 13대 총장에 차원태 박사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차 총장은 연세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예일대에서 공중보건학 석사(MPH), 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듀크대 생물해부학과를 졸업했다. 차 총장은 미국 LA 할리우드차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시스템즈의 최고운영책임자·사장, 차병원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차 총장의 임기는 4월 15일부터 2년이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 대장항문외과 이수영 교수와 김창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대한대장항문학회 제57차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받았다. 이수영 교수와 김창현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에서 절개창 탈장을 줄일 수 있는 배꼽 주변 횡절개법에 대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isk of incisional hernia in laparoscopic colon cancer surgery: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comparing periumbilical transverse incision with midline incision)’에 대해 발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복강경 대장암 수술에서 흔히 관찰되는 절개창 탈장을 줄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정중절개법이 아닌 배꼽 주변 횡절개법을 고안했으며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주도해 횡절개법이 절개창 탈장을 유의하게 줄여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이 교수는 같은 학술대회에서 대한대장항문학회의 공식 학회지인 Annals of Coloproctolo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는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병의 진행을 지연하고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치료는 도파민 약물치료가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의학 침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 한의학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노화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파킨슨병은 노화로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 도파민의 분비도 줄게 된다. 도파민은 우리 몸이 적절한 동작을 하도록 조절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떨림, 경직, 운동기능의 장애가 발생한다. 이와 더불어 통증,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변비 등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도 흔하게 나타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고령 인구 늘면서 환자 계속 늘어나파킨슨병의 국내 유병률은 10만 명당 약 22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도 계속 느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에서 120,977명에서 5년 사이 12
신임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8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을 전격 방문해 환자 진료에 여념이 없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서일영 병원장과 권역심뇌혈관센터, 권역응급센터, 닥터헬기장 등을 살펴보며, 응급체계 가동현황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고, 병원의 비상 경영 현황 및 의료진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긴급한 지원사항 등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긴밀한 행정체계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연준흠)는 현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운영과 관련한 입장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및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 사퇴 직후 지난 2월 7일에 개최된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위원장 선출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위임하여 지난 2월 10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현 김택우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인수위원회는 현재 시국이 더욱 엄중해져만 가고 있으므로 혼선을 정리하고 다원화된 창구를 의협으로 단일화하여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14만 의사회원과 의대생들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제42대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대위원장의 책임을 맡아,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의 뜻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준흠 인수위원장은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하루속히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비대위원회가 신속히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제42대 의협 회장 당선인으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는 2023년 11월 28일 중앙일보에 게재된 김윤 교수의 '건강보험 수가, 낮은 게 아니라 부정확한 게 문제'라는 제목의 칼럼에 대해 "오류된 자료를 기반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사실"에 대하여 8일 언론중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김 교수의 칼럼에서 미국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센터'(The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이하 CMS)를 '미국 건강보험청'으로 잘못 번역한 것" 부분을 오류라고 문제 삼았댜. 건강보험이 대한민국 인구의 97%를 커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CMS는 미국 인구의 36%만을 대상으로 하며, 이 대상은 주로 저소득층과 고연령층으로 CMS의 수가는 전체 미국 의료보험 수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교수가 '미국 수가'로 인용한 메디케어가 커버하는 미국 인구는 단 19%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교수는 "미국의 수가는 한국의 수가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가 확인한 결과 이는 명백한 오류로 밝혀졌다. 김 교수가 인용한 메디케어 수가 데이터는 의사 인건비만을 포함한 것으
최근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스타틴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300만 건의 유병률과 1,8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9,414명을 대상으로 평균 일일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남동우 교수가 2024년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PPCR(임상연구전문가)과정의 Teaching Fellow로 선정되어 2024년 하버드 보건대학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강연과 지도 교수 역할을 맡게 된다. PPCR 과정(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PPCR)은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운영하는 임상 연구 전문가 과정으로, 임상 연구의 설계, 실행, 통계 분석, 국제적인 연구 동향 등 한의학의 과학적인 연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게 된다. 특히, 모든 과정은 하버드의대 소속 교수진과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정은 남동우 교수가 2023년 PPCR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결과다. 한편, 남동우 교수는 해외연수 중 뉴욕 시립대학교 소속 스태튼 아일랜드 대학(CUNY)에서 한국의 한의학을 소개하고, CUNY 소속 교수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제안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