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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부작용 '영구탈모' 발생 기전 규명...탈모 방지 전기 마련

서울대병원 권오상교수팀, 모낭 성체줄기세포의 항상성과 재생능력의 비가역적 손상에 따른 재난적 세포사멸에 의함을 증명

화학항암치료제는 정상세포보다 빨리 분열하는 암세포의 특성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공격, 인체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자라는 정상조직까지 손상을 줄 수 있다.


항암치료 종료 후 6개월안에 회복되지 않는 경우 영구탈모증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항암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탈모의  발생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 탈모  방지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교수팀은 면역억제마우스에 사람의 모낭을 이식한 후, 임상환경에서 실제 사용되는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 이식 스케줄을 모사하여 영구탈모 동물모델을 개발하였고 생체 내 항암치료에 의한 실제 세포손상과정과 함께 실험실적으로 세포 수준에서 모낭줄기세포의 손상과 세포사멸 기전을 관찰, 그 연구  결과를  최근  네이처 커뮤니켄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권교수팀은 화학항암치료 스케줄에 따라 항암화학치료의 시작으로 모낭에 초기 손상이 가해지면 모낭줄기세포가 조직손상의 회복을 위해 일차적으로 안정상태에서 반응성 증식(priming mobilization)이 발생하고 DNA손상에 취약한 상태로 전환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속적인 항암치료제에 의해 비가역적인 DNA손상이 축적되게 되고, 모낭성체줄기세포 풀에서는 손상된 유전자정보의 다음 세대로의 전파 등 추가적인 위험을 차단하기 위하여 대량의 성체줄기세포의 세포사멸(large-scale apoptosis)이 발생하게 되어 줄기세포의 고갈과 함께 조직재생능력의 비가역적인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됨을 확인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암조직을 타겟으로 하는 표적항암치료제나 면역항암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암환자들은 방사선치료와 함께 화학적 함암요법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정상조직의 조직손상(off-target effect)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암치료스케줄의 개발과 함께 모낭성체줄기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보존치료법과 새로운 모낭재생 기술개발을 통해 영구탈모증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탈모는 항암 생존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로, 화학적 항암치료를 받은 암환자의 약 65%에서 탈모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로 회복 가능하지만 마지막 항암치료 종료 후 6개월이상이 지났는데도 회복이 잘 되지 않을 경우 회복이 안되는 영구탈모증으로 분류하게 된다.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항암치료와 함께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소아환자의 약 12% 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어린 나이에 항암치료를 받을수록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모낭은 성장기와 휴지기의 모발주기를 평생 반복하는 대표적인 재생기관이다. 모낭줄기세포는 성장기의 초기에만 잠깐 증식하는, 매우 안정적인 성체줄기세포이므로 빨리 증식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항암화학치료에 저항성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영구적인 탈모가 실제로 상당수 환자에서 발생하므로 모낭줄기세포 풀(pool)의 고갈 여부와 함께 실제로 회복이 되돌리기 어려울지 의문으로 남아있었는데  권교수팀의 연구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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