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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무릎 관절염 환자, 오피오이드 패치제 부착위치 ‘가슴’ 아닌 ‘무릎’으로 바꿨더니...효과 '만족' 부작용 "뚝"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길호영 교수팀, 내원 환자 213명대상 비교 언구 결과 발표

최근 중증도 이상의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관절염 환자에서 ‘오피오이드 패치’의 부착위치를 ‘가슴’이 아닌 ‘무릎’으로 변경하여 효과를 살펴본 결과, 통증 감소 효과는 조금 더 높으면서 부작용은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오피오이드 패치는 마약성 진통제를 피부에 붙히는 약제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통증 조절이 가능하여 암환자나, 만성통증 환자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피부에 붙이는 약제이지만, 파스처럼 통증부위에 붙이는 것이 아니라 가슴 또는 상박 등 심장 가까운 부위에 붙이도록 되어 있다. 최근 연구에서 중증도 이상의 심한 무릎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됐지만, 한국인 등의 아시아인에서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많아 사용되지 않는 편이다.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종범·길호영 교수팀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동안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신경통증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213명을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패치중 하나인 부프레노르핀 경피적 패치를 가슴에 붙인 125명 그룹과 새로운 부착방법으로 무릎 관절에 직접 붙인 88명 그룹을 비교하여 확인했다.


그 결과 새로운 부착방법으로 시도한 무릎 관절에 패치를 붙인 그룹에서 통증 감소 효과가 조금 더 우수하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크게 감소했다.


가슴에 패치를 붙인 그룹은 64%에서 구역, 구토,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반면, 무릎에 붙인 그룹은 19.32%에서만 부작용이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패치의 부착위치를 변경했지만, 패치를 붙인 후의 통증점수가 가슴에 붙인 그룹이 평균 4.79점, 무릎에 붙인 그룹이 평균 4.51점으로, 무릎에 붙였을 때 통증 감소 효과가 근소하지만 더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약물순응도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패치를 가슴에 붙인 그룹은 37.6% 만이 지속적으로 사용한 반면, 무릎에 붙인 그룹은 82.95%가 지속적으로 패치를 사용했다. 부작용이 감소하면서 패치를 더 지속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패치를 가슴에 붙힐 경우 오피오이드 진통제가 가까이 위치한 뇌의 화학수용체 방아쇠 영역(chemoreceptor trigger zone)을 자극하여 구역, 구토 등을 일으키기 쉽다. 반면 무릎에 직접 붙힐 경우 무릎 관절강내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하여 부작용 없이 통증 완화를 시키는 것이다.



길호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갖고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오피오이드 패치제를 기존에 가슴에 붙이는 방법이 아닌 무릎에 직접 붙이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효과면에서나 부작용면에서 환자의 치료에 더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종범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오피오이드 패치제를 국소 부위(무릎)에 적용한 연구로, 향후 관절, 신경 등 다른 국소 부위에 적용하여 볼 수 있다”고 하면서 “또한 당뇨 신경통 등의 말초 신경통, 허리 디스크나 협착 등의 요통, 퇴행성 및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다른 관절 부위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오피오이드에 민감한 아시아인들의 치료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9년 7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임상의학저널) 학술지(Impact Factor 5.688)에 ‘A Novel Application of Buprenorphine Transdermal Patch to Relieve Pain in the Knee Joint of Knee Osteoarthritis Patients: A Retrospective Case-Control Study’ (무릎 골 관절염 환자에서 부프레노르핀 패치의 새로운 적용법) 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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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결핵협회, 구인사서 65세 이상 노인 건강검진 실시 대한결핵협회(회장 신민석, 이하 협회)는 지난 24일, ㈜아크 및 마이허브와 함께 천태종 구인사를 찾아 사찰을 방문한 65세 이상 노인, 사찰 종사자, 그 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흉부 X-선 결핵검진과 안저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 이번 검진에서는 대표적 호흡기 감염병인 결핵의 조기 발견을 위해 이동식 검진차량 3대를 동원한 흉부 X-선 결핵검진과 시력 저하 및 안(眼)질환 예방을 위한 안저검사가 병행되었다. 특히 ㈜아크와 마이허브가 보유한 인공지능 AI 기술을 접목시킨 이번 검진에서는 신속하게 검진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수검자 만족도 향상 뿐 아니라, 검진의 효율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었다.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열반 51주기를 기리는 열반대제가 봉행된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검진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흉부 X-선 결핵검진 수검자만 890여명에 달했으며 안저검사 역시 22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현장 호응은 뜨거웠다. 평소보다 사찰 방문객이 많았던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 및 충청북도지부에서도 검진인력을 지원받았으며 검진 대상자의 연령이 높음을 고려하여 파스, 영양제 등 실사용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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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권성근 교수팀, 美후두학회 국제학술논문상 수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팀(제1저자 성전 박사과정, 공동교신저자 서울대치과병원 박주영 교수)이 지난 18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제146회 미국후두학회 학술대회서 ‘유진 마이어스 국제학술논문상(Eugene Myers International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유진 마이어스 국제학술논문상’은 미국후두학회 등 이비인후과 분야 6개 학회 회장을 역임한 유진 마이어스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3년 제정됐다. 후두학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非북미권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권성근 교수팀은 ‘인공 기관 이식 후 면역반응 규명’ 연구를 통해 기관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관은 기도 제일 위쪽에 위치해 공기가 드나들거나 이물질을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기관이 손상되거나 좁아지면 재건 수술이 필요하지만 이는 위험도가 매우 높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줄기세포·바이오프린팅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인공 기관 이식’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식 후 면역반응이 난제로 남아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인공 기관 이식 후 발생하는 면역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정밀한 장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