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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죽음을 부르는 약 출간

의학용어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쉽게 다가가는 도서

“두통약을 먹고 처음으로 B학점을 받은 학교수석”, “감기약으로 사망한 어린아이의 재판”, “건강보조제를 먹고 여성과의 잠자리 이후 영원히 잠든 PGA 골프선수”, “보충제를 복용하고 150kg의 역기를 들다가 사망한 20세 근육질 해군” 등. 2020년 2월, 약물 오남용으로 발생한 수많은 실화를 다룬 [죽음을 부르는 약]이 출간되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타이레놀, 수면제, 진정제처럼 수많은 약물을 거리낌없이 복용한다. 실제로 많은 약물들은 인류의 삶을 개선시키고 죽음을 잊게끔 만드는 것에 지대한 공을 세웠으나, 잘못 복용한 약물은 개인의 삶을 망가트리고 죽음을 불러왔다.  

죽음을 부르는 약은 임상화학 권위자로 수많은 법정 다툼의 증인으로 참석한 저자가 목격 했었던 약물 오남용 사건들이 소개되어 있다. 실제사건을 기반으로 하여 약의 위험성을 체감하기에 유익하며, 역자 톡(Translator Talk)에서 쉽게 풀어주는 의료 지식과 날카로운 철학적 질문들은 단순히 위험성을 넘어 문제 의식을 가지게끔 유도한다. 그럼에도 본문은 매력적인 소설의 문체를 보이고 있어, 강한 흡입력과 긴장감을 전달하도록 구성되었다.

‘독약’은 철저히 경계하지만, 독약의 여지가 있는 ‘치료약’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현대사회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교훈과 함께, 유용한 의학 상식과 소설책을 읽는 즐거움까지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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