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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한강포럼, "가평 좋은아침 연수원과 포천 미륵박물관을 가다"

10여만평의 광활한 연수원과 동양최대의 석불

 


한강포럼은 올해 역사문화탐방여행지를 경기도 가평 좋은아침연수원과 포천미륵박물관으로 정하고 오랜만에 30여 회원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돌아왔다.


 20일 아침 8시 30분께 집결지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에 도착하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일부 회원을 태우고 온 제로쿨 관광버스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참석인원은 모두 34명. 코로나를 우려한 집행부의 세심한 배려를 읽을 수 있다. 평소 같으면 50여명에 가까웠으나 30여명으로 제한 한 것이다. 일부회원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오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은 김용원한강포럼회장·신갑순 부부, 백창기회장·김길자 인천여대총장 부부, 인권식 동국대교수·김숙희 부부, 곽영훈 홍익대교수·김정 부부등 네 부부를 비롯, 홍성부 전 대우건설 사장, 정정자 서울음악교육원 원장, 김창국, 전중신 전 레스코 사장, 김종덕 전 제일은행 전무, 김원중 수필가, 지성한 한성실업 회장, 신현웅 웅진재단 이사장, 김정미, 여상환 전 포항제철 부사장,김자경칼럼니스트, 공창호 아트스페이스 회장, 황인천 교수, 이용성 전 중소기업은행장, 안충모 부동산컨설팅 대표, 김경원 전 대우건설 부사장, 박연남 코암교역 회장, 박남식 운촌문화사상연구회 회장, 김환수 전 UN 한국협회 이사, 전계우 세미화랑 관장, 허만행 큐앤애스 대표, 이기남 신명시스템즈 회장, 원흥순 좋은아침 회장, 김용발 메디팜헬스뉴스 발행인, 초청 강사로 나온 구해근 하와이대 교수, 김진영 연세대교수 등 모두 34명이다.


 한강포럼은 27년의 역사를 가진 격조 높은 모임이다. 매월 셋째 금요일 아침 조찬회 모임과 함께 가끔은 국내외 문화유적지를 찾아 다니며 친목을 다진다. 회원 한분 한분이 모두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가 보기에는 한강포럼회원들은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한 달에 한 번씩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남에게 강연할 수 있는 훌륭한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좋은아침 연수원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 회원들에게 찹쌀로 빚은 맛있는 떡을 돌린다. 1인당 인절미 두 쪽이 나누어졌다. 아침 공복에 먹는 떡은 꿀맛이다. 이 떡은 전 계우 세미화랑 관장이 준비해왔다. 전 계우 회원은 이번 뿐 만이 아니고 한강포럼 야유회가 있을 때마다 맛있는 떡을 회원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 사회는 한층 밝고 살맛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회를 빌어 전 회원이름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연수원으로 가는 버스에서 여상환 회원의 짧은 미니강연이 있었다. 싸가지란 말이 나왔다. 나도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찾아봤다. 싸가지란 사람에 대한 예의나 배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소갈머리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적혀있다. 사람 심성의 저속한 표현이다. 요컨대 싸가지가 없다는 말은 심성이 나쁘다는 뜻이다.


 이어 황인천 교수가 나와 얼마 전 전 회원들에게 나누어 준 방촌 황희의 삶과 시에 대해 역설했다. 황교수는 이 책을 집필하는데 8년이 걸렸다고 한다. 김용원 회장은 ‘구름의 마음과 돌의 얼굴’을 집필하는데 6년이 걸렸다. 황교수는 2년이 더 걸린 셈이다. 황교수는 황희 정승의 20대 손이다. 황희정승은 90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18년간 영의정을 지냈으며, 세종대왕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황희 정승의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내용을 진지하게 설파함으로써 회원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0시경에 좋은 아침 연수원에 도착했다. 연수원을 운영하는 원흥순 회원이 회원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가평이 고향인 원흥순회원은 경기도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이 곳에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연수원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수도권 최고의 청정지역인 가평 운악산과 명지산 사이에 위치한 좋은 아침 연수원은 10여만평의 대지 안에 4천여평의 넓은 잔디 광장과 그 앞으로 흐르는 아름다운 냇가, 한 여름밤 동심을 깨워주는 반딧불 등 아름다운 청정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은 다리 아래로 흐르는 시냇물을 감상했다. 물이 너무 맑다.


 좋은 아침 연수원은 이밖에 3백명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강당,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의실, 80명수용 규모의 중강의실, 60명 수용규모의 세미나실, 30명 수용 규모의 세미나실, 15명 규모의 세미나실 등 모두 10개 교육실로 구성되어 있어 피교육자의 교육형태에 따라 알맞게 선택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좋은 아침의 모든 객실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탁 트인 창유리로 되어있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미국 하와이대학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구해근 박사가 나와 ‘한국의 중산층,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구박사는 중산층은 부유층과 빈곤층의 중간에서 완충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1988년 올림픽 무렵에는 한국인의 70∼80%가 자신들이 중산층이라고 응답하던 것이 현재는 40%로 떨어졌다고 한다.


구박사는 중산층이란 OECD에서 제안한 방법으로 소득을 바탕으로 중간에 있는 사람이 중산층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경원 회원은 중산층이란 소득을 떠나 자신의 삶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중산층이라며, 소득으로 논한다면 아프리카 빈곤한 국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겠느냐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기남 회원은 전 세계가 4차산업에 돌입한 현재 이 산업에 가장 적합한 5G등에 뛰어난 국민이 한국인이라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요지의 말을 함으로써 회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후 우리는 연수원에서 마련한 점심과 함께 반주를 곁들이며, 환담을 나눔으로써 그간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연수원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인 포천 미륵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는 동양 최대의 미륵불이 세워져 있다. 미륵불은 국내최고의 보석  시계전문점 티파니를 경영하면서 서울승마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병일 회장이 2005년 포천 미륵박물관을 건립하면서 세워지게 됐다.


 그는 뿌리없는 나무가 없듯이 조상을 잘 섬겨야 자손이 번창한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
 경주김씨의 후손인 김회장은 조상을모시고 매년 두 번의 대종제와 시제를 지내고 있다. 김회장은 또 민통선 청정지역에 영농법인 하늘마당을 설립, 10여만평의 과수단지와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우리 일행이 미륵불을 찾아 참배하러 갔을 때는 김회장은 서울 출장으로 부재중이었다. 김회장은 자신이 부재중이라도 한강포럼회원들을 극진히 대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홍보책임자가 전해주었다. 이 곳에 세워진 미륵불은 충남논산에 있는 은진미륵불보다 훨씬크다.은진미륵불이 높이가 18미터인데 비해 이 미륵불은 27미터, 무게가 356톤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이 미륵불이 완성되기까지는 9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우리들은 이 곳을 참배하고 법당에서 마련한 다과, 국수 등을 맛있게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역사문화 탐방을 모두 마친 우리 일행은 다음 12월 18일 로얄호텔에서 송년회 음악회 및 이애란 박사의 강연회 때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움 속에 헤어졌다. (글: 김용발회원.메디팜헬스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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