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호남·충청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지난 달 21일 최수진나 센터장의 집도로 말기신부전을 앓고 있는 김모(여·58)씨에게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함으로써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호남·충청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 기록으로,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 및 의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00번째 신장이식수술의 주인공인 김씨는 지난 2016년부터 당뇨병에 의한 말기 신부전으로 인해 매일 하루 4번씩 복막투석액을 교환하며 복막투석이라는 신대체요법을 받으며 힘들게 투병해왔다. 김씨는 “오랜 기간 투석으로 신장이식을 간절히 원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로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생명 나눔을 통해 새 삶을 선물해 주신 기증자와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만이 고마움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987년 첫 생체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2022년 1월 700례 달성에 이어 2년 만에 100례를 시행했다. 2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 왕규창)은 오는 26일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SBS홀(B1)에서 “디지털치료기기의 현재와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첫 번째 대 주제 디지털치료기기의 현재와 미래 적용 영역 으로 진행이 시작된다. 신재용 교수의 ’디지털치료기기의 이해 ‘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디지털치료기기의 새로운 개척 영역, 이어서 ’의료 혁신의 새로운 지평: 치료를 넘어, 예방과 관리의 플랫폼으로 두 번째 주제가 시작된다. ‘디지털치료기기 어떻게 혁신하고, 평가할 것인가?’, ‘디지털치료기기 어떻게 보상하고, 평가할 것인가? ’, ‘디지털치료기기 플랫폼 소개’ 로 연자 발표가 이어진 이후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에서는 4월 17일(수) 오후 2시부터 본원 서관 8층 호흡기센터 교육실에서 무료 산모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모교실은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을 주제로 모유수유 방법 뿐만 아니라 신생아 목욕법, 신생아 달래는 방법 등에 대해 정은옥 모유119연구소장의 강의로 진행된다. 강의는 관심 있는 일반인이나 임산부 및 보호자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단, 참석 제한 인원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화로 사전문의가 필요하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원장 윤태기)은 난임 전문의 황유임 교수가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유임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십수년 간 난임 치료에 매진해 온 전문의다. 또한, 국내외 학회에서 다수의 연제 발표를 하고, 대한생식의학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임상과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황유임 교수는 습관성유산, 반복착상실패, 난소기능부전, 가임력보존, 자궁경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난치성 난임 환자들에게 개인별 맞춤 진료를 한다. 난임에 영향을 주는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을 치료해 여성의 가임력 보존에도 힘쓰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 석좌교수, 정재석 교수 연구팀이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종승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RSV 감염력과 코로나19 중증도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를 세계적 학술지인 '유럽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Allergy, 저널영향력지수 12.4)에 신속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은 주로 영아에서 급성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키고 그로 인한 장기적 호흡기계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최근에는 이 바이러스가 특히 다양한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에게 있어서도 심각한 호흡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효과적인 RSV 감염증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선행 RSV 감염증의 코로나19 감염증의 중증도에 대한 영향을 포함한 RSV 감염증의 중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전무하였다. 연구팀은 현재까지의 최대 규모인 약 860만명을 포함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고려대 구로병원 나승운· 박수형 교수, 차진아 연구원, 최세연 연구교수)이 ‘장기간 고농도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ST절 상승 심근 경색(STEMI) 및 중요 합병증인 병원 내 심인성 쇼크 발생률이 증가’함을 규명했다. 급성심근경색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대기오염은 급성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 보고된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사망률이나 전반적인 임상 결과만을 분석해왔다. 연구팀은 기존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ST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비ST절 상승 심근경색(NSTEMI)’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되어 발생하는 심근경색으로, 증상 발현 후 신속하게 병변을 재개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물론 ‘비ST절 상승 심근경색’과 구분해 향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최근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원발성 뇌암인 교모세포종의 치료 전망을 새롭게 열 수 있는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RNA 결합 단백질 ‘ELAVL2’가 교모세포종의 악성화와 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교모세포종은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뇌종양으로, 고도의 악성화 경향과 높은 치료 저항성으로 인해 재발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오랫동안 의학계의 큰 과제였다. 서울대병원 박성혜·백선하 교수(김요나·유지현 연구원), 서울의대 구자록 교수 공동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및 전사체 분석, 세포 기반 실험, 조직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을 통해 ELAVL2 단백질의 결핍이 교모세포종의 메젠카이멀 형질 전환을 촉진하며, 이로 인해 화학요법에 대한 내성이 증가함을 규명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미국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TCGA(The Cancer Genome Atlas) 프로그램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은 유전자 변이에 따라 프로뉴로널(proneuronal), 클래시컬(classical), 메젠카이멀(mesenchyma
경희대학교 연구팀이 한국과 일본의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자가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발표했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학과 연동건,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 연구팀(1저자 이하연 석사과정생)이 한국과 일본의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자가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내과학회지(Annuals of Intern Medicine)>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미국내과학회지>는 미국내과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로 의학 분야 최고 저널로 꼽힌다.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의 다양한 질환 발병 가능성과 연관성 연구연구팀은 ‘만성 코로나19 증후군(롱 코로나)’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후에도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말하는 용어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몇 달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아직 증상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 방식은 연구 중이다. 특히 자가면역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한국(1,0
차 의과학대학교는 싱가포르 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과 4월 9일(화)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생식 건강 및 난소 노화 지식 교류를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난임 생식의학 연구진을 보유한 차 의과학대학교와 2024년 QS 세계대학평가 8위를 기록한 싱가포르 국립대학 전문가들이 난소 노화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새로운 치료법 등을 논의하며 생식의학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명 이상이 참석한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윤호섭 차 의과학대학교 부총장과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정엽생(Chong Yap Seng) 학장, 츤위주(Chng Wee Joo) 생명과학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은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와 함께 이런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차 의과학대학교 그리고 차병원이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난임 생식의학에 관한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세계적인 흐름과 비전을 함께 나누면서
망막은 여러 층의 막으로 이뤄진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막으로, 빛을 감지해 시각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여 색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이 망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당뇨병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의 말초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로 혈관이 막히면 망막의 허혈성 변화가 발생하고, 이러한 허혈성 변화는 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허혈이 지속되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발생하는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데, 이 신생 혈관은 쉽게 터져 눈 속의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고, 섬유성 조직과 함께 증식하여 망막을 박리 시키며 (견인성 망막박리) 이러한 출혈과 망막 박리는 영구적인 실명으로 이어질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이 주된 발병요인인 만큼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더불어 고열량·고단백의 식습관 등으로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6.5만 명이었던 당뇨망막병증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