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이 여러 기분장애의 재발요인을 규명하고, 재발을 예측 및 개입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수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분장애는 안정적인 기분 조절의 어려움으로 상당기간 정상범위보다 처지는 상태로 유지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들뜨는 경우로, 흔히 조울증이라 부르는 양극성 장애, 우울증이라 부르는 주요우울장애 등을 포함한다. 그런데 기분장애는 처음 발병후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고 더 심화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극심한 영향을 주므로 재발을 예측하고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국제학계에서도 재발을 막기위한 여러 연구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이 기분장애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했다. 이헌정, 조철현 교수팀은 2015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4년 간의 다기관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주요 기분 장애 환자들에서 기분 장애 재발의 예측 요인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175명, 1형 양극성장애 140명, 2형 양극성장애 180명 등 주요 기분장애를 진단받은 총 4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분삽화의 재발 여부와 증상에 따라 3개의 그룹(조증 또는 혼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연구팀이 ‘신경발달 장애에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IF=30.5)’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애 초기 발달단계에서 모체의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 환경의 이상이 태아의 뇌 신경계 발달과정에 영향을 끼쳐, 뇌 신경발달 장애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임상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또한 신경발달 장애에서 다양한 면역시스템의 활성화 또는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조명했으며, 면역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발달 장애의 경우, 활성화된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신경발달 장애의 중증도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면역조절이 뇌 신경발달 장애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은 향후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하 교수는 "기존에 면역 특권을 가진 조직으로 여겨졌던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가 말초 면역계와 상호작용한다는 새로운 발견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며, "향후 신경발달 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 질환 연구를 통해 중추신경계 외부와의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과 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동 연구팀(김도균 교수, 정상혁 박사)과 함께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과 관련 잠재적 위험요인 조사를 위한 전장 표현형 연관성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두경부암의 유전적 소인은 두경부암은 물론, 니코틴 중독과 알코올 장애, 폐기종, 만성기도폐쇄, 기관지암과 연관성이 높았다. 또한 흡연과 음주는 빈도와 양 또한 두경부암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다양한 위험요인 연관성 분석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흔한 암인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 HNSCC)은 주로 구강과 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주요 원인으로는 직접적인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등이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 규명되었지만, 실제로 이런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 중에서도 소수에서만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잘 알려진 위험인자 외에도 유전적 소인을 포함한 다양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사업과 관련하여 캄보디아 고위급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초청 연수는 11일 어린이병원 2층 완산홀에서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장,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 조대선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 현황과 주요사업 등을 소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신축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순회하며 소아환자 맞춤형 시설의 설명을 듣고 체험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매년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케냐 바링고주(Baringo County)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현지 의료인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의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조대선 어린이병원장은 “이번 캄보디아 고위급 초청 연수는 국제 의료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은 지속적인 글로벌 의료 협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함병주 교수가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함병주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의료원 의학연구처장, 안암병원 연구부원장, 의과대학 인간행동과유전자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함 교수는 다양한 정신질환의 생물학적 기반과 치료에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탁월한 연구 성과와 학문적 기여로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함병주 교수는 “학회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되어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하며, “학회의 국제적 네트워크 확장,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의 향상,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한생물정신의학회의 발전과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물정신의학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봄은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 2월 약 37만 명에서 4월 약 66만 명으로 결막염 환자가 약 79%나 증가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충혈, 가려움, 건조함,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유행성(바이러스성),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은 외부 물질(알레르기 항원)에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봄철을 맞아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때 방심하지 말아야 하는 게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자외선 지수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보통 자외선은 한여름 햇빛이 강렬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자외선은 4월 하순부터 강해져 5~6월에 연중 최고를 보인다. 이때는 한여름보다 비 오는 날이 적고 평균 습도가 낮아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량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우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은 백인에 비해 피부암 발병률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피부암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1년 국내 피부암 신규 환자는 8158건으로 전체 암 발생 27만7523건 중 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34.6%로 가장 많고 70대 27.9%, 60대 20.7% 순으로 전체 환자 10명 중 6명(62.6%)을 70대 이상이었다. ◇피부암 최대 위험인자는 자외선 노출= 피부암은 크게 흑색종과 비흑색종 피부암으
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절제술(내시경)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은 혈액내과 정성훈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2024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4)’에서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중견연구자상(The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Leading Researcher Award)은 만 45세 이상 연구자가 최근 2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한, 대표적인 논문 1편을 평가해 매년 대한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시상한다. 정 교수는 일차성 형질세포백혈병의 개정된 진단 기준을 검증하는 다기관 연구를 시행해 이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의 혈액암 학술지인 ‘Blood Cancer Journal’에 발표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이 미국 명문 공립대학인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와 공동 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럿거스 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럿거스 대학교의 프라바스 V 모게 (Prabhas V. Moghe) 부총장, 화학•화학생물학과 이기범 석좌교수,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성 척추질환 환자의 재생치료법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자료 및 연구 재료 교환, 협력 연구 프로젝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발된 기술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일 간 럿거스대학교를 방문해 이기범 교수의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공동연구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효율적인 기술이전을 위해 럿거스대학교 기술이전 책임자 리자 류(Dr. Lisa Lyu) 팀과도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