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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ㆍ병원

녹색병원,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 검진

녹색병원이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 열다섯 명에 대한 2019년 검진을 4월 2일부터 시작했다. 인권의학연구소는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와 손잡고 1970~80년대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피해자들과 민주노조운동을 하다 해고 및 국가폭력을 당한 이들에 대해 신체·정신심리적 의료지원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주로 고문 등 폭력의 여파로 목, 허리, 팔, 다리 등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소화기질환, 비뇨기과 관련 질환도 앓고 있다. 폭력을 당한지 30~40년이 지났지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명예회복이 되지 않는 등 육체적·정신적 상처가 쉽사리 아물지 않은 상태로 노화를 겪으면서 고문후유증과 고령에 따른 질환을 함께 호소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70~80년대 정권 하에서 자행된 고문 등 국가폭력을 불행한 과거의 일로 기억하면서 그 고통이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전하는 인권의학연구소·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 박은성 사무국장은 “국가로부터 받은 고통을 혼자 감내하며 숨죽여 지내온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인권감수성을 가지고 피해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클리닉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UN에서는 ‘고문의 목적은 개인의 신체적·정서적 평안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전체 공동체의 존엄과 의지를 고의적으로 파괴한다. 고문은 우리 존재의 의미와 더 밝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배격하므로 모든 인류 구성원의 문제’라 지적하고 있다.


박 사무국장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국가폭력은 사회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고 독립, 민주, 인권 주장을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기억과 연대는 부족한 채 낙인, 혐오, 차별이 지속되는 만큼 녹색병원의 건강검진을 계기로 더 많은 곳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이나 회복에 대한 공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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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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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민소통이 최선의 방역"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위원장 정기석)의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추진한 '국내 감염병 위기소통 효과성 강화를 위한 조직 구조‧체계 개선안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에서 국민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와 구조, 즉 시스템 정비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유행 사례를 기반으로 4가지* 세부 과제를 통해 질병관리청의 위기소통 개선 방향성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소통환경 분석,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기존 감염병 위기소통의 목표와 기능을 보완하고 재설정할 필요가 있음을 파악했다. 먼저 감염병 위기소통에서 ‘방역 관련 정보를 알리는 것’ 외에도 ‘과학적 근거 및 조직의 신뢰 획득’을 소통의 핵심 목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목표 달성의 효과성을 위해 제도 배열*에 대한 개선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 또한, 감염병 위기에서 정부의 소통은 일반적인 상황일 때와 차별적인 기능을 발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위기소통 원칙인 신속성, 투명성, 정확성에 더하여, ‘협력과 조정(coordination)’ 기능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질병관리청 내 소통전담조직(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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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ㆍ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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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 글로벌 권리 확보… 방광암 치료제 연구개발 탄력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22일 RNAi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큐리진(Curigin)과 유전자치료제 ‘CA102’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큐리진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A102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여 표재성 방광암을 첫 번째 타깃으로 독점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CA102는 다양한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이 많이 되는 분자를 인지하도록 개조된 종양용해 바이러스에 shRNA를 삽입한 유전자치료제다. shRNA는 큐리진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되어 세포 내 신호전달을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mTOR과 STAT3를 동시에 표적하도록 제작됐다. 이 약물은 종양을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작용하도록 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련된 두 유전자를 이중표적하여 항암 효과를 강화할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이 타깃으로 하는 방광암은 치료에 주로 화학요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면역 및 표적항암제가 치료요법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내성 발생과 높은 재발률로 치료제 선택의 폭이 좁아 결국 방광 적출로 이어지는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은 서울성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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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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