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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만 먹으면 생기는 두드러기...식품알레르기의 원인과 치료

경희대병원 정재화 교수,소아 알레르기 전문가의 철저한 계획과 안전한 관찰을 통해 이뤄져야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음식을 접했을 때 입 주위가 붉어지고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며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는 식품 알레르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해롭지 않은 특정 식품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잉 반응하여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 식품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 또는 냄새를 맡은 경우 피부, 점막, 위장관, 호흡기, 신경계, 심혈관계 등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가 가렵고 혀와 입술이 붓는 증상부터 구토, 복통, 설사, 기침 그리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 기절, 저혈압성 쇼크까지 발생한다.


특정 식품을 먹고 앞에서 설명한 증상을 반복한 경험이 있다면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안 먹여 보는 방법(제거식이)과 음식물을 먹여 보는 방법(유발식이)으로 식품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알아낼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진료릍 통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정재화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알레르기 질환까지도 유발한다”며 “소아에게는 일상 식품 중 70~80%가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소아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으로는 계란과 우유가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밀, 호두, 땅콩, 대두, 새우, 메밀, 게, 아몬드, 잣, 키위 등이 있다. 이들 음식물이 알레르기의 원인 중 약90% 이상을 차지한다.


식품 알레르기 치료의 원칙은 확인된 원인 식품을 회피하고 급성 증상에는 약물치료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식품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막연히 어떤 음식물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하여 무계획적인 식품 제한을 할 경우, 치료도 되지 않을 뿐더러 영양 장애도 일으킬 수 있다.


정재화 교수는 “최근에는 식품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원인 식품을 조금씩 섭취하며 몸 안의 알레르기 관련 세포들의 민감성을 낮추고 내성을 유도하여 호전시키는 면역 치료 방법도 제시되고 있다”며 “식품 알레르기 치료는 소아 알레르기 전문가의 철저한 계획과 안전한 관찰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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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시신기증 추모 ‘감은제’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4월 18일(목)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하신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대생과 교직원, 유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을 시작으로 △묵념 △편성범 의과대학장 식사 △해부학교실 엄창섭 교수 추모사 △시신 기증인 호명 △대표자 헌화 순으로 이어졌으며, 작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헌체하신 기증자 57분의 숭고한 뜻을 추모했다. 편성범 학장은 “매해 진행하고 있는 감은제를 통해 의학발전이라는 큰 뜻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학생들이 진정한 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엄창섭 교수는 “시신 기증을 시작으로 시작된 해부학 실습 과정은 학생들이 고인과 함께 인간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같이 알아가고, 삶과 죽음, 건강과 질병, 그리고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 고민하고 깨달아가는 시간”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손으로, 마음으로 인체를 느끼고 확인하며 환자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의사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