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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레저.신간

경희대 진성훈 교수팀,커피 찌꺼기 기반 일회용 배터리 개발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진성훈 교수 연구팀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생분해 일회용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IF: 6.4)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전자 폐기물 저감과 친환경 기술 개발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약 200만 톤이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는 대부분 버려진다. 진성훈 교수 연구팀은 이런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생분해가 가능한 프레임형 일회용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마그네슘 합금(AZ31)과 삼산화몰리브덴(MoO3)을 전극으로 사용하고, 커피 찌꺼기를 다공성 구조로 가공한 프레임 소재와 결합했다. 그 결과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6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구조가 구현됐다.

기존의 생분해 전자소자에는 PLA,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폴리머가 주로 사용됐다. 진성훈 교수 연구팀은 커피 찌꺼기를 전자소자의 물리적 지지체이자 기능성 소재로 사용했다. 유기 폐기물의 자원화와 고기능 소재화를 동시에 실현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생분해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출력과 안정성의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마그네슘 합금과 삼산화몰리브덴 전극 조합을 통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적 전압 출력을 확보했다. 동시에 생분해 기능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이는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킨 새로운 접근이다.

커피 찌꺼기 기반의 다공성 프레임은 단순한 전극 구조를 넘어, 센서나 회로 등 다양한 전자소자와의 통합을 쉽게 하는 프레임형 구조로 설계됐다. 다양한 환경 감지 시스템이나 보안 기기에의 적용 가능성도 높였다. 연구팀은 배터리의 수명을 시스템 사용 주기와 일치시켰다. 의료용 임플란트나 환경 센서, 보안 장치 등에서 일정 기간 사용 후 자연 분해되는 트랜지언트 전자기기에 특화된 맞춤 설계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전자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일정 사용 주기 후 폐기되는 환경 센서와 의료용 기기, 군사용 정보 태그 등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전자기기의 폐기물 문제를 줄이고, 제로 웨이스트 사회를 실현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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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세계 최대 백신 평가 표준화 네트워크 참여기관으로 신규 지정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감염병예방혁신연합이 운영하는 중앙실험실 네트워크에 신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임상 검체 분석 표준화 네트워크에 합류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분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백신 평가 표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지정으로 중앙실험실 네트워크는 전 세계 20개 실험실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첫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국제 표준에 따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어, 향후 백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설립된 중앙실험실 네트워크는 신종 감염병 발생 시 100일 이내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전략의 핵심 인프라이다. 참여 기관은 실험실 간 측정법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일한 시험물질과 표준화된 방법을 적용해 백신 후보물질의 면역 반응을 평가하고, 가장 우수한 백신 후보물질을 신속히 선별해 개발을 가속화한다. 현재 네트워크에는 20개 실험실이 참여하여 우선순위 병원체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시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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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등 수술 중 발생하는 신경 손상, 부작용 넘어 삶의 질 크게 위협 했는데...불안감 해소 길 열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전은비·김경수 연구원)과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사진 좌에서 두번째) 공동 연구팀이 정밀 종양 수술 중 신경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이중채널 형광 영상기법’을 개발했다. 종양 수술 중에는 해부학적 구조의 변화로 인해 신경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신경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특히 갑상선, 식도, 전립선 주위에 존재하는 후두신경, 음경신경, 교감신경 등은 손상될 경우, 수술 후 음성 변화, 삼킴 장애, 성기능 저하, 감각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기생리학 검사, 초음파, 광간섭단층촬영(OCT) 등이 사용되었으나, 실시간성과 해상도, 시야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근적외선 대역에서 각각의 파장에 반응하는 형광조영제 2종을 개발 및 활용하여, 수술 중 신경과 종양을 동시에 시각화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확립했다 연구팀은 신경 특이적 형광 조영제인 ‘NTFP700’을 새롭게 개발하고, 기존 종양 타깃 조영제 ‘cRGD-ZW800-PEG’과 함께 활용해 700nm 파장에서 신경을 청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