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대한의학회(회장 이진우)는 18일 아침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 수련여건 개선을 비롯한 의료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의대생 복귀 선언과 정부 신뢰 회복 움직임으로 장기간 지속된 의료사태의 실마리가 풀려가면서, 후속 전공의 수련 재개를 위한 공동 노력 등 의료계 내부의 소통과 단결을 통해 의료 정상화를 이루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사태 해결의 물꼬가 일부 트인 만큼, 이제부터는 의대생이 정상적으로 교육받고,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받아 제대로 된 의사인력이 배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의사협회와 의학회가 의료계 양대 축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전공의, 교수 등 각 직역이 함께 지금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보다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진우 의학회장도 "수련 정상화를 위해 당장 필요한 세부적인 조치들도 마련 돼야 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수련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제도로 방향성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의학회 차원에서 전공의 교육의 질 향상과 시스템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제안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의협,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로봇 유방 절제술 1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해 지난 16일 수술실에서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에서도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만 달성된 수준으로, 유방암 분야에서 보기 드문 이정표로 평가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두 번째로 유방암 로봇수술을 시작한 김주흥 교수(유방외과)를 중심으로 한 숙련된 전문의들이 로봇 유방 수술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한 기관 내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에게 신속하고 통합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 로봇수술은 겨드랑이 부위를 통한 약 4cm 내외의 절개만으로도 기존 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절개 부위가 눈에 띄지 않아 외관 변화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주흥 교수는 최근 외과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자마 서저리(JAMA Surgery)’에 로봇 및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수술이 기존 피부 절개 방식에 비해 유두 및 유륜 괴사율
7월 22일은 ‘세계 뇌의 날’이다. 뇌종양은 흔히 불치병으로 여겨지며, 교모세포종과 같은 악성 뇌종양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다. 그러나 매년 발생하는 뇌종양 환자 10명 중 7-8명은 성장이 느린 ‘양성’으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종양이 대부분이다. 뇌종양의 유형별 특징과 치료법, 그리고 조기 발견을 위한 주의 신호까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와 알아봤다. 1. 뇌종양이란?뇌종양은 뇌뿐만 아니라 뇌막, 뇌신경, 두개골, 두피 등에 발생한 종양이다. 발생 경로에 따라 원발성(뇌와 주변부에서 발생)과 전이성(다른 장기로부터 전이됨)으로 구분되며, 원발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 안에서만 재발하는 특징이 있다. 2. 주요 증상두통은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이다. 종양이 커지면서 두개골 내 뇌압을 상승시켜 반복적, 점진적,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일상적인 두통과 구별하려면 통증의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고, 통증이 점점 악화하거나,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뇌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뇌압이 상승하면 구토나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17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2동, 부평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삼계탕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 각 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초복을 맞아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삼계탕을 준비해 부식품과 함께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문화 실천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동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 이하 의협)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마음건강심리사 및 마음건강상담사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협은 산하단체 의견을 수렴해 법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했으며, 이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법안은 심리사 및 상담사 자격을 신설하고 심리·상담 서비스의 범위와 자격 요건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협은 이 같은 법안이 현행 의료법과의 충돌, 의료체계 접근 지연 우려, 보건의료체계 혼란 초래, 교육체계 부족 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해당 법안은 심리·상담 행위를 특정 비의료인에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현행 의료법 제2조 및 제27조에서 명시한 ‘의료행위는 의료인만이 수행할 수 있다’는 조항과 명백히 상충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사법 등 관련 법령 체계와도 부합하지 않으며, 의료법의 근간을 훼손하는 입법이라는 점에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의협은 정신건강문제를 ‘비의료적 접근’으로 구분한 법안의 입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자살 예방 및 중증 정신질환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 황성호 대표로부터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5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기부자인 ㈜삼현 황성호 대표이사와 고려대학교 김동원 총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온 ㈜삼현 황성호 대표님의 뜻에 따라 고려대의료원의 미래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빌리티, 방산, 로봇 및 AAM 등의 분야에 액추에이터 모듈 시스템을 제공하는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은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하여 사회에 보답한다'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 대표는 평소 나눔을 실천하고자 경남지체장애인협회, 다문화장학회 등 다양한 단체에 매년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고려대의료원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는 ‘틀니의 날’을 맞아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에 틀니용품 총 800세트(세정제 300개, 부착제 500개)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전달된 용품은 지역 내 취약계층 조손가정과 틀니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틀니의 날’은 2016년 대한치과보철학회가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고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7월 1일에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2012년 만 75세 이상 완전틀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시작으로, 이후 만 65세 이상 부분틀니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단계적으로 확대된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제정 1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기부는 대한치과보철학회가 매년 초록우산과 함께 조손가정과 노인을 위한 구강건강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연속 사업의 일환으로, 특히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곽재영 대한치과보철학회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올바른 구강관리 지원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최근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3회 정보보호의 날 주간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매년 둘째 주 수요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환자 개인정보와 병원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이 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 세종병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하나로 정보보호의 날 당일 일회성 활동이 아닌 7월 둘째 주를 아예 정보보호 주간으로 지정, 정보보호 경각심을 높이며 환자 등 개인정보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보호 관련 밈 공모전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 퀴즈, 사례 공유 캠페인 등 임직원의 참여와 흥미를 돋우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올해 정보보호 밈 공모전 1등은 부천세종병원 표건영 영상의학팀 사원(외모 췌↗↗↗크 할 시간에 비밀번호 췌↗↗↗크 하세요!), 인천세종병원 조선정 간호교육행정팀장(비밀번호 486 : 4자리는 안돼, 8자리 이상, 6자리 생년월일 빼고)가 각각 차지했다.
최근 서울 방배동의 한 김밥 가맹점에서 김밥을 먹은 시민 130여명이 고열과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 관할 보건소 및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김밥 집단 식중독 사태 후 진료실로 김밥을 먹고 살모넬라 균에 감염되어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많이 내원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김밥 전문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원인은 대부분 살모넬라균으로 조사되었는데 살모넬라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장마철 습도가 높고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지속되는 기간에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도 변질되기 쉽고 세균 번식도 활발해지면서 식중독에 의한 장염 발생률이 증가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양무열 전문의는 “장염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증상이 4~7일 정도 지속되며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와 유아는 패혈증과 장관 외 감염으로 악화되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치료는 수분 공급이 핵심으로 탈수 증상을 막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냉방증후군, 일명 ‘냉방병’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 이상 벌어질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온도 차·세균 등 복합적 원인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등이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도 냉방병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통·피로감부터 위장장애까지 다양한 증상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는 증상도 발생한다. 감기와 구별법은?냉방병과 감기의 구분이 어렵다면 냉방 환경을 벗어난 후 증상이 호전되는지 살펴보면 된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