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는 일부 지역에서 한의사가 방문진료 과정에서 관절강내 약침 주사를 시행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의료법상 면허 범위를 벗어난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특위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의료법 제27조가 의료인이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허제도는 각 직역의 교육과정과 학문적 체계, 전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행위 범위를 엄격히 구분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사례에 대해 한특위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해당 한의사가 ‘관절 안으로 넣어야 해서 조금 아프다’는 설명과 함께 주사 시술을 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절강내 주사는 단순 근육주사와 달리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감염 관리, 무균술, 합병증 대응 능력이 요구되는 침습적 의료행위로, 현대의학적 진단과 영상의학적 판단,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전제로 시행되는 전문 의료 영역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특위는 한의사의 면허 범위가 한의학적 원리에 기초한 의료행위로 한정된다고 강조했다. 관절강내 주사는 한의학 고유 의료행위로 보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안과 송종석 교수 연구실 박사과정 박준봉(고려대 의과대학 대학원)학생이 홍콩에서 개최된 제41차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 Asia-Pacific Academy of Ophthalmology)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Scientific Paper Award)”를 수상했다. APA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과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단체로, 매년 우수한 연구 성과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준봉 학생은 “시르투인1(Sirtuin 1) 활성화가 폴리스티렌 미세 및 나노 플라스틱 유발 망막 손상에 대한 보호 역할에 관한 연구”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노출될 수 있는 미세·나노 플라스틱이 망막의 산화스트레스 증가와 세포 노화를 촉진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르투인1 활성화가 이러한 손상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전략(치료 타깃)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안해, 환경성 유해인자와 안과 질환의 연관성을 치료적 관점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송 교수 연구팀이 그간 미세·나노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성 유해인자가 눈(안부)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규명해 온 가운데, 이번 수상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이 질병관리청 주관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BP) 5기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연구책임자 김선영 교수)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지난 4기 사업에 이은 연속 성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향후 5년 동안 총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구강 특성화 질환을 중심으로 한 국가 단위 인체자원·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게 됐다. 최근 고령화와 만성 구강질환 증가, 구강-전신질환 연관성 확대에 따라 구강 인체자원의 전략적 관리와 표준화된 데이터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4기 사업을 통해 마련된 수집.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5기 사업에서는 이를 한 단계 고도화해 질환 특성 기반 패널 자원 확장과 기관 간 데이터 표준화, CDM 기반 연계 강화, AI · 디지털 기반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5기 사업에서 임상·영상·미생물·오믹스·행동정보를 아우르는 다중 데이터 통합 구조를 구축하고, 구강질환 특성에 최적화된 표준화 모델을 정립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은 국가 바이오데이터 정책(KBN-CDM 및 공통표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구조를 체계화함
기존 X-ray 진단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무릎 관절의 ‘가장 심하게 닳은 부위’를 인공지능(AI)이 정밀하게 찾아내, 골관절염의 중증도와 진행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와 동국대일산병원 이도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마다 다른 연골 마모 지점을 정확히 측정하는 새로운 영상 지표 ‘oJSW(orthogonal minimum joint space width)’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이 지표의 정확성과 민감도가 기존의 고정 위치 측정 방식보다 통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무릎 골관절염의 중증도는 보통 X-ray에서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의 간격(JSW)을 측정해 평가한다. 기존에는 관절의 특정 위치(JSW225, JSW250)를 고정해 간격을 쟀으나, 이는 환자마다 다른 해부학적 특성과 비대칭적인 마모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마모가 심한 부위를 놓칠 위험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oJSW는 AI가 관절 내부를 자동으로 탐색해 가장 좁은 지점을 수직으로 측정하므로 개인별 마모 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한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
한국녹내장학회(회장 김태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2026년 ‘세계녹내장주간(2026.3.8~14, 매년 3월 둘째 주)’을 기념해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젊은 근시, 녹내장이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실명을 예방합니다.”를 주제로 녹내장 질환 인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으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녹내장학회는 2026년 세계녹내장주간을 맞아 녹내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 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약 97만 명에서 2023년 약 118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40세 이하 환자도 약 14만 명에 달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녹내장학회는 세계녹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2025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김도연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진료부문), 김혜성 피부과 교수(연구부문), 서민석 가정의학과 교수(소통부문)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의 교수상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의 핵심 가치인 환자 중심 진료와 학술 발전, 조직 내 협력 문화를 실천한 교수를 선정해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2019년 제정 이후 매년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김도연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고난도 심장수술과 중증 환자 진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진료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인 점이 평가됐다. 김혜성 피부과 교수는 임상 기반 연구를 통해 학술 성과를 창출하며 병원의 연구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서민석 가정의학과 교수는 환자와 교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며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ALK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에서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원인이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 오형철·한연승 강사, 장유진박사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ALK 유전자의 타이로신 키나제 영역에서 발생 가능한 변이 대부분을 기능적 분석을 통해 표적치료제 내성 지도를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 IF 9.4)’에 게재됐다. ALK 유전자 융합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표적치료제의 도입으로 환자들의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약물 사용 후 1~2년 내 약물 저항성이 발생해 암이 재발하는 문제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약물 저항성의 주요 원인인 획득저항성 돌연변이는 현재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일부 변이만 알려져 있어 실제 임상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변이에 대한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3세대 치료제 이후 약물에 대한 저항성 기전이나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체계적인 변이 반응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프라임 편집(Prime Editing)을 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3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시행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이다. 매주 3~4회 병원 방문을 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가 스스로 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집에서 복막투석을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와 재택관리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복막투석을 관리·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상담, 환자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대한신장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시범사업 실효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참여 환자 설문에서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0%로 나타났다. 국제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강화하고, 합병증 발생 시 신
국내 여성암 발생 1위인 유방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23만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4년 30만 명을 넘어섰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0~100%에 달할 만큼 치료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유방 절제로 인한 신체 변화는 상실감과 우울증 등 깊은 심리적 부담을 남길 수 있다. 유방재건술은 이러한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치료 과정으로,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유방암 치료의 연장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유영천 교수와 함께 유방재건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상실감 치유하고 일상 회복 돕는 ‘치료의 연장선’유방재건술은 절제된 부위를 보형물이나 자가조직을 이용해 복원하는 수술이다. 외형 회복 뿐 아니라, 절제 부위 피부가 흉곽에 유착되는 것을 막고, 좌우 균형을 잡아 척추 변형 등 2차적인 신체 문제를 예방하는 의학적 목적도 있다.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암 치료 과정에서 누구나 고려할 수 있는 보편적인 치료단계로 자리 잡았다. 유영천 교수는 “유방재건은 의학적 복원을 넘어 환자가 암 치료 이후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는 지난 2월 26일(목)부터 27일(금)까지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6 백신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백신 연구 및 개발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기업, 의료기관, 공공기관, 대학 및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270명의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현장 수요를 반영해 ▲1일 차 백신 면역학 및 연구개발 ▲2일 차 백신 임상시험 및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 기간 동안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한성일 차백신연구소 대표, 석차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 조동찬 한양대학교 특임전문교수 등 총 16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이론과 실제를 아우르는 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받았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센터 설립 이후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백신 산업 발전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백신전문가 양성 또한 중요한 사회적 사명인 만큼, 이번 교육이 수강생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백신 주권을 강화하는 데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