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대사량이 낮을수록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불면증 환자에서는 기초대사량과 수면 상태가 밀접하게 연관돼, ‘몸의 에너지 상태’가 수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대사량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소모되는 최소한의 에너지다. 호흡, 심장 박동, 체온 유지 등 기본적인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열량을 의미한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배희원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수면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성인 450명을 대상으로 불면증군과 비불면증군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불면증 환자에서 기초대사량과 수면의 질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와 비불면증군의 기초대사량은 각각 하루 평균 1,409kcal, 1,426kcal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수면 지표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불면증 환자에서는 기초대사량이 낮을수록 총 수면 시간이 짧고, 수면 중 각성 빈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반대로 기초대사량이 높은 환자일수록 총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이 증가하고,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은 감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이 대기오염을 야기하고, 흡연자는 물론 간접흡연자의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연구한 20년간의 연구들을 모아, 일반 담배에 비해 비교적 가볍게 여겨지던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용욱) 호흡기내과 변민광 교수는 미국 전자담배 연구 그룹인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로렌 E. 월드(Loren E. Wold) 교수, UC 샌디에고 의과대학 로라 E. 크로티 알렉산더(Laura E. Crotty Alexander) 교수와 함께 전자담배가 인체 여러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 변민광 교수팀은 전세계 140여 편의 핵심 연구 사례를 종합 분석해, 전자담배 노출이 인체 여러 장기에 미치는 영향을 집대성했다.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유해하지 않다는 인식하에, 연초 담배의 대체재 또는 흡연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해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일반 담배 흡연율은 2019년 대비 약 12% 감소한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약 82% 증가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는 전자담배에 함유된 유해물질과 흡연 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흥행하면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시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에는 각 왕들의 얼굴형과 이목구비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초상화만으로도 왕의 성격이나 이미지를 추측할 수 있다. 일부 왕들은 인상만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넓은 이마와 강한 눈매, 도드라진 광대가 특징이다. 이러한 얼굴형은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의 이미지로 해석된다. 조선 후기 왕인 영조는 얼굴과 코가 길고 뚜렷한 턱선을 지녔다.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어 강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반면,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는 왕들도 있다. 세종대왕은 넓은 이마와 둥글며 고른 턱선을 가져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얼굴형이다. 이러한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은 백성을 중시한 그의 통치 방식과 맞물려 해석된다. 부드러운 인상이었으나 역사적으로 상반된 평가를 받는 왕도 있다. 세조는 둥근 얼굴형과 처진 눈, 두툼한 콧방울을 가졌으며 비교적 순한 인상으로 꼽힌다. 조카 단종의 자리를 빼앗은 피의 군주로서 현대에는 잔혹하고 매서운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실제 인상은 온화해 상반된 모습으로 평가된다. 말기 왕인 고종은 단정한 이목구비와 부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큰 일교차와 황사 등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호흡기가 쉽게 자극받는 시기인 만큼 알레르기 질환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면역내과 박흥우 교수와 함께 봄철 대표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과 감기와의 차이, 예방법을 짚어봤다.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코점막의 과민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속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방치할 경우 결막염, 중이염, 부비동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원인에 따라 양상도 다르다. 집먼지진드기나 동물 털 등으로 인해 사계절 내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봄·가을 환절기에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꽃가루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급격한 온도 변화 역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나이와 직업, 증상의 지속 기간과 강도, 주거 환경, 유발 요인 등을 면밀히 확인해야 하며, 필요 시 비내시경 검사나 부비동 엑스레이, 알레르겐 특이 IgE 검사, 피부단자 검사 등을 통해 원인 물질을 확인한다. 알레르기 비염
포근한 날씨와 함께 봄이 시작되면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농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는 호흡기와 피부에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들은 외부 자극에 민감해 기침, 콧물, 가려움증, 천명, 피부 발진 등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단순 호흡기 질환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의 양상과 반복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물질에 대해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하며 발생한다. 봄철에는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호흡량이 많고 해독 및 배출 능력이 부족해 같은 환경에서도 더 많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된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이 새로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유미 교수는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특정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꽃가루 증가 시기, 알레르기비염 주
봄철 꽃놀이, 축제,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과음으로 인한 급성췌장염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8시간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복통은 단순 숙취가 아닌 급성췌장염의 신호일 수 있다. 췌장은 소화효소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소화효소가 역류해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췌장염은 알코올과 담석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 고중성지방혈증, 자가면역 질환, 특발성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특히 복통은 췌장 위치 특성상 똑바로 누울 때 더 심해지고, 앉거나 몸을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녹색병원 신원창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술자리 후 발생하는 극심한 복통은 숙취와 구분해야 하며, 과음 뒤 복통이 지속되면 급성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성췌장염 환자의 약 20%는 폐, 심장, 간, 신장 등 여러 장기 기능 저하와 감염 위험이 있어 조기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다. 감염 시 패혈증이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급성췌장염은 혈액검사와 복부 CT 검사로 진단한다. 혈액 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정상보다 3배 이상 상승하고, CT에서 췌장 주변 염증액이나 괴사 소견이 확인되면 진단된다. 치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병원장 김민기)은 4월부터 치매 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와 지역사회 복귀 지원을 위해 치매전문병동을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은 단순 돌봄을 넘어서 치료와 재활, 사회복귀를 포함하는 통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뿐 아니라 성격 변화, 행동 이상, 일상 생활 수행 능력 저하가 나타나는 복합 질환으로, 환자와 가족에게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주는 주요 노인성 질환이다. 이에 치료 중심 의료 접근과 돌봄·관리·사회적 지원을 결합한 통합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치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제한적이나, 최근에는 뇌 신경가소성을 기반으로 한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손상된 뇌 기능을 새로운 신경 연결로 보완해 인지 저하를 늦추고 행동심리증상(BPSD)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따라서 약물치료와 함께 비약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치매전문병동은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가 참여하는 다학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4월 6일(월) 구로소방서(서장 정진기)와 응급환자 대응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구로병원 이음관 3층 이음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민병욱 병원장과 정진기 구로소방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의료기관 간 실시간 병상 및 진료 가능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응급환자 수용 지연 방지를 위한 협력, 이송 전 사전 통보 체계 유지, 재난 등 다수사상자 발생 시 공동 대응 등 응급의료 전반에 걸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지역사회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당뇨발 연구소 이영구 교수와 안혜민 박사과정생이 최근 열린 ‘2026년 서울국제창상학회’에서 ‘최우수 구연상(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Best oral presentation Award’은 서울국제창상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중 가장 우수한 연구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영구 교수팀은 ‘디젤 배기가스 입자에 노출된 당뇨병성 창상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와 고려홍삼 병용요법의 효과’를 주제로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당뇨발 상처 회복을 방해하는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프로바이오틱스와 고려홍삼이라는 안전한 기능성 물질 병용요법을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노출된 당뇨 쥐 모델에서 염증 지표인 ‘NF-κB’ 및 ‘TNF-α’ 발현이 증가하고 창상 치유가 지연됨을 확인하고, 항염 및 재생 효과가 뛰어난 프로바이오틱스와 고려홍삼의 병용요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로 급증했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이 현저히 조절되었으며, 조직 재형성에 필수적인 ‘MMP-9’ 및 ‘TIMP-1’ 단백질 발현이 활성화됨을
자궁근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20년 51만4,260명에서 2024년 63만7,575명으로 4년 새 약 24% 늘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된다. 특히 30세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35세 이상 여성의 약 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생리통으로 오인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근종의 크기나 개수가 증가하면서 과다출혈, 골반 통증은 물론 난임과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엄혜림 전문의는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크기가 커질수록 자궁 구조를 변형시키고 임신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크기와 위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초기 증상 없어 방치 쉬워…커지면 난임·유산 위험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