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노조가 인제대학교 백중앙의료원의 수련규칙 변경과 임금체계 개편을 둘러싸고 위법성을 주장하며 관계기관에 진정을 제기한 가운데, 의료원 측은 근무체계 변화에 따른 정당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노조는 지난 27일 백중앙의료원이 수련규칙을 무단으로 변경하고 계약서 서명을 강요했으며 임금을 체불했다며 노동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근로기준법 제94조 위반을 비롯해 수당 삭감에 따른 임금체불, 해고 협박을 통한 동의 강요, 직장 내 괴롭힘 및 부당노동행위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백병원 전공의들은 그동안 통상시급 축소 산정으로 인한 임금체불, 휴게시간 미보장, 수당 및 복지 차별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 있었다. 특히 올해 3월 신입 전공의 입사 이후 임금 정상화 대신 오히려 임금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수련규칙 변경이 추진되면서 병원 측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원은 지난 3월 10일 부산백병원에서 설명회를 열고 취업(수련)규칙과 임금체계 변경을 안내했으며, 이후 각 병원에서도 설명회를 이어가며 해당 규정이 3월 1일부로 변경됐다고 공지해 왔다. 그러나 노조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비만치료제(GLP-1) 장기 투여 시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전신 대사 불안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기전이 제시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약물 투여로 인한 영양 제한 상태에서 단백질, 미량영양소 등 체내 항산화 방어 자원이 고갈되며 발생하는 ‘산화 환원 대사의 병목현상(Redox Bottleneck)’을 지목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단순한 체중 측정을 넘어, 환자의 근육량 변화와 필수 영양·대사 지표를 정기적으로 추적하는 체계적인 영양 모니터링 기반의 통합적 임상 관리 전략을 제안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는 약을 장기간 사용할수록 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량이 함께 감소하고 영양 불균형이 생기는 부작용이 꾸준히 보고되어 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팀(유지현 박사과정),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노종렬 교수팀, 로그싱크 이재왕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GLP-1 치료와 관련된 120여 편의 최신 임상 관찰 결과 및 생물학적 기전 데이터를 ‘에너지 대사 흐름(Metabolic Flux)’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융합 분석한 리뷰 논문을 29일 발
대장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규명됐다. 연세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한윤대 교수, 의대 서유라 대학원생 연구팀은 코넬의대 데이비드 라이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대장암 환자 혈액과 조직에서 분리한 엑소좀 단백질을 분석해 대장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했으며, 이를 활용한 진단 검사가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대장암은 조기 진단이 예후를 좌우한다. 대표적 선별검사인 대장내시경은 정확도가 높지만, 검사 전 장 정결제를 복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환자 부담이 적으면서도 정확한 새로운 진단법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양세포가 분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엑소좀을 활용한 조기 진단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직경 약 80~150nm 크기의 소포체로, 단백질과 핵산 등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담아 혈액을 통해 전신을 순환한다. 암 환자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은 종양의 특성과 전신 상태를 반영할 뿐 아니라, 종양과 다른 장기 사이의 상호작용에도 관여하는 정보 전달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장암 환자에서 특이적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센터장 문종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가 개소 5주년을 맞아 사업보고서를 발간하고, 피해자 통합지원 성과를 돌아봤다. 아울러 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경기중부해바라기센터는 2021년 1월 개소 이후 5년간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2,427명에게 7만 1,325건의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의료지원은 1만 7,278건에 달했다. 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경기 중‧서부권 피해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통합지원을 제공하며 지역 내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이와 같이 공백 없는 지원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센터의 각 팀의 유기적인 협업과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문종호 센터장을 비롯한 병원 의료진은 펜데믹 등 위기 상황에서도 피해자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현장을 든든히 뒷받침해 왔다. 대표적으로 2022년 코로나19 펜데믹 당시, 성폭력 피해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바라기센터 내에서 증거채취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배뇨장애 환자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신 요류역학 검사장비를 도입했다. 일산백병원은 네덜란드 MMS(Medical Measurement Systems)사의 ‘넥샘 프로(Nexam Pro)’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요실금이나 전립선비대증, 신경인성 방광과 같은 배뇨장애는 증상이 비슷해도 원인이 다양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이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기존에는 환자의 증상에 의존한 치료가 일부 이뤄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장비 도입으로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이 장비는 검사 과정에서 방광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뒤 방광의 저장 및 배뇨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방광 압력, 방광 용적, 괄약근 수축 정도, 배뇨 감각 등 다양한 생리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검사 결과를 그래프로 시각화해 의료진이 환자의 배뇨 기능 이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환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약물치료나 수술을 줄이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낙농연 ‘일사천리회’가 올해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찾아 저소득층 환자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며 변함없는 나눔을 이어갔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완식)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일사천리회’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열고, 환자 지원을 위한 후원금 600만 원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식 병원장과 문경섭 진료부원장, 권성영 진료지원실장, 이정희 간호부장을 비롯해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 최재삼 총무, 조형종·여은현·나영태·김동철·이상민·이근주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일사천리회’는 전남 지역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로 구성됐으며, 바쁜 생업 속에서도 매년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인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2011년 첫 후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6차례에 걸쳐 총 8천7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들의 기부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충남 회장은 “회원들의 작은 정성이 치료를 받는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병원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
아주대병원(병원장 조재호)은 소아외과 심주현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Da Vinci SP)을 활용해 소아 환자의 거대지방모세포종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받은 38개월령 환아는 거대지방모세포종(미성숙 지방세포에서 발생하는 소아 양성 종양)이 겨드랑이 안쪽에서 시작해 쇄골하 동·정맥을 지나 어깨까지 확장된 상태였다. 주요 혈관과 밀접해 수술 중 혈관 손상 위험이 매우 높았으며, 일반적으로는 어깨와 겨드랑이를 각각 절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심주현 교수팀은 보호자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 하나의 작은 절개창만으로 접근해 주요 혈관 손상 없이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등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약 2~3cm 크기의 절개창 하나를 통해 3개의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출혈이 적고 흉터를 최소화하며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심 교수팀은 앞서 체중 20kg 이하 소아에서 유전성 구형적혈구증으로 비장절제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한 바 있다. 기존에는 체내 공간이 좁아 소아에서 로봇수술 적용이 제한적이었으나, 단일공 수술 도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최수연, 이희선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를 대규모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최근에는 질환이 발생한 이후 치료보다, 고혈압·흡연·콜레스테롤 이상·당뇨병·비만과 같은 위험인자를 미리 관리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624만9천852명을 대상으로 약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총 27만9천93건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수축기 혈압, 흡연, 비고밀도지단백(non-HDL)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질량지수(BMI) 등 5대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가 전체 심혈관 질환 발생의 46.2%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다섯 가지 위험인자의 적절한 관리가 이뤄질 경우, 심혈관 질환의 절반 가까이를 예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개별 위험인자 중에서는 수축기 혈압의 영향이 가장 컸으며, 이어 흡연, 비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당뇨병, 비만 순으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지역 내 해상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군산해양경찰구조대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 원광대병원은 지난 28일 군산해양경찰구조대원 7명이 병원을 방문해 고압산소치료실에서 잠수 관련 사고 대응 능력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해상 구조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잠수 관련 사고에 대해 구조대원들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식을 습득하고, 병원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교육은 고압산소치료 분야 전문 의료진의 지도 아래 ▲고압산소치료실 구조 및운용 절차 이해 ▲잠수 사고 대응 절차 ▲안전수칙 및 주의사항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되었다. 원광대병원 고압산소치료실은 고농도 산소를 체내 혈액에 직접 공급해 다각적인 치료를 지원하는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잠수병 치료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 당뇨병성 족부궤양, 화상 등 다양한 질환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여한 군산해양경찰서 김동수 경위는 “현장 구조 활동과 직결되는 고압산소치료의 메커니즘을 직접 확인하고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손에 기기를 쥐고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눈을 뜬 직후부터 잠들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이동 중이나 식사 중에도 사용하는 습관이 반복되면서 손목과 손가락에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손 저림이나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의 좁은 통로인 수근관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의 감각과 손의 움직임을 담당하는데, 압박이 지속되면 저림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초기에는 가벼운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수근관 내부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년 여성, 비만, 당뇨병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임신 중 일시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