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사단법인 야나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9일 오후 3시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진 사회공헌사업실장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김영선 이사 등 사단법인 야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자립준비청년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하고 건강·심리·교육을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상자 발굴부터 예방, 치료, 교육까지 이어지는 지원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7년 2월까지 자립준비청년(만 34세 이하)을 대상으로 ▲가다실(HPV) 예방접종 지원 ▲건강검진 및 심리상담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수술 및 치료 지원 ▲고려사이버대학교 연계 교육비 지원 등 건강과 교육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사단법인 야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보호종료청년과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비 및 생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와 성형외과·피부과 관련 학회 및 의사회가 최근 한의계의 피부미용의료 시술 확대 움직임에 대해 “면허 범위를 벗어난 불법 의료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의료계는 레이저·고주파·초음파 장비 사용은 물론 PDRN·PN 기반 스킨부스터 시술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의 실효성 있는 단속과 제도 정비를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피부과학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대한피부과의사회는 7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의계가 기존 한방 진료 범위를 넘어 피부미용의료 분야로 무분별하게 진입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들 단체는 특히 레이저·고주파·초음파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와 PDRN·PN 성분을 활용한 시술이 한의원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의료계는 “레이저와 초음파 장비는 현대의학의 해부학·생리학·병리학·피부과학 등에 기반한 의과 의료기기”라며 “한의사의 면허 범위를 명백히 벗어난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원은 과거 한의사가 IPL 광선치료기를 이용해 피부질환을 치료한 행위를 위법하다고 판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새로운 리더십 체제 아래 미래 의료로의 전환에 본격 나선다. 재활치료 중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첨단재생의료와의 융합을 통해 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차세대 의료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은 8일 이득주 교수(사진)가 신임 병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득주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고려대학교에서 의학 박사(미생물학)를 취득한 의료·산업 융합형 전문가다. 그는 아주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녹십자셀 대표이사, ㈜지씨셀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GC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사단법인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회장을 맡아 재생의료 산업과 정책 혁신을 이끌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인사를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요양병원의 체질을 미래형 의료기관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은 앞으로 고령환자 맞춤형 치료와 기능 회복 중심의 재활의료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진료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래 의료 분야와의 융합을 강화해 의료서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이 7일 개최한 제43-12차 의료정책포럼에서 의료사고 피해 구제와 필수의료 붕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무과실 의료배상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법무법인(유한) 바른의 김경수 변호사가 ‘무과실 의료배상제도 도입의 필요성 – 환자 보호와 의료현장 안정성의 균형을 위하여’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김기영 씨가 ‘무과실 의료사고 보상제도와 비교법적 현황’을 주제로 해외 제도와 법적 구조를 분석했다. 발제자들은 공통적으로 “현재의 과실책임 중심 구조만으로는 의료사고 피해 구제에 한계가 있다”며 “환자 보호와 의료진 방어 진료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위험 분산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경수 변호사는 현행 제도가 분만사고에 국한돼 있고 보상 범위 또한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의료사고는 모든 경우를 과실 여부로 명확히 가르기 어렵다”며 “중증 피해에 대해서는 사회 전체가 일정 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과실 배상제도가 도입될 경우 제기되는 대표적 우려인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해서도 해외 사례를 근거로 반박했다. 김 변호사는 “산재보험 6
아이들은 감기나 열성 질환에 자주 걸리기 쉽다. 그러나 감기 증상 없이 고열이 반복되거나, 아이가 처지고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단순 감기가 아닌 요로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소아에서 발생하는 방광요관역류는 요로감염과 동반될 경우 세균이 신장까지 올라가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신장에 흉터가 남거나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 저하, 고혈압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보호자 B씨는 아이가 고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응급실을 찾았다. 처음에는 감기로 생각해 경과를 지켜봤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고 아이가 점점 처지는 모습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해당 환아는 방광요관역류와 함께 급성 신우신염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됐다. 방광요관역류는 소변이 방광에서 요관을 거슬러 신장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소아에서는 대부분 요관과 방광이 연결되는 부위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 요인이 많다. 질환 자체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세균이 신장까지 퍼져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다. 소아 요로감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영유아는 배뇨통이나 옆구리 통증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조정해 탈모약·여드름 치료제 등 비급여 의약품 처방 일수를 7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탈모 치료를 단순 처방 중심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과, 장기 처방에 따른 안전성 및 관리 필요성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탈모 치료가 단순 처방을 넘어 관리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장기 복용이 일반적인 탈모약 특성상 치료 반응과 부작용, 두피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비대면 진료앱 사용으로 치료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처방전만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탈모약은 진행 억제 중심...두피 상태까지 대신 보진 못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계열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두 약물은 탈모를 유발하는 호르몬(DHT) 생성을 억제해 탈모 진행을 늦추는 방식이다. 안드로겐성 탈모 치료제의 대표 성분으로 꼽힌다. 널리 사용되고 안전한 약물로 꼽히지만 장기 복용 시 성욕 감소, 발기 기능 저하 등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우울감이나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보고된다. 개인별 반응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최민주 교수(사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에 선정됐다. 최 교수는 ‘고령자 맞춤형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전략: 면역노화·반복접종으로 인한 효능 저하의 면역학적 기전 규명 및 극복 방안’를 주제로 향후 5년간 총 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시행한다. 고령층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중증 부담 지속… ‘면역노화’ 핵심 변수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사망을 유발하는 주요 감염병으로 그 피해는 고령층에서 더욱 크다. 우리나라는 고령층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원 및 사망 등 중증 질환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고령자에서의 면역노화와 반복 접종에 따른 면역 반응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항원 함량을 높이거나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고면역원성 백신’이 도입되면서 고령자에서의 면역 반응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나, 백신 제형 간 차이와 반복 접종 상황에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자 연령군별 면역노화 평가통합적 면역반응 분석해 ‘개인 맞춤형 백신 반응 예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진오)은 신경과 정승호 교수가 최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6년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KMDS) 춘계학술대회에서 제2회 이명식 교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억제제의 파킨슨병 발병 및 진행 억제 가능성을 밝힌 연구(교신저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의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Gut(IF 26.2)’에 게재됐다.
지방간질환이 소장의 염증 및 장내미생물 불균형과 연관성이 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시진 좌) 연구팀(제1저자 하성찬 서울대 헬스케어융합학과 박사과정)은 고지방·고과당 식이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유도한 동물모델을 분석한 결과, 소장 염증이 심할수록 간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암컷에서는 상대적으로 간 내 지방 축적이 적었지만, 고령 암컷은 이러한 보호효과가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질환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인 상태로, 이 중 특히 비만·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동반한 경우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이라 부른다.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으며, 간경변과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지방간질환은 주로 간 자체의 대사 문제로 인식됐으나, 최근 영양분을 소화·흡수하는 소장부터 통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장은 음식물을 흡수하는 주요 기관으로, 이곳에서 흡수된 영양분과 장내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대사물질이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다. 연구팀은 지방간질환과 소장 환경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젊은 쥐와
수십 년간 세계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던 ‘스텐트 시술 후 아스피린 평생 복용’ 관행을 바꿀 결정적인 임상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비교한 대규모 최장기 10년 추적 관찰을 통해,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의 우월성을 입증했다. 클로피도그렐이 전체 임상 사건(사망·심근경색증·뇌졸중 등)은 물론, 혈전 및 출혈 발생 위험까지 아스피린보다 유의하게 낮춘 것이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순환기내과 강지훈·양한모·박경우 교수, 보라매병원 박성준 교수 연구팀은 스텐트 삽입술 환자 5,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HOST-EXAM RCT) 결과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란셋(The Lancet, IF=88.5)’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병이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쓰인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보통 시술 직후에는 두 가지 약을 함께 쓰지만, 상태가 안정되면 평생 한 가지 약만 복용한